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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해석/구약

피 규례의 본질은 무엇인가(레위기 제 17장 1-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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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규례의 본질은 무엇인가(레위기 제 17장 1-16절)

이스라엘 광야(by E. S. Cho)

가. 들면서

 

1. 피 규례에 대한 두 가지 질문

첫째, 하나님께서 피 규례를 정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둘째, 피 규례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은 무엇인가?

 

2. 17장부터 레위기는 실천적 성결 법전의 성격을 가진다. 그 내용을 살펴보자.

 

 

나. 본문

 

1.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1-2절)

 

1) 하나님은 친히 모세에게 말씀하신다. 모세가 규례의 주관자가 아니었다. 모든 규례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친히 주관하시고 정하신 규례였다. 즉 피 규례와 관련된 본문도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친히 명령을 내려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이스라엘 모든 백성에게 내린 엄숙한 명령이었다.

 

2) 이것은 성경이 인간의 지적 노력이 아닌 창조주 하나님의 초월적 계시임을 보여준다.

 

 

2. 제사에는 제물이 필요하다(3-9절)

 

1) 제물 성소(장소)의 유일성:

 

(1) 인간이 제멋대로 제사를 지낼 수 없다. 소나 양이나 염소 등 제물은 진 안이나 밖에서 잡을 경우에는 반드시 성막 문 앞에 끌어다가 예물을 드려야 한다. 즉 모든 인간적 제사(이방적인 제사들)은 허무하고 허망한 것일 뿐이다.

(2) 성막 앞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잡아 제사법을 어기면 피를 흘린 자로서 하나님 백성들 가운데 제거된다.

(3) 제멋대로 드리는 제사는 허망할 뿐 아니라 우상숭배로 흐를 위험성이 있음을 명심하라.

 

2) 피 제사의 본질은 화목제

 

(1) 백성들은 들에서 잡던 희생제물을 성막 입구로 끌어다가 제사장에게 주어 하나님께 화목제물로 드린다.

(2) 희생 제물의 본질은 여호와 하나님과 화목으로 가는 길이다.

 

3) 희생 제물은 죽어 피를 흘리는 것이다.

 

(1) 희생 제물은 댓가 지불을 의미한다. 즉 대신 댓가를 지불하는 것이다.

(2) 인간은 댓가 지불의 능력이 없다. 인간의 율법 행위로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는 없으며 율법은 인간에게 단지 죄를 깨닫게 만들 뿐이다(3:10, 20). 그렇다면 누가 이 인간의 죄에 대한 댓가를 지불할 수 있는가? 바로 이 피 규례 속에 그리스도의 거룩하심(속죄양이 되실만한 흠 없고 완전하신 거룩)과 사랑(인간으로 오셔서 자신을 속죄양으로 드리심)과 공의(십자가 지심)이 들어있다!

 

4) 짐승 고기와 피 섭식 근지

 

(1) 인간 멋대로 피와 고기를 제물 삼아 제사하는 짝퉁 제사를 경계하라!

(2) 피 규례는 순결한 것이다. 출애굽 당시에도 인간들은 피와 고기로 들 귀신(애굽 우상) 섬기는 풍습이 있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인간 멋대로 제사하지 말 것을 경고하였다.

 

3. 제사는 반드시 하나님의 법대로 드려야 한다.

 

1) 제사 규례를 어기면 피 흘린 자로 여겨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다.

2)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의 법을 만족시킨 분이시다(26: 26-29, 10:45).

 

4. 제사에는 피가 중요하다

 

1) 피를 먹지 말라.

2) 피는 육체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3) 본질적으로 희생 제물의 피에는 속죄의 의미가 담겨있다. 피 흘리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기억하라!

 

다. 본문이 주는 도전과 교훈

 

첫째, 하나님께서 피 규례를 정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둘째, 피 규례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은 무엇인가?

 

1. 하나님이 정하신 피 규례의 본질: 댓가 지불

 

다시 한 번 본문에 담긴 하나님이 친히 정하신 피 규례의 본질을 살펴보자. 희생 제물은 댓가 지불을 의미한다. 즉 희생 제물로 대신 댓가를 지불하는 것이다. 타락한 인간은 그 죄의 댓가에 대해 지불 능력이 없다. 인간의 율법 행위로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는 없으며 율법은 인간에게 단지 죄를 깨닫게 만들 뿐이다(3:10, 20). 그렇다면 누가 이 인간의 죄에 대한 댓가를 지불할 수 있는가? 바로 이 피 규례 속에 그리스도의 거룩하심(속죄양이 되실만한 흠 없고 완전하신 거룩)과 사랑(인간으로 오셔서 자신을 속죄양으로 드리심)과 공의(십자가 지심)이 들어있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의 예수 복음이다!

 

2. 창세기에 이미 그 원 복음이 있었다(창 3: 15-16).

 

하나님은 인간 대표 아담과 하와에게 일찌감치 희생 동물로 만드신 가죽 옷을 친히 입히셨다(3:21). 인간이 아닌 하나님이 친히 그렇게 하셨다! 인간 가인은 동생 아벨을 피 흘려 죽였다(4:3,4). 억울한 희생을 당한 아벨의 피는 그리스도 보혈의 모형이 된다. 하나님과 씨름한 야곱도 이 사실을 알았다. 야곱은 자기 아버지 이삭이 섬긴 하나님의 이름으로 제사를 드렸다. 피 규례 이전부터 이렇게 제사는 희생과 동의어였다(31: 54).

 

3. 당신은 그리스도인인가?

 

당신은 정말 그리스도의 거룩함과 그리스도 보혈의 공의로움과 십자가 보혈의 사랑을 보여주시는 피 규례를 기억하고 알고 믿는가? 그렇다! 그렇다면 당신은 그리스도인이다.

 

조덕영 목사(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조직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