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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해석/신약

여자와 짐승의 비밀 2(요한계시록 17장 7-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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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짐승의 비밀 2(요한계시록 17장 7-18절)

 

 

 

가. 들면서

 

1.계시록은 이상한 책이 아닙니다. 계시이며 다만 당시 성도들이 해석할 수 있는 수준의 상징이 포함된 계시입니다. 예를 들어 계시록에 자주 등장하는 어린양은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이렇게 요한계시록은 성도들에게 소망을 주기 위한 책인 동시에 사도 요한이 당시 상황 가운데 차마 직설적으로 전달하기에는 분명 어떤 곡절이 있는 중요한 사실들을 하나님은 상징적 도구를 사용하여 성도들에게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요한계시록 16장은 창조주 하나님의 진노와 그에 따른 대 재앙 그리고 영적 전쟁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3. 그런데 어리석은 인간들은 잘 회개치 않는 존재일 뿐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저주하기까지 합니다(계 16:21).

 

4. 계시록 후반부 17, 18, 19장은 하나님을 대적하던 존재들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시록 마지막 20-21장은 최종 결론부로 모든 것이 새롭게 되는 온 세상과 인류의 마지막 모습을 소개합니다.

 

5. 17장 전반부는 천사가 큰 음녀(the great prostitute)가 받을 심판을 예고(1-2절)하며 붉은 빛 짐승과 음녀와 용의 정체(3-6절)가 사실상 일심동일체임을 밝힙니다. 이제 큰 음녀(창녀)의 최후 모습을 그리고 있는 17장 후반부를 살펴봅시다.

 

나. 본문

 

1.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진 짐승(7-11절)

1) 비밀 공개:

천사는 요한에게 여자와 그의 탄 바 7 머리와 10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알려주겠다 말합니다.

2) 짐승 해석:

(1) 현실 속에서 7 머리와 10 뿔 가진 짐승은 없습니다.

(2) 그런데 여자가 7 머리와 10 뿔 가진 짐승을 타다니요?

(3) 천사는 이 짐승을 장차 무저갱에서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라 말합니다.

(4) 즉 여자는 분명 무언가 이상한 짐승을 잘 못 올라탄 것입니다.

(5) 무저갱은 “음부”와 동일어근으로 바닥을 알 수 없는 악령들을 가두어 두는 처소를 말합니다.

(6) 세상이 창조된 때부터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은 자들은 영영 사라져버린 줄 알았던 그 짐승이 다시 나타난 것을 보고 크게 놀랍니다.

(7) 천사는 7 머리가 일곱 산과 일곱 왕을 상징한다고 해석해줍니다.

(8) 다섯 왕은 이미 멸망하였다 했습니다.

(9)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있고 하나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10) 그 아직 남은 왕은 누구일까요?

문자적으로 본다면 먼저 당시 성도들이 상징을 눈치 챌 수 있는 아우구스투스(주전 30-주후 14), 티베리우스, 칼리굴라, 클라우디우스, 네로(54-68)와 요한 당시 황제 베스파시안(69-79)이고 장차 올 7째 왕은 티투스(79-81)를 말할 겁니다. 그리고 회생한 8번째 왕은 티투스의 후임인 도미티안(81-96) 황제일 것입니다.

11) 물론 당시 주변 역사를 아는 사람들은 바벨론, 메데·파사, 헬라, 애굽, 앗수르의 왕을 5 왕이라 할 수 있고 아직 남은 왕은 로마 황제요 아직 나타나지 않은 마지막 왕국이 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천사는 이 마지막 아직 나타나지 않은 왕은 잠시 동안 다스릴 것이라 했습니다.

(12) 여덟째 왕도 설명하는 데 이는 전에 있다 없어진 짐승을 말하며 7 왕들과 같은 무리인데 그도 결국 멸망당할 존재임을 알려줍니다.

(13) 이 상징이 나타내는 것이 로마 황제들인가 역사 속 황제들인가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들 뿔 같고 머리 같은 권세를 가진 세상 왕들이 결국 모두 죽었다는 사실입니다. 즉 인간은 언젠가 죽으며 흙으로 돌아가고 심판 받을 존재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2. 열 뿔 가진 짐승과 어린양의 싸움(12-14절)

1) 잘난 척 하나 실은 정치인만큼 어리석은 사람들도 없습니다. 정치 권력자들의 뒷모습을 보십시오,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즉 인간의 권세는 뿔과 같아서 잠간 동안 그 권세를 누리고 휘두를 뿐입니다.

2) 세상 권세는 짐승 덕분에 잠시잠간 그 권력을 누릴 뿐입니다.

3) 이들 권세 잡은 자들은 짐승과 함께 권세를 휘두릅니다. 코로나19를 핑계로 교회 예배를 자신들 마음대로 통제하는 피조물들의 권세를 보십시오! 일주일 동안 거룩한 주일 1시간 예배는 자기들 멋대로 인원을 통제하고 수십 만 명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이용하는 통나물 시루 같은 교통수단은 통제하지 않습니다. 지하철은 옆 사람과 대화도 하고 스마트폰 통화도 자율적으로 합니다. 그런데 교회 한 시간을 국가가 통제하겠다고요? 이들은 어린 양과 싸움을 거는 것입니다.

4) 성경은 어린 양은 주들의 주이시며 왕들의 왕이라 말합니다. 누가 승리하겠습니까? 피조물? 당연히 하나님이십니다.

5) 놀라지 마십시오! 선택된 부르심을 입은 자들도 어린 양과 함께 승리할 것입니다.

 

3. 음녀 해석(15-18절)

1) 천사는 다시 사도 요한에게 말합니다.

2) 천사는 음녀가 앉은 물은 세계 모든 나라와 민족을 가리킨다고 했습니다.

3) 10 뿔과 짐승은 음녀를 미워하여 그녀를 망하게 하고 벌거숭이가 되게 할 것이며 그녀의 살을 먹고 불로 그녀를 태워버릴 것입니다. 정말 충격적 창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음녀가 이렇게 철저히 파멸의 길로 가게 되다니요. 짐승과 10 왕이 음녀를 미워하다니 도대체 일심동체 밀월관계였던 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악은 악으로 망합니다. 즉 음녀 바벨론도 결국 악으로 인해 악의 자기 파멸의 길에 이르게 됩니다. 바로 악한 인간의 역사가 그랬습니다.

 

다. 본문 계시의 교훈과 도전

 

1) 여러분은 세상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듯 보이나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은 제한적 공간과 시간 속에 잠시잠간 살 뿐입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히 9:27)

2) 이 세상이 뿔(권세)을 가진 권력자들이 움직이는 듯하다고 신앙에 가끔 회의를 가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창조주 하나님은 항상 세상보다 크시고 옳습니다. 결국 모든 것은 사랑이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아래 있음을 잊지 맙시다.

 

“이를 인하여

내가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나의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딤후 1:12)

 

 

조덕영 목사(창조신학연구소, 조직신학, Th.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