시인 신경림 시비(시인의 고향, 충주 남한강변 목계나루)
충주 목계나루, 시인 신경림 시비 글쓴이 : 최고관리자 (110.35.187.132) 조회 : 3,475 충주 목계나루, 시인 신경림 시비 충북 충주생(1936. 4. 6) 1955.문학예술에 「갈대」, 「묘비」 등이 추천되어 등단 충북 충주고와 동국대 영문과를 졸업했고, 1955년 『문학예술』에 「갈대」, 「묘비」 등이 추천되어 등단했다. 이후 오랜 침묵을 깨고 1965년, 작품활동을 재개했다. 1973년 첫 시집 『농무』(農舞)를 간행했고, 평론집 『한국 현대시의 이해』 등을 간행했다 1974년 시집 『농무』로 만해문학상을 수상했고, 1981년 한국문학작가상, 1990년 이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농무』(1973), 『새재』(1979), 『달 넘세』(1985), 『민요기행 1』(19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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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통속(通俗)이 좋다(느낌이 있는 시 10)
나는 통속(通俗)이 좋다 프로 시인들의 시어(詩語)에는 암묵적 금기(禁忌)어들이 몇 가지 있다 미장원 한쪽 구석에 걸린 기도하는 소녀 투의 상투어들이나 통속적 이발소 그림에 삽입된 글귀 같은 것들 미술학원 벽에 전시된 어린 아이들 그림에 담긴 유치한 글귀들 졸업 앨범 편집 후기를 장식하는 것들 이를테면 뛰는 가슴, 열정, 꿈, 행복, 우정, 집념, 추억, 세월, 삶, 근면, 성실, 인내, 끈기, 믿음, 소망, 사랑, 자유, 진리, 정의, 개척, 아름다움, 그리움, 정(情) 같은 우리의 상투적이고 통속적인 단어들이다 이들 단어들은 필경 폐허가 되어버린 분교 정문의 찢어진 플래카드나 장기 두는 노인들의 복덕방 구석 그림에서 보게 되는 소위 빛 바랜 낡은 사진첩에서나 만나게 되는 그런 종류의 단어들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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