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신앙의 눈으로 세상 바라보기)/느낌이 있는 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호승 시인의 ‘서울의 예수’(조덕영 박사의 기독교 시인을 만나다. 17) 정호승 시인의 ‘서울의 예수’조덕영 박사의 기독교 시인을 만나다(17)기독일보 정호승 시선 서을의 예수(민음사 간, 1982)서울의 예수1예수가 낚싯대를 드리우고 한강에 앉아 있다. 강변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예수가 젖은 옷을 말리고 있다. 들풀들이 날마다 인간의 칼에 찔려 쓰러지고 풀의 꽃과 같은 인간의 꽃 한 송이 피었다 지는데, 인간이 아름다워지는 것을 보기 위하여, 예수가 겨울비에 젖으며 서대문 구치소 담벼락에 기대어 울고 있다. 2술 취한 저녁. 지평선 너머로 예수의 긴 그림자가 넘어간다. 인생의 찬밥 한 그릇 얻어먹은 예수의 등 뒤로 재빨리 초승달 하나 떠오른다. 고통 속에 넘치는 평화, 눈물 속에 그리운 자유는 있었을까. 서울의 빵과 사랑과, 서울의 빵과 눈물을 생각하며 예수가 홀로 담.. 더보기 용혜원 시인의 "고독한 예수" 용혜원 시인의 "고독한 예수", 용혜원 시집 (민예원, 1994)에서 고독한 예수 예수 그리스도는이 땅에서 항상 고독하였다사람들은 그의 얼굴에서웃음을 볼 수가 없었다 모두다 예수 그리스도에게도움을 청할 뿐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서성거리는 사람들뿐이었다 사람들은자신들의 문제에만예수 그리스도가 관심을 가져주기를바라고 원했다이 땅에 오시사 복음의 문을 열고십자가를 지고 가야 한다는 것보다중요한 것은 자신들의 문제였다 예수 그리스도는고독에 머물러 있거나고독 때문에 절망하지 않으셨다무리를 떠나서혼자만의 하나님과의 교제를 누리셨다 예수 그리스도는이 땅에서 항상 고독하였다대중들의 사랑받는 시인, 용혜원 시인(1952~ )은 서울 출생으로 성결대를 나온 목사이다. 더보기 ‘생물학자이자 총장인’ 전방욱 시인과의 남다른 친분[조덕영의 신앙시, 기독 시인 9] ‘생물학자이자 총장인’ 전방욱 시인과의 남다른 친분[조덕영의 신앙시, 기독 시인 9] 전방욱 시인▲전방욱 시인의 강의 모습. ⓒKBS 전방욱 시인(전 강릉원주대 총장)의 ‘주일학교에서’주일학교에서빤히 나를 올려다보고 있는검은 눈망울을 가진천사와 같은 아이들 앞에서죄 많은 나는 어떻게 이야기해 주어야 하나성서 첫머리의 천지창조, 범죄와 살인그리고 홍수 이야기,출애굽 따위교본대로 단순하게 가르치려고 노력해야 하나의심많은 도마처럼 머뭇거려야 하나아니면 성서무류설을 믿는 근본주의자들처럼단호하게 주장해야 하나갓 세상에 나온 아이들 앞에서 성서를 가르칠 때고해를 하는 것처럼 괴로운주일학교 분반공부 시간나의 신앙은 고백하지 않아도 좋으리라훌륭하신 분들께서 이미 다 이루신 바이기에아이와 여자를 집어.. 더보기 "진리와 자유" 속 행동하는 참 된 양심, 주요셉 시인의 애가(哀歌)·2 애가(哀歌)·2주님,통곡이 들려옵니다아이 잃은 어미의울부짖음이도시의 저변 깊은 곳에서 불어옵니다당신을 저버린 댓가로우리는 이렇게 공포에 떨며 가슴을 내려칩니다부녀들은 겁에 질려문빗장을 꼭꼭 잠그고사내들은 칼이 무서워골목 저 멀리,대로(大路)로 움추러듭니다밤이 되어도 침실엔불안한 보금자리가 뒤척입니다주님,이것이 당신을 거역한 대가니이까이것이 당신을 불복한 보응이니이까 ※주요셉 시집 (1991)에서 주요셉 시인(1960~ )은 경기 여주 생,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오고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을 나왔다. 목사요 소설가이기도 하다. 젠더 이슈 등 반성경적 사상이 창조 세상을 흔들 때마다, 어김없이 선봉에 서는 주요셉 목사를 보며 대중들은 주 목사에 대해 과격한 행동주의자라 오해를 한다. 나무위키도.. 더보기 김현승 시인의 가을의 기도(祈禱), <예수와 민중과 사랑과 그리고 詩>(고정희 엮음)에서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E. S. Cho가을의 祈禱 가을에는기도하게 하소서……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겸허한 母國語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사랑하게 하소서…….