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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해석/신약

두 증인과 마지막 나팔(요한계시록 제 11장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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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증인과 마지막 나팔(요한계시록 제 11장 1-19)

 

조회 : 4,765(~2017.11.)

 

창조와 종말 제 20강: 두 증인과 마지막 나팔(요한계시록 제 11장)

 

 

. 들면서

 

1. 본 장은 여섯째 재앙의 끝과 새로운 7번째 재앙의 시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 그런데 본 11장은 난해한 요한계시록 중에서도 가장 난해한 곳입니다. 11장에 대한 신학자들이나 목회자들의 해석이 다양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끔 11장을 기반(?)으로 하는 이단이 나오기도 하지요.

 

3. 본 11장은 크게 3 부분의 계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성전 척량 계시(1-2절)와 (2) 두 증인 계시(3-13절)와 (3) 마지막 일곱 번째 나팔 재앙 계시(14-19절)가 그것입니다. 계시록 11장 계시의 내용과 그 의미를 살펴봅시다.

 

 

. 본문

 

1. 성전 척량 계시(1-2절)

 

1) 척량의 대상 : 하나님과 관계된 영역

(1) 척량 대상은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입니다.

(2) 측량하는 영역은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며 측량하지 않는 부분은 이방인에게 짓밟히도록 고난 가운데 두시겠다 합니다.

 

2) 척량의 목적과 계시의 의미

(1) 이 두 영역은 모두 교회 공동체에 적용됩니다.

(2) 마흔 두 달은 문자적으로 7년 대환난의 절반으로 해석하는 경우,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예루살렘 폭정 기간을 상징할 수도 있으나 결국은 그리스도의 초림부터 재림까지의 기간을 성전 이미지를 통해 표현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3) 하나님의 길은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사 55:9) 우리 인간의 길과 달라서 측량하기 쉬운 일이 아닙니다.

 

2. 두 증인 계시(3-13절)

 

1) 두 증인의 사역

(1) 두 증인은 주님의 권세를 받았습니다.

(2) 이들은 요한과 마찬가지로(계 10:11) 요한의 예언 사역을 계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두 증인의 고난

(1) 두 증인의 사역은 굵은 베옷을 입고 성전 밖 마당이 짓밟히는 1260일 동안 예언을 합니다.

(2) 이들의 증인의 길에 고난이 예비 되어 있음을 암시하며, 굵은 베옷은 이들의 주된 사역이 회개의 선포임을 알려줍니다.

 

3) 두 증인의 정체(4절)

(1) 두 증인의 정체는 주 앞에 서 있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였습니다.

(2) 촛대는 교회를 의미하며(참조 1:20) 두 감람나무는 스룹바벨 총독과 제사장 여호수아(참조 슥 4:14)를 가리킵니다.

(3) 즉 이 두 증인은 무형, 유형의 교회공동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과거 이 감람나무를 문자적으로 자신에게 잘못 적용하여 자신이 곧 감람나무라 칭한 사람이 있었지요.

 

4) 두 증인의 사역과 고난과 부활과 승천과 승리(5-13)

(1) 본 구절은 주님을 따르는 두 증인(교회 공동체)의 선지적 사역과 고난과 부활과 승천과 승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2) 불로 원수를 삼키며 하늘의 비를 막고 물을 피로 변하게 하며 여러 가지 재앙으로 땅을 치는 엘리야와 모세를 연상케 하는 두 증인의 권능의 사역은 교회공동체에 큰 위로를 줍니다(5-6절)

(3) 하지만 두 증인의 예언이 끝나면(1260일이 지나면, 재림의 때가 이르면) 짐승은 증인을 죽입니다. 이것은 교회공동체가 마지막 때에 극심한 고난을 당할 것을 보여줍니다(7절).

(4) 놀랍게도 두 증인의 시체는 소돔 또는 애굽이라 불리는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예루살렘)에서 죽습니다. 이 두 증인의 길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뒤따르는 사역이었음을 보여줍니다(8절).

(5) 두 증인이 예수님처럼 사흘이 아닌 사흘 반 동안 무덤에 장사되지 못했다는 것은 예수님을 능가하는 고난과 수치가 있음을 알려줍니다(9절).

(6) 땅에 사는 사람들(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은 당연히 두 증인의 죽음을 즐거워하고 기뻐합니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심판과 회개를 외치는 기독교의 불행과 아픔을 얼마나 즐거워하고 조롱하는지요. 두 증인의 죽음이 즐거워 서로 예물까지 보낸다고 했습니다(10절). 코로나19로 모든 이들이 고통 받는 가운데 교회의 시련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심지어 국가가 교회 모임과 예배도 통제를 합니다. 교회의 이 같은 고통을 즐거워하고 고소해하는 세상 사람들이 있습니다.

(7) 하지만 예수님처럼 이 두 증인도 하나님께서 생기를 불어넣으시니 부활하신 예수님을 따라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11-12절).

(8) 두 증인의 사역으로 그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복음에는 이런 능력이 있음을 잊지 맙시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3. 마지막 7 번째 나팔 심판 계시-세상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가 되다(14-19절)

 

본 구절은 계시록 후반부(12-22장) 전체를 압축 요약해 놓은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럼 그 내용을 분석해봅시다.

 

1) 첫째 화는 5번째 나팔 심판(황충 심판, 9장 1-10)이었으며, 두 번째 화는 6번째 나팔 심판(유브라데 전쟁 심판, 9장 13-21)이었고, 마지막 3번째 화가 바로 7번째 나팔 심판입니다(14절).

2) 세상에 심판이 임하니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주께서 세세토록 왕노릇합니다. 세상의 심판(7번째 나팔 심판)은 곧 하나님 나라의 가시적 도래임을 잊지 맙시다(15절).

3) 24 장로들이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하나님께 경배합니다. 24 장로들은 두 증인처럼 온 교회공동체를 상징함을 이미 알려드렸습니다(16절).

4)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은 영원한 통치자이십니다(17절).

5) 인간은 얼마나 어리석은 지요. 하나님은 반드시 보응하시는 분이십니다. 죽은 자는 진노로 심판하시며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은 누구든지 상을 주시며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은 영원한 영벌의 멸망의 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18절).

6) 마지막으로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놀라운 광경이 오버랩 됩니다. 성전 안에는 지상에서 사라졌던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는 반면, 땅에는 번개와 음성들과 우레와 지진과 큰 우박의 재앙이 시작되었습니다. 11장(19절) 재앙에는 4장(5절)과 8장((5절) 재앙에 ‘큰 우박’이 덧붙여져 더욱 강화된 심판의 강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다. 본문이 주는 도전(종말 계시의 압축판으로서의 11장 해석)

 

1. 본문 내용을 숙지하여 성전 척량 계시에 압축된 상징성을 이해하고 늘 묵상하십시오.

 

2. 본문 내용을 숙지하여 두 증인 계시에 압축된 상징성을 이해하고 늘 묵상하십시오.

 

3. 마지막 일곱 번째 나팔 재앙 계시에 압축된 상징성을 이해하고 늘 묵상하십시오.

 

창조신학연구소

조덕영 목사(조직신학, Th.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