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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해석/구약

하나님의 신앙 훈련 방식(창 42장 26-38절, 창세기 101강)【조덕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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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26-38절, 창세기 101(하나님의 신앙의 훈련!)【조덕영 목사

. 시작하면서:

1.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고통과 시련 가운데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도 만사형통만 있는 건 아닙니다.

인생의 여정 가운데 신앙의 유무와 관련 없이 인간에게는 다양한 희로애락의 굴곡이 찾아오게 마련이지요.

3. 왜 그런 일들이 생겨나는 걸까요?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미숙하기 마련이기에 시행착오의 연단의 과정을 거쳐 비로소 한 인격체로서 정체성을 갖게 됩니다.

4. 신앙인들도 예외가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성숙의 과정을 겪게 됩니다. 요셉의 형들에게는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본문을 통해 다양한 고통과 시련 가운데 하나님의 신앙 훈련 방식의 대표적 과정을 한 번 살펴봅시다.

 

. 본문

1. 신앙 훈련 1: 갈수록 태산인 상황 발생(26-27).

1) 일이 공교롭게 꼬이는 경우:

(1) 애굽에서 곡식을 얻어 돌아오는 도중 요셉의 형들은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고<☛ 노트: 객점= “말론”(히)= 여행객들이 잠시 들르는 작은 간이 숙소를 말함> 자루를 풀다 자루 아구에 자기들 돈이 들어있음을 발견합니다.

(2) 무엇을 잘해보려 하는 데도 일이 이상하게 꼬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해보려 하다가 오히려 장독대 깨뜨리고 코까지 깨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2) 갈수록 태산:

(1) 억울한 간첩 누명을 쓰고 애굽에 시므온을 인질로 두고 간신히 애굽을 빠져나왔다 생각했는데 억울한 일까지 생기니 엎친데 덮친 격입니다.

(2) 믿음 가운데 열심히 충성 봉사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시련은 그치지 않고 심지어 억울한 일까지 생겨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겪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바로 갈수록 태산의 심정이 이런 경우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너희가 세상에서 고난을 겪되 담대하라 하셨으니, 대부분의 신앙인들이 겪는 고난인 것이지요.

2. 신앙 훈련 2: 평안의 상실(28)

1) 애굽에 들어가 목적한 곡식은 얻었으나 형들에게 평안은 없었습니다.<☛ 노트: "떨며"(28절)= “하라드”(히): 두려움, 걱정 근심, 조바심으로 인해 ‘놀라다’, ‘전율하다’의 뜻>

2) 하나님을 믿어도 평안이 없음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평안 상실이라니요. 충격과 두려움과 낙심과 한탄과 억울함이 겹치면서 요셉의 형들에게서 하나님을 원망하는 듯한 탄식의 소리가 들립니다.

3. 신앙 훈련 상황 3: 억울함(29-34)

1) 요셉은 형들을 간첩으로 의심하는 척했습니다. 형들이 얼마나 억울했을까요?

2) 하소연조차 올무가 됨:

(1) 형들이 자신들은 간첩이 아니라고 억울한 하소연을 털어놓자 요셉은 시므온을 인질로 잡고 막내 베냐민을 데려오라 명합니다.<☛ 노트: "엄히"= "카쉐"(히): 거세게, 혹독하게, 거칠게, 힘들게, 무겁게라는 뜻! 요셉의 엄한 말에 형들은 대단히 억울했을 듯합니다!>

(2) 그런데 이제는 비열하고 간악한 도둑들이라는 누명까지 써야했으니 영락없이 올무에 갇힌 신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4. 상황 4: 근심과 걱정과 고통과 괴로움(35-36)

1) 기쁨이 되지 못한 상황:

야곱과 아들들은 자루 안에 든 돈을 보고 근심합니다. 돈이 전혀 기쁨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노트: 시므온을 찾으려면 다시 애굽으로 가야만 합니다. 애굽 총리에게 과연 이 돈 자루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베냐민은 정말 데려가야 할까요? 야곱과 요셉 형들의 극한 괴로움이 상상이 되는 장면입니다.>

2) 극에 달한 야곱의 고통과 괴로움:

야곱은 아들들에게 요셉을 잃게 만든 20년 전 사건까지 들먹이며 시므온과 막내 베냐민까지 잃게 되었다고 울부짖고 탄식합니다.