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호올로 있게 하소서…….나의 영혼,굽이치는 바다와百合의 골짜기를 지나,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다형(茶兄) 김현승(1913-1975)은평양에서 목사의 자녀로 출생하였다.숭실전문학교 문과(중퇴)를 나왔으며독실한 장로교 신자로 숭실대와 숭전대 그리고 조선대 교수를 지냈다.기독교 정신과 인간주의를 바탕으로 대중들이 좋아하는 독특한 시 세계를 구축했던시인이었다. 더보기 김수영 시인의 풀(金洙暎 시선 <거대한 뿌리>에서) 김수영의 풀(金洙暎 시선 에서) 풀풀이 눕는다.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풀은 눕고드디어 울었다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다시 누웠다풀이 눕는다바람보다도 빨리 눕는다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발목까지발밑까지 눕는다바람보다 늦게 누워도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바람보다 늦게 울어도바람보다 먼저웃는다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에서, 민음사 간, 1974"김수영(1946-1968)의 시적 주제는 자유이다.그것은 그의 초기 시편에서 부터 그가 죽기 직전에 발표한 시들에 이르기까지그의 끈질긴 탐구 대상을 이룬다.그는 그러나 엘뤼 아르처럼 자유 그것 자체를 그것 자체로노래하지 않는다.그는 자유를 시적, 정치적 이상으로 생각하고,그것의 실현을 불가능케 하는 여건들에 대해 노래한다.. 더보기 천상병 시인의 귀천(歸天), "나 하늘로 돌아가네~~" 귀천(歸天)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천상병 시인은일본 효고현 히메지(姬路) 시에서 2남 2녀 중 차남으로 출생했다(1930년).중학 시절 일본에서 귀국하여, 마산에 정착한다. 시 이 김춘수 시인 추천으로 >지에 실렸고, 1950년 미 통역관으로 잠시(6개월) 근무.전시 중 부산에서 서울대 상대 입학.1964년 김현옥 부산 시장의 공보 비서로 약 2년간 재직하였으나1967년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약 6개월 간 옥고를 치른다.고문 후유증과 음주 생활로 인해 거리에서 쓰러져 행려병자로 서울 시립 정신병.. 더보기 나태주 시인의 기도1(도종환 엮음,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중에서) 기도 1내가 외로운 사람이라면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을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내가 추운 사람이라면나보다 더 추운 사람을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내가 가난한 사람이라면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을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더욱이나 내가 비천한 사람이라면나보다 더 비천한 사람을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그리하여 때때로스스로 묻고스스로 대답하게 하여 주옵소서나는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나는 지금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나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나는 지금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시: 나태주 대한민국 대중들의 사랑 받는 시인 중 한 사람인나태주 시인(1945. 3.16~ )은효동교회 장로였던 박목월 시인의 제자로 공주중앙장로교회의 교인이다.나 시인은 공주사범(現 공주교대) 졸업 후1964년 경기 연천의 군남국민학교.. 더보기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