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새 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있는가(요한계시록 21장 22-27절)
1. 새 예루살렘 성전과 성문 모습(22-27절)
1) 성전이 없는 성안
(1) 사도 요한은 이 새 예루살렘 성 안에서 성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예루살렘 성 안에 성전이 없다니요? 이것이 상상이 가능한 일일까요?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성전 없는 성이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2) 여기서 우리는 요한이 전하는 성전 없는 성에 담긴 이 계시의 놀라운 반전을 확인하게 됩니다. 즉 이 성전은 물질적 성전이 아니었습니다.
(3) 오늘날 문자적 이스라엘과 물리적 예루살렘 성에 집착하는 성경 해석자들이 일부 있습니다. 이것을 신학자들은 “세대주의”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여전히 오늘날 문자적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사람들과 예루살렘과 예루살렘 성의 성전을 주목하며 “백 투 더 예루살렘”을 외치곤 합니다.
(4) 하지만 요한이 본 성 안에는 성전이 없었음을 기억하십시오.
(5) 이에 대해 요한은 이것을 전능하신 주 하나님과 어린 양이 바로 성의 성전이 되기 때문이라 설명합니다.
2) 해와 달이 필요 없는 성안
(1) 또 요한은 말하길 그 성에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비치고 어린 양이 그 성의 등불이 되기에 성 안에는 해와 달이 필요 없다 했습니다.
(2) 요한은 또 세상 모든 민족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닐 것이며 땅의 왕들이 영광스러운 모습 그대로 그 성으로 들어올 거라 했습니다.
3) 성문이 닫히는 날이 없는 성
(1) 그 성은 밤이 없는 성으로 온종일 성문이 닫히는 일이 없을 것이라 했습니다.
(2) 따라서 모든 나라 사람들도 그들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요한은 설명합니다.
4) 성문을 들어갈 수 없는 자
(1) 그런데 성문을 결코 들어올 수 없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2) 더러운 것과 역겨운 것과 거짓말쟁이는 그 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만이 성문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2. 이 성과 성전이 전하는 놀라운 계시
본문을 통해 우리는 이 예루살렘 성과 성전의 묘사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사실들을 계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 첫째, 이 새 예루살렘과 예루살렘 성전은 건축물로서의 새 예루살렘과 성전이 아니다.
따라서 역사적 이스라엘과 건축물로서의 예루살렘 성을 통해 종말 계시를 투영해보려 한다거나 심지어 집착하는 신앙은 바람직하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2)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전은 당연히 존재한다
다만 요한이 말하는 이것은 단순히 건물로서의 성전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성전 자체이시기 때문입니다(요 2:19-21; 막 14:58). 따라서 역사적, 물질적 건물이 아닌 새 예루살렘 공동체(그리스도의 신부 곧 그리스도의 교회 공동체)는 창조의 주이시며 구속의 주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총 속에서 건축물이 아닌 은혜 공동체로서 완전한 은혜 가운데 충만할 것입니다.
3) 셋째, 상상을 초월하는 전혀 새로운 새 예루살렘
(1) 새 예루살렘 성에는 태양이나 달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신다는 묘사는 그곳이 단순히 문자적 건축물로서의 예루살렘의 갱신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2) 즉 해와 달의 비침이 필요 없는 새로운 예루살렘 공동체는 무너진 지금의 물리적 예루살렘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새 예루살렘 공동체임을 기억하십시오!
4) 누가 이 성 안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인가?
(1) 누가 이 성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가는 이제 분명해졌습니다. 요한은 이 성문이 땅의 왕이든 모든 평범한 사람들에게든 모두에게 열려 있으나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2) 더러운 것과 역겨운 것과 거짓말이 난무하는 세상입니다. 오직 십자가 지신 어린양의 피로 생명책에 기록된 자만이 성문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3) 인생은 짧고 인간의 부귀영화는 더욱 짧습니다. Memento Mori(죽음을 기억하라!)! 인간에게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죽음이라는 문턱이 모두에게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창조의 주이시며 구속의 주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총 속에서 이 새 예루살렘의 영광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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