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들면서
1. 죄 없다 할 수 있는 인간이 있을까요? 문제는 죄인임을 인정하느냐 아니면 무시하느냐의 문제일 뿐이지요.
2. 성경은 세상 끝 날까지도 하나님을 무시하고 저항하는 무리들이 있을 것임을 알려줍니다. 바로 사단과 그에 유혹 당한 무리들입니다.
3. 세상 끝날까지 세상은 온갖 반성경적, 반기독적, 무신론적 무리들이 그득할 것입니다. 이들의 최후는 어떻게 될까요? 이것이 본문의 계시입니다.
나. 본문
1. 죄인들의 반란(7-9절)
1) 천년이 지난 후 사단이 풀려나다
(1) 천년이 지난 후 사단이 옥에서 풀려났습니다.
(2) 이것이 문자적 천년을 말할까요? 문자적 천년이라면 두 가지 딜레마가 생깁니다. 마치 만화처럼 짠! 하며 마귀가 다시 세상 속으로 풀려난다는 의미요 사단은 도대체 얼마나 집요하고 불만이 많 길래 하나님은 마귀를 천년 동안 가두어두다가 악을 허락하시고 마귀는 다시 하나님께 반항을 하는 것일까 하는 문제입니다.
(3) 성경은 만화처럼 일방적으로 해석되는 책이 아닙니다.
(4) 사단을 용으로 상징하듯 천년도 상징 숫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천년 동안 그리스도와 함께 신나게 왕 노릇(예수님이 함께 하니 휴거로 죽지도 않고 천년 동안?)하다 다시 마귀의 공격을 받는다는 만화적 구도는 하나님의 전지전능 교리에도 잘 부합하지가 않습니다.
(5) 따라서 천년이 상징하는 것은 문자적 1천년이 아닌 무천년주의(현천년주의) 신학자들이 말하듯 초림부터 재림까지를 의미할 지도 모릅니다.
2) 온 세상 나라들, 곧 곡과 마곡을 유혹하여 사단이 전쟁을 일으키다.
(1) 사단은 늘 대적자입니다.
(2) 사단은 땅의 온 세상 나라들, 곧 곡과 마곡을 유혹하여 싸움을 불이는 데 계시록은 “그 수가 바다의 모래와 같을 것”이라는 과장법을 사용합니다. 수가 바다의 모래와 같다는 이 과장법은 문자적 이해가 가능한 부분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3) 곡과 마곡(참조: 겔 38, 39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곡"이 회복한 이스라엘을 침략하기 위해 북쪽 지방 마곡에서 오는 메섹과 두발의 왕(겔 38: 2,6)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마곡(스키타이 곧 우크라이나로 비정)을 치는 메섹족(오늘날의 러시아)과 두발(오늘날의 조지아)을 문자적으로 적용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치 과거 다니엘서의 열 발가락을 문자적으로 유럽 공동체 10개국에다가 억지로 투영하려는 시도처럼 문자적 해석을 신성시하는 성서주의자들의 문자적 집착이지요. 특정 지역이나 특정 지역 왕으로 해석해보려는 유혹보다 본문의 의미는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과 그 백성들을 대적하려 일어난 모든 세력(땅의 사방 백성)을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 미혹과 거짓말과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일방적 적대감은 결국 인류 종말의 당위성과 필연성을 보여줍니다.
(4) 악의 세력은 예수님 재림 때까지 마지막 힘을 결집하여 예수님과 그 백성들을 대적할 것입니다. 인간이란 얼마나 어리석은 존재인 걸까요?
(5) 악의 무리들은 넓은 땅으로 올라와 성도들의 진영과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도시를 포위합니다. 신의 도성과 세상 도성 사이의 진검 승부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6) 하지만 그들의 결국은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멸망당하게 됩니다. 이 결투는 단순한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요 신적 개입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2. 사단의 운명(10절)
1) 사단의 미혹을 받아 하나님을 대적하던 자들은 하늘에서 심판의 불이 내려와 멸망 당한 반면, 사단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심판을 받게 됩니다.
2) 미혹하던 마귀는 유황이 타는 불 못에 던져졌습니다. 그곳은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있는 곳이었습니다(19: 19, 20).
3) 그곳은 단순한 죽음이나 멸망의 장소가 아니었습니다. 밤낮 끊임없이 고통을 당하는 영원한 멸망과 고통의 장소였습니다.
다. 본문이 주는 도전과 교훈
1) 본문이 주는 생생한 충격적 묘사를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2) 악의 어리석음과 집요함을 기억합시다.
3) 하나님의 은혜 속 성도의 승리와 마귀의 영원한 고통과 멸망을 기억합시다.
조덕영 목사(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조직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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