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 해석/구약

야곱의 육적 장자 르우벤, 그는 이스라엘 장자 권한을 버렸는가? 잃었는가?

728x90

야곱의 육적 장자 르우벤

   

그는 이스라엘 장자 권한을 버렸는가? 잃었는가?

 

▲조덕영 박사.

창세기 49장에는 성경 최초의 본격적 예언이 등장한다.

 

아들들을 향한 야곱(이스라엘)의 예언이었다.

 

야곱은 유언을 남기고자 아들들을 소집한다(창 49: 1-2). 그리고 성령의 감동으로 야곱은 자녀들에게 장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말하기 시작한다(창 49: 2-28).

 

 

장점 많았던 르우벤, 왜 장자의 권한을 잃어버렸는가(창 49: 3-4)

 

야곱의 첫 아내 레아 소생의 장남 르우벤은 두루 장점이 많은 사람이었다.

 

성경은 르우벤에 대해 야곱의 장남이요 희망이요 첫 열매요 갖출 것 다 갖춘 탁월한 인물이었다고 묘사한다.

 

성경은 장남을 그 아비의 기력의 시작(신 21;17, 시 78:51)이라 했다.

 

누구나 장자를 얻은 부모는 기쁨과 자랑과 기대가 넘쳐난다. "위광"(19절, "세에트")는 "들어올리다"는 의미다. 즉 성경은 르우벤이 탁월하고 높이 올려 진 영광스러운 지위와 명성을 지닌 인물임을 보여준다. 비록 소극적이기는 하나 요셉을 죽이려던 형제들을 설득한 것도 장남 르우벤이었다(창 37장).

 

그런 그에게 과연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야곱은 장자 르우벤이 좋은 장점을 많이 가진 자녀임에도 불구하고 "성품이 물이 끓음 같아서 뛰어난 인물이 되지 못할 거"라고 말한다.

 

물이 소용돌이치듯 하다가 일을 그르치는 사람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던가. 하나님은 성격이 물이 소용돌이치듯 펄펄 끊는 사람보다 잔잔히 꾸준하게 변함없는 사람을 좋아한다. 물이 끓듯 불안정하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세상에서도 인정받기 쉽지 않다.

 

르우벤의 이 같은 성격적 특성은 결국 아비 야곱의 침상을 더럽히는 큰 과오를 범하게 만든 요인이 되었다. 르우벤은 그만 아버지 야곱의 첩인 빌하와 통간을 하고 말았던 것이다. 아버지의 권위에 도전한 이 같은 행위는 결코 용납되기 어려운 일이었다. 이 같은 과오는 결국 장자의 권한을 이복동생인 요셉에게 넘기게 된 결정적 원인이 되고 말았다(대상 5:1).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훗날 요단강 동편에 자리 잡게 되는 르우벤의 후손들은 야곱의 다른 후손들과 생각과 마음이 멀어지게 된다. 그렇게 르우벤 후손들의 장자의 권한은 멀어졌다.

 

조덕영 박사(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조직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