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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해석/신약

한 여자의 해산(그리스도의 오심)과 붉은 용의 방해 공작(요한계시록 12장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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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의 해산(그리스도의 오심)과 붉은 용의 방해 공작(121-6)

 

. 들면서

 

1. 요한계시록 12장 본문은 대단히 상징적이고 충격적인 장면이 전개됩니다.

2. 해를 입고 발아래 달이 있고 머리에 12별의 면류관을 쓴 여인이 붉은 용으로 불리는 사단의 박해를 받는 장면이지요.

3. 그럼에도 불구하고 핍박 중 만국을 철장 권세로 다스릴 남자를 해산합니다.

4. 분명 사도 요한은 어떤 충격적 상징을 통해 성도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려는 듯합니다. 어떤 메타포(은유)가 본문에 담겨 있는 걸까요?

 

 

1. 해를 입은 한 여자(1-2절)

 

1) 하늘에 아주 신기한 광경이 나타났습니다.

큰 이적이라 표현된 이 신기한 광경은 큰 표적을 말합니다. 성도들에게 무언가 중요한 일을 알려주려는 의도가 이 구절 속에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한 여자의 놀라운 모습

이 여자는 해를 옷처럼 입고 발로 달을 밟고 열 두 별이 빛나는 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즉 해와 달과 별이 한 여인의 온 몸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이렇게 특별한 장면은 무엇을 보여주려는 것일까요? 놀랍게도 이 장면은 요셉이 꿈에서 보았던 장면과 오버랩 됩니다. 요셉은 두 번째 꾼 꿈을 꾸었을 때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요셉 자신에게 절을 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요셉이 꿈에서 본 해와 달과 열 한 별은 요셉의 아버지 야곱과 어머니 라헬 그리고 요셉의 11 형제들에 비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요한이 본 이 장면은 요셉을 포함한 12지파 곧 구약의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열두 지파와 관련된 구약적 상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3) 그런데 놀랍게도 임신한 이 여인은 곧 해산을 하게 되어 부르짖습니다.

해산은 곧 새로운 생명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해산은 고통을 동반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육체적 해산은 고통을 동반하더라도 땅에 구원을 베풀지 못하고 세계의 거민을 생산치 못한다고 말합니다(26:17-18). 육체적 해산이 아닌 특별한 성육신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해산은 특별한 만큼 분명 다릅니다. 고통 중에 태어날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은 이렇게 새로운 이스라엘의 탄생을 온누리에 알리는 놀라운 선포였습니다.

 

 

2. 또 다른 신기한 광경, 곧 하늘에 큰 붉은 용의 등장(3-4절)

 

1) 또 다른 신기한 광경, 바로 거대한 붉은 용의 등장

성경에서 용은 1차적으로 애굽 왕을 상징합니다(74:13). 이 용은 홍해 바다 속에서 모세 일행의 출애굽을 막았으나 여호와 하나님은 홍해를 가르고 용(애굽, 악의 세력)의 머리를 깨뜨리셨습니다(74: 12-13).

 

2)하나님의 대적으로서의 용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악의 세력을 대표하는 애굽왕 바로는 그 교만하기가 사단을 닮았습니다(29:3 참조).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며 머리마다 왕관을 쓰고 하나님의 주권과 권세를 모방하여 꼬리로 하늘의 별 3분지 1을 끌어다 땅에 덜질 만큼 그 위세가 대단합니다.

 

3) 해산하는 여인의 아이를 삼키려 하다.

새로운 탄생을 알리는 이 특별한 여인의 아이를 용은 그대로 두려 하지 않습니다. 사단은 결코 메시야의 탄생을 반기지 않았습니다. 사단은 메시야의 탄생을 단호히 저지하려 합니다.

 

 

3. 여자가 낳은 아들(5-6절)

 

1) 만국을 다스릴 한 아들을 낳다

이 아들은 놀랍게도 장차 놀라운 권세로 모든 나라를 다스릴 분이었습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묘사

갑자기 그 아이는 하나님과 그 분의 보좌가 있는 곳으로 승천하여 올라갔습니다.

 

3) 여자는 광야로 도망치다

 

(1) 여자는 광야로 도망쳤는데 그 시련의 기간이 1260일이었습니다. 이 여자만 문자적 1260일 시련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2) 따라서 이 여인이 광야에서 시련과 연단을 받는다는 말은 이 ‘여인’이 육체적 여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의 상징적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것이 사도 요한이 성도들에게 전하려는 계시였던 것입니다.

 

(3) 이 1260일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려는 주장이 있습니다. 바로 세대주의자들의 해석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를 낳고 광야로 도망갔던 이 육체적 여인의 1260일은 이미 2천 년 전 예수를 낳고 지난 과거의 일이 되었어야 합니다.

 

(4) 이 1260일은 계시록 11장의 두 증인(유무형의 교회공동체)의 증거 사역을 상징하는 기간이라는 점에서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기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기간이 예수님의 승천 이후 시작되었기 때문이지요.

 

이 일 후에 이제 하늘과 땅에서 어떤 특별한 전쟁(7-12)이 시작됩니다. 이 놀라운 전쟁은 무엇을 의미할까요?<계속>

 

조덕영 목사(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조직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