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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해석/구약

아가서 강해 19(아 8:1-4)-성숙한 사랑의 깊은 향기-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따뜻함과 친근함과 포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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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사랑의 깊은 향기-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따뜻함과 친근함과 포근함(아가서 강해 19. 8:1-4)

 

 

네가 내 어머니의 젖을 먹은 오라비 같았더라면 내가 밖에서 너를 만날 때에 입을 맞추어도 나를 업신여길 자가 없었을 것이라

내가 너를 이끌어 내 어머니 집에 들이고 네게서 교훈을 받았으리라 나는 향기로운 술 곧 석류즙으로 네게 마시게 하겠고

너는 왼팔로는 내 머리를 고이고 오른손으로는 나를 안았으리라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너희에게 부탁한다 내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며 깨우지 말지니라

 

 

성숙한 사랑 안에는 서로에게 속함과 고향 같은 평안한 안식과 풍성한 것을 예비하는 배려라는 3 가지(아 7:10-13) 깊은 의미가 있음을 알았다. 이제 아가서의 마지막 8장을 통해 하나님은 아가서를 통해 사랑에 대해 어떻게 결론을 내리는 지 살펴보자.

 

 

1) 사랑은 친형제자매처럼 친근하고 포근하다(1절)

 

(1) 가정은 인간이 만든 게 아니다.

 

교회와 더불어 하나님이 친히 계획하셨다. 신학자 웨인 구루뎀은 가정이 좋은 유비(類比)는 아니지만 분명 삼위일체의 유비가 있다고 하였다. 삼위일체 하나님 사랑을 그나마 가장 따뜻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은 바로 가정이다. 그 가정의 친형제자매처럼 사랑은 친근하고 포근하다. 자녀는 가능하다면 힘써 많이 낳아라! 친형제자매! 이보다 더 친근하고 포근하고 평안한 사랑이 과연 세상 어디에 있는가? 사람은 가족 중 형제자매간에 토닥거리며 뒹굴면서 친근하고 포근한 감정을 체험하며 자란다.

 

(2) 친형제자매의 특징 안에 사랑이 있다.

 

친형제자매는 서로 나눌 수 없다. 부부 사이도 나눌 수 없다. 칼로 물 베기처럼 부부를 남과 나눌 수 없다. 사랑은 이렇게 늘 가깝고 나눌 수 없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도 나눌 수 없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나눌 수 있으리요! 사랑은 또한 불변하다. 피로 맺어진 형제지간은 불변하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도 그리스도의 피로 맺어졌다. 형제자매는 서로 친근하다. 서로 부대끼며 자란 형제간에는 거리낌이 없고 친근하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친구라 부르시며(15:15) 형제라 부르기를 부끄러워 아니하신다(2:11). 지금 신자(信者)와 그리스도 사이에 존재하는 약간의 장벽 비슷한 것은 가시적 하나님 나라가 다가올 때 완전히 사라진다. 이보다 따뜻하고 포근한 관계가 과연 세상 어디에 있는가.

 

 

2) 사랑은 어미 집 같다(2-3절)

 

(1) 사랑은 친정집 같다.

 

형제자매가 있고 아비·어미가 있는 친정집은 포근하고 아늑하다. 천국은 바로 친정집 같은 곳이다. 하나님 사랑이 바로 이와 같다. 하나님 사랑은 친정집처럼 늘 포근하고 아늑하고 따뜻하다. 사랑은 마치 친정집 같이 대접 받는 것이다. 친정집에는 향기로운 술 곧 석류즙이 있다. 포도주와 석류즙은 기쁨을 나타내는 사랑의 술이다.

 

(2) 참 교회도 비슷하다.

 

좋은 교회는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친정집 같다. 참 교회에는 친정집 같은 보호가 있다. 친정집만큼 포근하고 안락하며 행복한 곳이 어디 있는가? 하나님의 교회는 어미 집처럼 하나님의 자녀(성도)를 보호한다.

 

 

3) 사랑은 어느 누구도 방해할 수 없을 만큼 깊다(4절)

 

(1) 사랑은 깊은 잠과 같이 깊다.

 

그 사랑의 깊이를 누가 알랴? 사랑은 깊은 잠처럼 방해 받지 않는다. 뜨거운 사랑을 과연 누가 방해할 수 있단 말인가?

 

(2) 사랑은 마치 친정집 같아서 하나님은 늘 우리를 친정집 어미처럼 안아주신다.

 

환란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야.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일이나 장래일이나 능력이나 무엇이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조덕영 목사(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조직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