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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라(그리스) 문화의 주인공들은 어디서 왔을까? 야벳의 넷째 아들 야완(노아 홍수 이후 인류 분산과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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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라(그리스) 문화의 주인공들은 어디서 왔을까? 야벳의 넷째 아들 야완(노아 홍수 이후 인류 분산과 기원)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후예는 이러하니라. 홍수 후에 그들이 아들들을 낳았으니 야벳의 아들은 고멜과 마곡과 마대와 야완과 두발과 메섹과 디라스요”(창 10: 1-2절)

 

 

헬라 문화를 일군 야완의 후손들

 

야벳의 넷째 아들 야완(Javan, Ἰωυαν)은 그리스(Greece)의 히브리 단어이다. 그 뜻은 분명치 않으나 어원상으로 이오니아(Ionia, 고대 헬라어 이알론)와 일치한다. 따라서 그 이름은 예언서들에서 이오니아 본토(소아시아 서부 연안)와 헬라 마게도냐에 거하는 야완의 자손들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다.

 

즉 야완의 후손들은 야벳의 세 아들 곧 야완의 형들인 고멜과 마곡과 마대가 아라랏산을 중심으로 트라이앵글을 이루며 초기 정착지를 이룬 반면 지금의 터키 해변가와 에게해 그리고 그리스 방면으로 진출한 것을 알 수 있다.

바다와 밀접한 야완의 옛 조상들의 삶을 보여주는 전시물(데살로니키 고고학 박물관)

 

헬라(Greece, KJVGrecia로 표현) 또는 헬라 족속(Grecians)에 대해서는 선지서들이 잘 전하고 있다. 특별히 이사야(66:19), 에스겔(27:3), 다니엘(8:21, 10:20, 11:2), 스가랴(9:13), 요엘(3:6) 선지자가 이 야완의 후손들에 대하여 전하고 있다.

 

창조주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열방에 하나님의 영광을 선파하는 가운데 야완의 땅에도 그 복을 주실 것임을 알리신다(사 66:18-19). 사도 바울은 소아시아 선교를 지속하려다가 환상 중 와서 도와 달라는 마게도냐 사람의 음성을 듣고 유럽으로 들어가 빌립보 성읍에 유럽 최초 교회를 세운다. 바로 야완의 땅이었다. 

사도 바울의 모자이크 형상(야완의 땅 마게도냐 중심 도시인 데살로니키의 옛 교회 전시물)

에스겔 선지자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전하는 가운데 두로가 야완의 여러 섬들과 야완의 후손들인 엘리사와 깃딤의 섬사람들과 교역하고 있었음을 알려준다(겔 27장 3, 6, 7, 13, 19절 참조).

 

특별히 다니엘 선지자는 헬라 왕에 대해 예언(아마 알렉산더 대왕에 대한 놀라운 예언) 하면서 그를 "털이 많은 수염소"라는 메타포로 소개한다. 그 큰 뿔(알렉산더 대왕의 마게도냐 대제국)은 쉽게 꺽일 것이요 그 후 그 나라가 네 나라로 갈라질 것까지 정확하게 예언하고 있다. 알렉산더가 죽은 지 22년 후 마게도냐는 네 장군(비두니아의 리시마쿠스, 마게도냐의 카산더, 애굽의 톨레미, 수리아의 셀류쿠스)의 나라로 분열되었다. 심지어 다니엘은 헬라군대가 장차 메데-바사 제국을 물리치고 역사의 전면에 등장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었으니 놀라울 따름이다(단 10:20).      

 

이렇게 구약의 선지서 여러 곳에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당시 이미 팔레스틴 지방에 야완의 후손들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헬라인은 이렇게 항상 히브리어로는 야완이라 불려졌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다니엘은 헬라 왕’(8:21)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문자 그대로 야완의 왕이었다. 그리스와 앗수르, 애굽 문서들이 헬라 사람들과 그들의 거주 지역을 가리킬 때 늘 야완이라 불렀듯이 구약 성경의 언급도 여기에 정확히 일치한다.

 

야완은 엘리사(Elishah)와 달시스(Tarshish)와 깃딤(Kittim)과 도다님(Dodanim)이라는 4아들이 있었다(10:2, 4; 대상 1:5,7). 이들은 모두 헬라 사람들과 관계가 있다.<계속>

 

조덕영 박사(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전 김천대, 안양대, 평택대 겸임 교수, 평택대 <신앙과 과학> 교수, 조직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