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루터의 교회론(교회, 변혁과 개혁의 길로 들어서다)
루터 회관 앞 루터 동상(서울 송파구 잠실)
마르틴 루터의 생애와 교회론(교회론 강좌, 조덕영 교수)
마르틴 루터의 교회론을 다루는 키워드들
(꿈틀되는 유럽 변화의 기운들):
1. 중세 유럽의 불안하고 암울한 상황
(마치 21세기 코비드,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유사)
1) 페스트(흑사병)의 주기적 엄습으로 인한 대 위기(1347-1358): 죽음, 가족 해체, 산더미처럼 쌓이는 주검들, 전통적 공동체 의식 붕괴
2)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 Hundred Years' War1337-1453)
3) 영국 랭커스터 가(붉은 장미)와 요크 가(흰 장미) 사이의 30년 장미전쟁(1455~1485)
4) 점차 고조되던 유럽의 민족주의와 국가 의식 탄생(1485 영국, 1491 프랑스, 1492스페인)
5) 이슬람 오스만 터키의 등장(1354년 갈리폴리 장악, 1453년 콘스탄티노플 함락)
6) 바돌로매 디아즈의 희망봉, 콜럼부스의 항해와 신대륙 발견, 바스코 다 가마의 인도 항로, 마젤란의 항해
7) 경제적 요인들(유행병이 휩쓸고 지나간 유럽의 귀족 중심 사회에 대한 독일 농민들의 불만)
8) 죽음과 심판에 대한 두려움(교회 속 흉흉한 소문의 확산): 괴물들의 등장(로마의 말머리를가진 인간 괴물, 작센의 괴물송아지), "천국 들어갈 자 없다", "말세가 임박했다"(프란치스코 수도사, 피렌체)" "천년왕국 임박설", "적그리스도 도래설" 등
2. 유럽 종교의 지형 변화를 위한 동기들
1) 깊어진 교회의 부패상
2) 일부 성직자의 게으름, 무지, 부재지주 제도, 성적 타락
3) 교황의 방치(로마에 접근하면 할수록 더 많은 부패를 발견하게 된다-마키아벨리)
4) 15세기 초 대적 교황들 등장(클레멘스 7세-우르반 6세/두 교황, 세 교황)
5) 신약교회와 멀어진 가톨릭
6) 15세기 오직 성경의 영국 위클리프와 롤라드, 보헤미아의 얀 후스 화형으로 순교, 르네상스 등장
7) 고전에 대한 관심(에라스무스, 1467-1536, 기독교 인문주의자, “학문의 저널리스트”, “루터가 부화시킨 알을 낳은 인물”)
8) 어떤 반대자도 없고 반박자도 없는 세상, 이제 교황직을 얻었으니 그것을 누리자(1512-1517.3, 로마 라테란 공의회, 1513년 메디치가의 레오 10세)
9) 레오 10세의 면죄부 판매
10) 도미니크 수도회 수사 테첼(Johann Tetzel)의 뻔뻔스러운 성당 건축 모금 독려
11)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 수도원의 젊은 수사 마르틴 루터
12) 보편화되는 종교개혁에 대한 생각이 유럽 교회와 사회에 팽배한 가운데 루터, 비텐베르크 대학 성서 교수로 오다
이탈리아 토리노 서점 전시물
Theologia est infinita sapientia
quia nunquam potest edisci.
신학은 무한한 지혜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결코 교육될 수 없기 때문이다.
(마르틴 루터)
마르틴 루터의 간략 연보(1483-1546)
칼빈, 루터, 멜랑흐톤(왼쪽부터, 사진: 비텐베[르크 멜랑흐톤 하우스)
“Theologia Crucis”
"십자가만이
우리의 신학이다."
"십자가는
모든 것을 시험하는
시금석이다."
비텐베르크 루터 하우스에서
1. 1483년 11. 10 독일 동부 작센 탄광촌 아이슬레벤(Eisleben)에서 출생
2. 1502. 9.29 에르푸르트(Erfurt) 대학 학사 학위
3. 1505. 1. 7 문학 석사
4. 1505. 7. 2 뇌우 속 수도사 서원(어거스틴 교단 수도원, 1505. 7. 17)
5. 1510. 11 로마 여행
왼편에 비텐베르크 성채교회, 오른편에 루터 하우스(옛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가 보인다.
비텐베르크는 지금도 우리의 소읍 정도(4-5만)의 작은 도시이다. 현재도 기차역(그림 오른편)에서 종교개혁의 현장(성채교회)까지 도보로 10여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도시 중앙에는 시청 광장이 있으며 1821년 세워진 루터 동상이 있고 광장 옆에는 루터의 친구였던 필립 멜랑흐톤의 동상도 있다. 멜랑흐톤 하우스는 사진에서 루터 하우스 바로 왼편에 자리하고 있다. 광장 인근의 성 마리아 시립교회는 루터가 독일어로 처음 설교했던 장소다.
6. 1511. 4 비텐베르그 대학
비텐베르크 교회
7. 1512. 10. 19 신학 박사
8. 1517. 10. 31 비텐베르그 성채 교회 문에 “95 개조 논박”
9. 1518. 8. 25 멜랑흐톤 비텐베르그 대학 부임
게오르게스 기사(Knight George) 로 행세한 마르틴 루터(비텐베르크 루터 하우스 전시물)
1502년 비텐베르크 대학를 세우고 마르틴 루터를 교수로 초청한 사람은 작센의 선제후(재위 1486년-1525년) 프리드리히 3세(Friedrich III, 1463-1525)였다. 그는 현명한 제후였으므로 '현공'이라는 칭호가 붙었다.
그는 마르틴 루터를 보호하고 자신의 성(바르트부르크)을 루터에게 도피처 성으로 제공하였다. 그곳에서 루터는 게오르게스 기사로 행세하면서 지낼 수 있었다.
