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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노래
그가 잠들기 전에 먼저 새벽을 깨우고
그의 남은 어둠을 걷어내야 한다
그가 잠들기 전에 십자가 예수는 울어야 하고
그가 잠들기 전에 사랑을 사랑해야 한다
그대 그 아픈 곳으로 건너가라
사랑하는 이의 아픈 자리로 건너가라
슬픔이 어둠을 몰아낼 때까지
슬픔이 슬픔의 따뜻함을 받아들일 때까지
그리하여 슬픔과 고통이 사랑이 될 때까지
그대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지 않은 곳으로 가라
이 세상 사랑이 그리워질 때까지
그 사랑의 중심으로 가라
사랑이 사랑을 품을 때까지
그리하여 이 세상 모두가
사랑으로 사랑을 이기는
온 세상 모두 영원한 사랑이 될 때까지
그 사랑의 사랑으로 건너가라
시
조덕영
전 한국문학연구회 충북지부 사무국장, 전 국내최장수 월간지, 월간<새벗> 편집자문위원, 1978년 <충청문예>에 시(독경 소리는 젖어서)를 내며 고향에서 시인 고 고찬재(전 민예총 충주지부장), 정재현(전 민예총 충주지부장), 정한용(교사, 시인), 한우진(시인), 홍종관(대구교대 교육심리학 교수, 목사), 서효원(무도인) 등과 교류하며 동인 활동. 기독교 최초 한국기독교 최고 권위의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어린이도서부문 최우수상을 2년 연속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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