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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조직신학

성경의 영감, 무오성, 권위(조직신학 원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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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성경의 영감(靈感;Inspiration)(딤후 3:16-17절, 벧후 1:20-21)

성경은 정말 하나님이 함께 하신 영감된 책인가에 대한 문제를 다룹니다.

1. 영감의 의미

1) "영감"이란 하나님께서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성경 기자들에게 끼친 초자연적인 감화력을 말한다. 그래서 성령을 성경의 원저자(auctor primarius)라 한다.

2) 하나님의 계시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영감이 필요하다. 영감은 특별 계시인 성경의 정확성을 보증한다.

2. 영감의 요소

1) 하나님:

계시를 기록함에 있어 성령의 역사를 주관하심

2) 사람:

영감 받은 사람은 자기의 문체와 성격대로 계시를 기록

3) 하나님-사람:

오류 없는 하나님의 섭리가 작용

4) 영감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5) 영감의 적용:

(1) 영감은 첫 원본(autographa)에 국한된다. 지금은 모든 원본이 소실되고 사본만이 남아있다.

(2) 사본에는 원본과 다르게 잘못된 기록이나 탈자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사본은 그 근본에 있어 의미를 이해하거나 인간이 하나님과 인간 구원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있어 원본과 차이가 없다. 이것은 교과서에 탈자와 오자가 있어도 노련한 교사 정도라면 쉽게 그 어색한 부분을 찾아내는 경우와 유사하다.

(3) 하지만 사본은 교과서보다 훨씬 더 정교하다(성경 필사자들은 오자나 탈자가 나오면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다시 필사하여 그 정밀도를 유지하였다).

(4) 원본은 왜 사라졌나?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신앙적 관점에서 보면 아마 원본이 남아있을 경우 그 위대한(?) 원본을 신성시하려는 인간의 우둔한 본능을 이미 아신 하나님은 원본을 감추셨을 수 있다. 마치 모세의 시체를 감추신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될 것이다.

3.영감에 대한 입장

1) 유기적(有機的= 일반 장로교) 영감:

하나님께서는 저자들을 기계적으로 쓰시지 않고 저자들의 성품과 기질, 은사와 재능, 교육과 교양, 용어와 어법, 문체 등을 있는 그대로 사용하셔서 성령으로 조명하여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다(다이내믹=>웨슬리안).

2) 부분 영감(동력적 영감):

(1) 핵심 부분만 영감되었다고 보는 견해

(2) 사상만 영감/교리적 영감/역사 제외/오류 인정 등

3)자연 영감:

저자들의 종교적 통찰력으로 기록되었다고 봄

4) 영적 조명:

성경 기록 저자들의 영감이 남보다 탁월하였다(슐라이엘마허, 콜러리지)

5) 개념 영감:

계시의 단어는 영감되지 않고 개념만 영감(사상) 되었다고 보는 입장

6) 기계적 영감(받아쓰기):

성경 저자는 오직 계시를 받아 적은 기계적인 자동 필기자였다.

7) 신정통주의의 영감론:

(1) 하나님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대한 증언이다.

(2) 따라서 성경은 하나님 말씀이 될 수는 있어도 하나님 말씀과 동일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4. 영감의 범위(성경적 견해)

1) 전체 영감을 믿음

2) 완전 영감을 믿음

3) 축자 영감(inspiratio verbalis):

성경 저자들의 성격과 특징을 나타내면서 동시에 오류 없는 하나님의 성령의 감동으로 영감되었다.

5. 예수님이 보신 성서 영감

1) 구약의 영감 인정(마 5:17-18, 눅 24:44)

2) 신약의 영감(요 14:26, 16:12-15)

6. 영감에 대하여

1)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심을 반드시 명심할 것!

2) 인간의 얄팍한 지식으로 성경과 하나님을 판단하려고 하지 말 것!

3)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성경의 영감은 너무도 당연하다

Ⅱ. 성경의 무오에 대한 입장

  1. 쉐퍼 <최후의 갈등은 없다>, “성경이 과학 교과서는 아니다”(완전무오설): 오늘 우리 시대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 바로 성경관과 관련 있는 부분이다: “강력한 성경관(a strong view of the Scripture)을 견지하느냐 아니면 견지하지 않느냐, 이것이 복음주의 세계의 분수령이다.
  2. 칼 헨리(Carl F.H. Henry, 1913-2003): 무오성 자체가 매우 중요한 교리이기는 하나 그것이 복음주의자임을 가려내는 분수령이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되어야한다는 쉐퍼나 헤롤드 린셀의 견해에는 반대. 지나치게 성경무오에 집착하게 되면 우리는 아군까지도 적군으로 오인하여 궤멸하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다.
  3. 밀라드 에릭슨: 성경 무오에 대한 세 가지 개념 소개: (1)절대적 무오(Absolute Inerrancy)란, 과학적이고 역사적인 문제들을 취급하고 있는 다소 세부적인 내용들까지 포함하여 전 성경의 내용이 완전히 사실인 것으로 보는 개념(문자적, 근복주의적). (2) 완전 무오(Full Inerrancy)란 성경이 온전히 사실이라고 보는 견해(에릭슨이 지지). (3) 제한적 무오(Limited Inerrancy)도 성경을 무오한 책으로, 구원의 교리적 언급들에 있어서 오류 없는 것으로 보는 개념

