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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해석/신학

동·서방교회의 필리오케 논쟁이란?(The Filioque Controver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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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방교회의 필리오케 논쟁(The Filioque Controversy)  

 

 

 

 

1. 필리오케 의미

“~~그리고 아들”로부터라는 의미. 성령의 이중발출(발원)을 가리키는 신조(라틴어).

 

2. 필리오케 규정

1) 본래 니케아신조에서 “아버지로부터 발원한 성령”으로 아리우스파를 견제하기 위한 일에서 서방 교회의 규범이 되다.

2) 즉 제1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381년)에서 채택된 것으로 알려진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이하 '니케아 신경'이라 함)의 헬라어 원문에 없는 단어이나 589년 제3차 톨레도 회의에서 스페인 내 잔존해 있었던 아리우스주의를 경계할 의도로 서방교회가 라틴어로 번역한 니케아 신경에 처음으로 첨가(당시 교회의 신학 표준 언어는 코이네(Κοινη) 헬라어).

 

3. (헬라파) 동방교회의 반발

 

4. 동서방 교회 불일치 발생

1) 헬라어 니케아 신경 원문 중 “성령은 성부에게서 발(發)하시고(토 에크 투 파트로스 에크포류오메논(τό εκ τού Πατρός εκπορευόμενον)”라는 구절은 라틴어 번역본에서 “성령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고(퀴 엑스 파트레 필리오크베 프로체디트,qui ex Patre Filióque procédit)”로 바뀌다.

2) 동방 교회에서 사용하는 헬라어 니케아 신경과 서방 교회에서 번역한 라틴어 니케아 신경 간에 불일치 발생. 다만 그때까지 필리오케가 삽입된 니케아 신경은 스페인 내에서만 사용되고 있었다.

 

5. 알렉산드리아의 키릴과 어거스틴의 수용

 

6. 동방은 성부가 신성의 유일한 원천 (요한복음서 15장 26절), 서방은 성령을 ‘그리스도의 영’

 

7. 레오 3세(795-816)의 개입

1) 레오 3세는 필리오케의 신학적 문제점보다 번역의 문제와 교회 일치의 문제점으로 보고, 809년 라틴어 번역본에 필리오케 추가를 막고자, 필리오케가 없는 형태의 니케아 신경을 코이네(Κοινη) 헬라어 원문과 라틴어 번역문으로 각각 작성하여 성 베드로의 묘에 봉헌된 은제 탁자 2개에 새겨 넣도록 조치.

2) 그러나 레오3세의 의도와 달리, 널리 사용된다는 이유로 신학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베네딕트 8세는 1013년 필리오케가 삽입된 라틴어 니케아 신경을 다시 거론하여 승인.

 

8. 동서방 갈등

1) 이에 서방교회에 “필리오케”를 니케아 신경에서 삭제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던 콘스탄티플 총대주교 포티우스 시대 이후, 필리오케는 교황 수위권(首位權) 논쟁 등 여타의 신학적 문제와 더불어 동·서방 교회 갈등의 한 요인이 되다.

2) 즉 로마교회에 대한 정교회의 공격 구실``. 경륜적 삼위일체에서는 필리오케 수용 여지, 그러나 내재적 삼위일체에서는 결코 용납 불가.

 

9. 결국 1054년경 동·서방 교회 분리의 한 원인

1) 교황 레오 9세 재위기간, 교황은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 미카엘 케룰라리오스가 그의 관할지역에서 라틴전례의 관습을 금지한 것을 계기로 특사 훔베르트 추기경을 그에게 파견하여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에 대한 '세계총대주교'라는 칭호를 폐기할 것과, 필리오케가 들어간 신경을 공식 채택할 것을 정식으로 요구. 그러나 양측의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자 총대주교는 교황 특사인 추기경을, 특사는 총대주교를 서로 파문(1054년).

 

2) 그러나 서방교회 측의 파문의 경우 특사 파견자인 교황 레오 9세가 이미 서거한 이후였기에 그 합법성에 문제가 있고, 동방교회 측의 파문도 교황이나 서방교회 전체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특사들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적인 것이었으므로 교회법상 동·서방 교회가 서로를 파문한 것으로는 볼 수 없다는 견해가 유력하다.

 

10. 동·서방 재통합 논의

리용(1274), 플로렌스(1439), 본(1874, 1875)에서 재통합 논의 시도와 불발

 

11. 최근의 동·서방 관계

1) 1965년 교황 바오로 6세와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 아테나고라스 1세는 1054년의 상호 파문을 무효화하고 화해의 공동선언문 작성

2) 선언문의 3 가지 요지

(1) 양측의 공격적 언사, 근거 없는 비난, 후회

(2) 파문 판결을 후회하며, 교회 중에 제거하며, 동시에 이들 파문을 사면

(3) 전후 고통스런 사건들을 한탄, 지식과 상호 신뢰의 결핍, 전체 교회 친교에 사실상 불화를 초래 ).

 

※ 정교회 삼위일체론의 특징(성부의 독재와 부정신학)

1. 성부만이 성령의 기원이요 삼위로 실존하시는 하나님의 기원이다.

2. 부정신학은 본 창조신학연구소 부정신학 관련글을 참조할 것.

3. 서방교회가 성령에 대한 성자의 우위성이 강조된 나머지 성령의 고유한 위격성의 문제 발생(성령이 위격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행위가 되어버림)

4. 성령의 사역이 성자의 중재를 통해 나오기도 하지만 성자의 사역 역시 성령의 중재 없이 실현될 수 없다.

5. 성화의 개시로서의 성령의 현존

 

조덕영 교수
(창조신학연구소, 조직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