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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해석/신약

최후의 심판(백 보좌 심판)과 둘째 사망: 죄인들과 사단의 최후 2(요한계시록 20장 11-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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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 성 피터교회(라이프치히)©조은선

최후의 심판(백 보좌 심판)과 둘째 사망: 죄인들과 사단의 최후는 어떻게 될 것인가? 2(요한계시록 20장 11-15절)

 

가. 들면서

 

1. 죄인과 사단의 운명에 대해

1) 사단의 미혹을 받아 하나님을 대적하던 자들은 하늘에서 심판의 불이 내려와 멸망당한 반면, 사단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심판을 받았습니다.

2) 미혹하던 마귀는 유황이 타는 불 못에 던져졌습니다. 그곳은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있는 곳이었습니다(19: 19, 20).

3) 그곳은 단순한 죽음이나 멸망의 장소가 아니었습니다. 밤낮 없이 끊 없는 고통을 당하는 영원한 멸망과 고통의 장소였습니다.

2. 최후의 심판

(1) 드디어 최후의 심판 장면입니다.

(2) 본문은 죄인과 사단의 운명에 있어 계시록의 그 유명한 백 보좌 심판으로 알려진 최후 심판 모습과 둘째 사망에 대한 구절을 보여줍니다. 도대체 이 백보좌 심판은 무엇을 말하는 지 살펴봅시다.

 

나. 본문

 

1. 백 보좌 심판(11-12절)

요한은 심판에 대해 도대체 무엇을 보았던 것일까요? 백보좌 심판이라 우리가 부르는 이 심판 계시는 무엇을 말하는 지 살펴봅시다.

 

1) 첫째, 백 보좌를 보다

(1) 요한은 크고 흰 보좌(throne)를 보았습니다. 따라서 이 보좌는 단순한 백 보좌가 아니라 직역하면 큰 백보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세상이 아닌 천상의 '크고 희다'는 상징에서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완전무결한 순결성과 절대 권위를 가진 '크고 흰 하늘 보좌'의 거룩함과 권능과 영광과 위엄을 볼 수 있습니다.

 

2) 둘째, 이 큰 백 보좌에 앉아 계신 분을 보다

(1) 누가 이 심판의 하늘 보좌에 앉을 수 있을까요? 본문은 앉으신 분이 누구인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습니다.

(2) 심판자가 누구인가보다 중요하고 분명한 것은 심판이 있다는 점입니다.

(3) 그래서 성경은 백 보좌에 앉으신 분을 설명하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신앙을 가진 성도라면 그 분이 누구인지 당연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4) 성경은 심판 주를 그리스도요(요 5:22; 고후 5:10; 딤후 4:1) 하나님(계 4:2; 5:1; 단 7:9, 10)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5) 창조의 주요 구원의 주요 섭리의 주이신 그분이 바로 심판의 주인 것입니다.

 

3) 셋째,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다

(1) 정말 충격적이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인간은 하늘과 땅이 사라진다는 것을 상상도 못합니다. 그런데 그 앞에서 땅과 하늘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2) 타락하여 썩어짐에 종노릇하던 땅과 하늘이 보이지 않는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최후의 심판을 행하심을 암시하고 하나님의 아들로 인해 모든 것이 해방되고 하늘과 땅이 새롭게 될 것임 암시(고대)하고 있습니다(롬 8:19-23).

(3) 따라서 이 장면은 심판의 두려움을 넘어 회복의 반전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4) 넷째, 죽은 사람들이 모두 보좌 앞에 선 것을 보다

(1) 여기서도 사도 요한은 보좌에 앉으신 분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듯, 분명하게 죽은 자들을 목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이들 보좌 앞에선 죽었던 자들이 누구를 말하는 지 구체적 설명이 없습니다.

(2) 이들은 인류 전체를 말할 수도 있고, 불신자들과 순교하지 않은 하나님의 백성일 수도 있으며, 오직 하나님을 대적한 불신자들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한번 죽은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히 9:27).

5) 다섯째, (심판의) 책과 또 다른 생명책을 보다

(1) 이 보좌 앞에는 두 종류의 책이 펴 있었습니다.

(2) 한 종류는 인간의 행위가 기록된 책이었습니다. 죽은 자들은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3) 믿는 자들의 죽음을 말할 때 표현된 영혼(계 6:9-10; 20:4)에 대한 언급이 없고 또 한 종류의 책, 곧 생명책이 있음을 볼 때 이 책 앞에 서 있는 자들은 분명 믿지 않고 죽은 자들을 가리킬 것입니다.

(4) 또 다른 종류의 책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인간의 행위가 기록된 책이 아니라 바로 생명책이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들의 이름이 기록된 책이었습니다(눅 10:20).

(5) 이 책은 오직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만이 열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단 12:1).

(6) 여기 최후의 심판과 생명책이 있습니다. 당신은 정말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요 부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그리스도인이십니까?

 

2. 둘째 사망(13-15절)<계속>

조덕영 목사(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조직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