5. 상황 5: 어리석음과 어리석은 판단에 따른 영적·육적 혼돈 상황(37-38)

1) 장남 르우벤은 자신의 자식을 죽음의 담보로 삼아 어리석은 서약을 합니다.

자신의 일이 실패하면 할아버지 야곱에게 손자들을 죽이라니! 이것은 효도가 아니라 부모의 마음을 찌르는 것입니다.

2) 야곱의 원망병(아들들로 인해 요셉과 시므온과 베냐민까지 잃게 된 야곱의 탄식):

38절에 나타난 야곱의 탄식은 슬픔과 원망과 불평과 혼돈과 무기력과 진퇴양난과 피해망상증까지 뒤범벅이 된 야곱의 아픔과 혼돈의 상황을 보여줍니다.

<☛ 노트: 음부로 내려가다!(38절)>

(1) 음부= “스올”(히)

(2) 죽으면 가게 되는 지하 세계!

3) 만일 막내 베냐민의 신상에 까지 문제가 생기면 야곱 자신이 슬픔 가운데 죽게 될 것임을 말하는 구절로, 야곱의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아픔을 대변하는 구절입니다.

 

. 본문의 교훈과 도전

1) 하나님의 영성 훈련은 별난 게 아니다! 삶 가운데 일상에서 일어난다!

<☛ 노트: 하나님의 영성 훈련은 별난 게 아닙니다!>

(1) 야곱 가족은 이상한 영성 훈련을 받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영성 훈련은 무슨 별난 제자 훈련이나 영성 훈련이나 제자화, 별난 성경 공부 교재, 이상한 훈련, 방언 연습, 영서 쓰기, 40일 금식, 종말론 집회, 무슨 신비 체험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닙니다(이런 것들을 강조하면 심각한 이단인 가현설자가되거나 신비주의 사상의 유혹에 빠질 수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2) 그렇다면 하나님의 최고의 영성 코스는!

여기 인류 최고의 영성 코스를 거친 야곱과 그 아들들(야곱과 이스라엘 12지파의 최고 영성코스)처럼 하나님은 말씀과 기도와 삶의 여정 가운데 최고의 알찬 영성 훈련을 실시함을 기억하십시오!

 

2) 하나님은 준비하고 계신다!

사실 야곱 가족은 이런 공황 상태에 빠질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 인도자 노트: 고통과 고난과 억울함을 당할 때에!>

1) 혹시 억울하다고, 억울한 고난이 찾아왔다고 안절부절 못하거나 하나님께 안달복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2) 하나님은 요셉을 야곱과 그 가족을 위해 예비 하셨듯 오히려 여러분들을 위한 놀라운 계획과 사랑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3) 의심이 들 때 위로의 말씀이 있습니다(롬 8장 참조).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이해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시지 아니하겠느뇨!---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4) 어둠이 깊으면 찬란한 새벽은 멀지 않습니다! 반드시 새벽은 옵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자기 자녀를 방치하실 리가 없습니다!

5) 하나님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주십니다!(고전 10:13)

6) 크고 작은 어려움과 고통과 실수와 마음고생은 모두 하나님의 훈련장에서는 좋은 밑거름이 됩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나라에서 복 받은 큰 인물이 될 징조입니다!

7) 신앙의 여정 가운데 야곱처럼 요셉처럼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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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나눌 문제

1) 곡식 자루에 돈을 도로 넣도록 지시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답) 요셉(25절)

2) 베냐민을 잃으면 내 두 아들을 주여도 좋다고 아버지 야곱에게 어리석은 장담을 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답) 맏아들 르우벤(37절)!

조덕영 목사(신학자,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