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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해석/신약

하늘에서의 전쟁과 사단(용, 옛 뱀)의 하강(요한계시록 강해 12장 7-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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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의 전쟁과 사단(용, 옛 뱀)의 하강(요한계시록 강해 127-12)

 

 

. 들면서

 

1. 본문은 전반 절(1-6절)에 이어 대단히 상징적이고 충격적인 장면이 계속됩니다.

2. 해를 입고 발아래 달이 있고 머리에 12별의 면류관을 쓴 여인(동정녀)을 붉은 용으로 불리는 사단이 박해를 가했음에도 여인은 핍박 중 만국을 철장 권세로 다스릴 남자(예수)를 해산합니다.

3. 한 여자의 해산(그리스도의 오심)과 붉은 용의 방해 공작(계 12장 1-6절)이 실패로 끝났음에도 하늘에서는 여전히 충격적 장면이 전개됩니다.

4. 하늘은커녕 땅의 일도 잘 모르는 게 우리 인간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도무지 문자적으로 직역할 수 없는 현란한 하늘 전쟁 이야기와 땅의 사건들이 소개됩니다. 이 내용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 본문

 

1. 하늘에서의 미가엘과 용의 전투(7-9절) 결과와 용 집단의 하강

 

1) 이 전쟁은 미가엘과 그의 천사 대(對) 용과 그 부하들의 싸움이었습니다.

 

땅에서 다시 하늘로 장면이 바뀌었습니다. 이 내용은 예수님의 승천 장면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미가엘”(“누가 하나님과 같은가?”, 구약 다니엘 1013절에서는 유다를 돕는 하늘의 군장 중 하나로 소개된 미가엘은 유다서 9절에서는 모세의 시체에 대하여 마귀와 논쟁을 벌인 천사장으로, 본문에서는 사단과 그 무리들에 대항하는 천사들의 지도자로 묘사됨으로 이 세 가지 유형을 종합한 유사한 성격의 존재였음을 알 수 있음)과 사탄 사이에 전쟁이 일어난 것입니다.

 

2) 전쟁의 승자는 미가엘

 

이 싸움은 궁극적으로 예수께서 내가 다 이루었다는 말씀 안에 그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의 결말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3) 하늘에서 쫓겨난 용과 그 부하들

 

하늘에서 쫓겨나 땅으로 내려온 용의 정체는 온 세상을 유혹하는 늙은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큰 용이었습니다. 에덴에서 하와를 유혹하여 선악과를 먹게 만든 바로 그 옛 뱀입니다. 성경 창세기에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말씀처럼 하늘의 전쟁에서 참패한 용과 그 무리들은 함께 하늘로부터 쫓겨난 것입니다.

 

2. 하늘에서 들려오는 승리의 노래(10-12절)

 

이 때 하늘에서 큰 소리가 나며 노래 소리가 들립니다. 거기에는 다음의 7 가지 선포가 있습니다.

 

1) 이제야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그리스도의 권능이 나타났다.

2)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늘 고소하던 자가 쫓겨났다.

3) 마귀를 이긴 능력은 우리 형제들의 어린양의 피와 그들이 증거 하는 말씀이다

4) 순교의 피!

5) 하늘의 사람들(보이지 않는 교회 공동체)에게는 기쁨

6) 땅과 바다에는 재난이 닥침

7) 마귀는 자신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몹시 화가 나서 땅으로 내려가다

 

3. 용의 핍박(13-17절)과 그에 대한 해설

 

1) 용이 남자 아이를 낳은 여자(교회 공동체)를 핍박하다

2) 하지만 여자는 뱀의 낯을 피하여 3년 반 동안 광야의 자기 처소로 날아가도록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다(교회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3) 여자의 뒤에서 뱀이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해내다(용은 교회 공동체를 마치 출애굽 당시의 홍해처럼 하나님의 능력을 흉내 내어 물에 떠내려 가게하려 함)

4) 땅이 입을 벌려 용이 토해 낸 강물을 삼켜 여자를 돕다(하나님의 철저한 보호하심)

5) 분노한 용은 화가 나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님이 증거 하신 것을 충실히 따르는 그 여자의 남은 후손들과 싸우려고 바닷가 모래 위에 서다(용은 아기<4절>와 여자<13절>와 여자의 남은 자손들<17절> 곧 교회 공동체를 훼방하려함).

 

다. 본문의 도전

 

1. 인격적인 사단(헬라어, diabolos=> dia=between, bolos=throw, 즉 사단은 사이를 갈라놓는 존재)은 참소하고 우리 인간을 창조주 하나님과 갈라놓으려하는 존재다.

 

2. 사단은 참소하고 공격하나 하나님은 성도들을 반드시 보호하신다.

 

3. 보호막이 전혀 없고 유리하는 인간은 얼마나 비참한 존재인 것인가!

이 같은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죽음과 심판을 향해 가는 하나님을 부정하고 우상을 오히려 즐기고 자신의 권력과 재물과 육체의 힘을 자랑하고 권모술수를 함부로 사용하고 거짓말을 진리처럼 마구 휘두르는 비참한 인간들을 보라! 복음을 전해야 할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정말 사명이 크다! 이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피(십자가)의 어리석은 것으로 우리들에게 복음 전할 사명을 주신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4.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하늘 전쟁에서 이긴 존재

비록 보이지 않으나 그 보이지 않는 천상에서의 사단의 권세는 이미 끝났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하늘 전쟁에서 이긴 존재인 것이다. 다만 땅으로 내려 온 사단은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 믿음의 갑옷으로 무장하고 이 혈과 육이 아닌 공중 권세 잡은 하늘의 악한 영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자!

 

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조덕영 목사(조직신학, T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