Ⅲ. 성경의 권위(성경의 완전성, the Perfections of Scripture)

영감된 책인 성경이 어떻게 완전한 가를 다룹니다.

1. 성경의 신적 권위(de scriptura sacra)

1) 로마 가톨릭

(1) 성경에 신적 권위가 있기는 하나 그것은 성경 자체가 아닌 교회에 의해 주어진다.

(2) 즉 교회는 성경보다 우위에 있으며 그 해석권은 교회(로마 카톨릭과 교황)에 있다.

2) 개혁주의

(1) 성경은 그 자체로 스스로 하나님의 신적 권위를 가지는 기독교 지식의 유일한 원천(fons unica)이며 규범(norma)이다(자증;自證).

(2) 성경은 영감된 고유의 권위와 역사적, 규범적 권위도 가진다(딤후 3:16, 요일 5:9, 살전 2:13). 이것은 성경이 하나님을 저자(auctor Deus)로 하기 때문이다.

2. 성경의 필요성(Necessitas Scripturae)

1) 로마 가톨릭

(1) 성경이 필요함을 인정하나 절대적 필요성은 부인.

(2) 오히려 교회가 성경보다 더 우위에 있다.

(3) 따라서 교황과 신부의 해석이 더 필요하다.

2) 몬타누스, 신비주의, 재세례파

(1) 성경은 불필요한 책(Sola Scriptura 부정).

(2) 내적 언어가 중요하다(일부 오순절이나 최근 일부 신비주의 부흥사들에게서도 이런 위험성 상존).

3) 개혁주의

(1) 성경은 역사적으로도 권위를 가지며 세상 끝날까지 반드시 필요하다.

(2) 기록된 구속사적 사실들은 기록해두지 않으면 변질되어 하나님이 목적하신 선하신 계획에 대해 그 의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없게 되고 말 것이다.

(3) 따라서 모든 세대에 성경은 반드시 필요하다(사 40:35, 마5:18, 눅 16:17, 요 10:35, 벧전 1:24-25).

3. 성경의 명료성(perspicuitas Scripturae)

1) 로마 가톨릭

(1) 성경은 사람의 오류가 포함되어 있는 애매한 책이다.

(2) 따라서 교회가 무오(無誤)하게 해석해 주어야 한다.

2) 개혁주의

(1) 성경은 영생의 획득과 교회 보존에 필수적이다(벤델리누스).

(2) 구원에 대한 지식이 모든 페이지에 동일하지는 않으나 성경은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형식으로 모든 인류 모든 역사 모든 상황 가운데 구원의 진리를 전하는데 명백하다.

(3) 그러므로 진실되게 구원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교회나 신부(사제)에 의존할 필요가 없이 스스로 구원에 대한 지식을 깨달을 수 있다.

(4) 즉 성경이 성경의 해석자이다.(딤후 3:15, 시 197-8, 119:105, 130, 고전 2:15, 10:15, 요일 2:20). 다만 성경의 명료성이 해석의 필요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님을 반드시 명심할 것.

4. 성경의 충족성(완전성)

1) 로마 가톨릭

(1) 조명 되지 않으면 성경만으로 부족하다.

(2) 따라서 이것은 내적 광명이나 교황과 사제들 그리고 전승과 구전(口傳;제 2 정경, 외경 등)으로 보충된다.

2) 재세례파

(1) 성경은 가치없는 책이다.

(2) 내적 빛과 모든 종류의 특별계시가 필요하다.

(3) 영(靈)만이 중요하다(신비주의,영성운동 모두 잘못은 아니나 매우 조심해야 되는 이유. 영지주의의 위험성).

3) 개혁주의

(1) 성경 66권의 권위는 개인과 교회의 영적·도덕적 요구와 필요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롬 15:4, 고전 10:11, 계22:18-19).

(2) 성경은 계시로서 충분하다.

5. 정리 (묵상과 적용)

1. 성경은 교회에 의해 주어지는 권위입니까? 그 자체로 권위를 가집니까?

2. 진실되게 구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교회와 신부의 도움 없이 성경 자체만으로 스스로 구원의 지식을 깨달을 수 있습니까?

3. 성경의 완전성을 다른 말로 무어라 합니까?

조덕영 교수(조직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