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종말 제 17강: 일곱 나팔 재앙 1(요한계시록 8장 1-13절)
가. 들면서
1. 이제 본격적 대환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2. 일곱 나팔(8:2) 심판은 일곱인이 끝난 다음이 아니라 일곱째인(8:1, 3-5)을 떼는 과정에서 언급됩니다.
3. 이 재앙의 의미에 대해 살펴봅시다.
나. 본문
1. 일곱째 인을 떼다(1-5절)
1) 일곱째 인과 일곱 나팔(1-2절)
(1) 어린 양이 일곱째 인을 떼다
6장 12-17은 여섯 번째 인 심판이요, 7장은 삽입절이며, 8장 1-5은 일곱 번째 인 심판이었습니다. 어린 양이 일곱째 봉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시간(예루살렘 성전에서 오전 의식의 향을 피우는 시간)쯤 고요하였습니다. 마치 태풍과 폭풍이 불기 전 고요함과 유사합니다.
(2) 나팔을 받은 일곱 천사
요한이 보니 하나님 앞에 서 있던 일곱 천사가 각각 나팔을 받았습니다. 나팔에는 전쟁과 심판과 (마귀) 정복의 상징이 담겨있습니다.
2) 또 다른 천사의 금향로의 향연과 성도의 기도 모습(3-5절)
(1) 또 다른 천사의 행동
첫째 그 천사는 금향로를 들고 와 제단 앞에 섰습니다.
둘째 그 천사는 모든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보좌 앞에 있는 금 제단에 드리려고 많은 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 향의 연기는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에서 하나님 앞으로 올라갔습니다. 성도의 중보자는 오직 대제사장 중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이기에 이 천사를 중보자로 오인하지 말아야합니다.
셋째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와서 제단의 불을 가득 담아 땅에 던지자 천둥과 번개가 치며 지진과 요란한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2) 이 천사들의 행동은 무엇을 말하는가
첫째 기도의 중요성
금향로는 하나님의 신성과 사랑을 상징하는 것이요 향로(출 30:1)는 기도를 상징하므로 인간은 오직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풍성하신 사랑을 의지하여 기도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둘째 향(대속의 공로)이 없는 금향로는 의미가 없다
하나님이 흠향하시는 향은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 밖에 없음을 명심하십시오. 우리 인간은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지하여 대속의 은혜 아래 거룩하신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 향로의 양면성
향로는 진노의 불 그릇도 될 수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의 불 그릇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이 받으시지 않으시는 <향>이란 진노의 불에 불과 합니다. 불은 이렇게 양면성을 가짐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은 성도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진행됨을 보여줍니다. 성들은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요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에 동참(협력)합니다.
2. 일곱 나팔 재앙의 시작(6-13절)
1) 나팔 불기를 예비하는 일곱 천사(6절)
이제 일곱 천사는 나팔을 불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본 8장에는 그 일곱 나팔 재앙 가운데 4 가지 재앙이 나옵니다. 그 재앙들을 살펴봅시다.
2) 나팔 재앙의 풍경(6-13절)
첫째 나팔 재앙(7절)= 땅에 내린 재앙(피 섞인 우박과 불)
(1) 진행=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땅에 떨어짐
(2) 결과= 땅의 3분의 1과 모든 나무의 3분의 1과 풀이 모두 타 버림. 1/3은 이 심판이 최종적 심판은 아님을 보여줍니다.
둘째 나팔 재앙(8-9절)= 바다에 내린 재앙
(1) 진행=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불 타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짐
(2) 결과= 바다 3분의 1이 피가 되고 바다 안에 있는 생물의 3분의 1이 죽고 배의 3분의 1이 파괴 됨. 이 재앙은 출애굽기(7장 17-18)에서 모세가 바로 앞에서 펼친 열 가지 재앙 가운데 첫 번째 피 재앙이 재현되는 것을 연상케 합니다.
셋째 나팔 재앙(10-11절)= 강, 물, 샘에 내린 재앙
(1) 진행=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횃불처럼 타는 큰 별 하나가 하늘에서 떨어짐
(2) 결과 1= 큰 별이 강들의 3분의 1과 여러 물샘에 떨어짐. 생명의 근원인 강과 물에 재양이 일어났다는 것은 아주 심각한 사건입니다.
(3) 결과 2= 그 별의 이름은 쑥이었는데 물의 3분의 1이 쓰게 되어 그 쓴 물을 먹고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이 계시는 큰 별이 쑥이 되었다는 문자적 의미가 아닙니다. 예레미야서 계시를 사용하여 쑥의 독한 이미지를 메타포로 독한 물에 적용하고 있습니다<렘 9:15; 23:15 참조>).
넷째 나팔 재앙(12절)= 천체에 내린 재앙
(1) 진행=넷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해와 달과 별의 3분의 1이 충격을 받아 어두워짐
(2) 결과= 낮의 3분의 1이 빛이 없고 밤도 그러함
(3) 이 내용도 문자적 내용이 아니라 해, 달, 별의 이미지를 통해 우주적 붕괴의 심각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출애굽 10 가지 재앙 가운데 9번째 흑암 재앙을 연상케 합니다. 성경에서 어둠은 늘 심판을 표현합니다(습 1:15 참조).
3) 화를 선포하는 독수리(12절)
(1) 독수리는 무엇을 선포하였는가= 재난
(2) 독수리는 누구에게 재난이 임한다고 하였는가= 땅에 있는 사람들
(3) 독수리는 마지막으로 무엇을 외쳤는가= 아직 세 천사가 불 나팔이 더 남았다는 외침
(4) 이 독수리도 문자적 독수리가 아닙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렘 48:4--42)에게 주신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 죽음과 파멸의 징조를 계시하고 있습니다.
(5) 이 땅에 거하는 자들 : 이 땅에 뿌리박고 하나님도 모르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은 얼마나 어리석은 지요. 성경은 그들에게 화, 화, 화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이 세상 삶이 그저 “화”일뿐입니다.
3. 본문의 교훈과 도전
도대체 이 충격적인 예언은 무엇을 담은 풍경일까요? 마지막 때를 살고 있는 우리 인류에게 주는 경고와 충고는 무엇일까요? 몇 가지로 이 엄청난 재앙의 풍경에 대해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 재앙의 강도가 엄청나게 강해졌다.
재앙의 강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이런 경우 대재앙이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기도 하지요. 전쟁과 테러와 지진과 자연 재해와 인간이 자랑하는 핵발전소나 화학 공장 등이 폭발할 때 그 재앙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더욱이 하늘의 천체까지 흔들린다면 인간은 과연 어디로 숨어야 할까요?
둘째 극심한 심판에도 인간들은 여전히 강퍅할 것이다.
생명체를 의존하지 않으면 하루도 견디지 못하는 숙주(host cell)가 반드시 필요한 코로나바이러스(19)를 보십시오! 그 바이러스에게 벌벌 떠는 우리 인간을 보십시오! 생명과 자연에 내려지는 대재앙 앞에 우리 인간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봅니다. 문제는 인간은 그런 재앙을 체험하면서도 겸손해지는 게 아니라 여전히 강퍅하다는 거지요. 인간은 지옥보다도 창조주 하나님의 심판보다도 지극히 작은 피조물인 바이러스를 더 겁내는 어리석은 존재들인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은혜는 여전히 있다.
그런 인간을 향해 하나님은 여전히 손을 내미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십니다. 여러분 그 십자가 못 박힌 그리스도의 손을 잡으십시오! 지금 당장!
조덕영 목사(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조직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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