10. 1518. 12. 18 프리드리히 선제후 루터 추방하지 않음
11. 1519. 7. 4-14 에크(Eck)와 라이프치히 논쟁(교황 절대성과 공의회 무오성 부인, 비텐베르크대 헬라어 교수 멜랑흐톤<1497-1560> 루터 입장을 적극 지지)
루터와 멜랑흐톤(멜랑흐톤 하우스)
라이프치히 토마스 교회 앞 바흐 동상
라이프치히 그라시 박물관 풍경
12. 1520. 8 독일 귀족에게 고함
13. 1520. 10. 6 바벨론 유수
14. 1520. 11. 12 쾰른에서 루터 저서 불사름/그리스도인의 자유
파문 교서의 사본과 교회 법전들을 제자들과 함께 불태우는 루터(루터 하우스 전시물)
마르틴 루터, 로마 가톨릭과 공식 결별하다
교황은 마르틴 루터의 견해에 대해 41항으로 정죄하고 루터에 대해 60일 간의 근신을 명한다.
이 파문 교서는 1520년 11월 독일에서 공표되었다.
루터는 한 달 뒤 비텐베르크에서 공개적으로 파문 교서의 사본과 교회 법전들을 제자들과 함께 불태워버렸다.
이렇게 루터는 로마 가톨릭과 완전한 결별을 선언하게 되었다.
15. 1521년 4. 18일 보름스(Borms) 회의(15년 이상 수사 37세 루터, 21살 스페인왕으로 샤를마뉴 계승자로서 독일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2년차 찰스 5세 앞에서, 참회와 입장 털회를 요구하는 황제와 교회 앞에서 가톨릭교회가 아닌 "오직 성경"이 진리의 기준임을 분명히 하다), 1521. 12. 25 칼슈타트 미사에서 평신도 포도주 나눔
16. 1524. 9. 에라스무스의 자유 의지
17. 1525. 6. 13 노예 의지에 관하여
18. 1527. 여름. 심각한 우울증으로 앓아눕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지음
19. 1543. 7. 창세기 주석 출판(1535-1545년 강의)
20. 1545. 3. 25 마귀가 세운 로마의 교황 제도에 대한 반박
21. 1546. 2. 18 아이슬레벤에서 사망
종교개혁의 인물들(1625/1650년 제작). 중앙 열에 마르틴 루터를 중심으로 좌우에 칼빈과 멜랑흐톤 그리고 위클리프, 베자, 얀 후스가 보인다. 쯔빙글리(아래 그림 6번)와 하인리히 불링거(그림 9번)는 상열에 배치하였다(베를린 소재 독일역사박물관 전시물).
※루터의 교회론과 신학
1.계시론
1) 말씀의 신학(칼빈은 말씀과 성령을 동시 강조)
2) 성경을 창조주 하나님의 유일한 계시로 믿음
3)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과 동의어로 사용
4) 말씀이 육신이 됨(그리스도 중심)
5)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가 아니면 나는 성경에서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
2. 신론
1) 스콜라 신학의 신관을 버림
2) 오직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
3) 십자가 신학
4) 죄인의 눈에는 감추인 하나님
5) 유명론의 오컴 영향
6) 하나님은 진노와 사랑의 하나님
3. 인간론
1) 죄는 아담의 타락을 통해 세상에 들어왔다
2) 경죄와 중죄 구별 배격
3) 루터의 인간론 특징= (1) 창조된 존재(ens creatum), (2) 무에서 창조(creatio ex nihilo), (3) 하나님의 형상(Imago Dei)
(4) 형상과 모양을 동일한 것으로 이해(칼빈)
4) 삼분설(칼빈은 이분설)
5) 원시의를 하나님의 형상과 동의어로 사용
4. 기독론
1) 철두철미한 그리스도 중심
2) 루터의 후계자들은 케노시스(Kenosis) 교리와 속성의 교류 교리를 수용(정통 신학은 아니고 루터의 제자들이 만듬)
3) 루터 기독론은 위 두 교리를 제외하면 구속적 관점에서 기독론을 논하는 정통신학
4) 루터의 기독론은 "말씀-육신 기독론"이요 칼빈은 "말씀-사람 기독론"이다(D. Wells).
5) 루터는 고전적 기독론자다(G. Aulen).
5. 구원론
1) 칭의론(하나님의 선언) 강조
2) 신앙론 강조
3) 믿음으로만 의롭게 됨(롬 1:17)
4) 죄의 교리와 은혜의 교리가 중심(어거스틴적 요소)
5) 신앙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회개 더 많이 주장
6. 마르틴 루터의 교회론
1) 교회 만인제사장설(벧전 2:9) 주장
(1) 신분의 차이가 아닌 임무와 일의 차이- 교회 직분자로 부름 받은 사제들 무효화하지 않음(독일 귀족 교인들에게, 1520)
(2) 루터는 개인주의 조장자나 교회 반성직주의자가 전혀 아님(교회의 바벨론 포로, 1520). 하지만 로마 교회의 수장은 적그리스도(Antichrist)!
(3) 공동 제사직을 수행하는 신자들의 모임으로서의 교회
(4) 교회 밖에는 진리 없고 그리스도도 없으며 은총도 없다
(5) 교회는 하나님에게 조차 필요한 것
2) 보이지 않는 교회
(1) 교회는 믿는 자들의 영적 집단이다.
(2) 루터는 최초로 교회의 유형성과 무형성을 구별한 인물(Seeberg, 동일한 교회의 두 측면).
3) 교회의 머리는 오직 그리스도(말씀)- 말씀이 있는 곳에서 교회를 찾음
(1) 말씀(로고스)이 있는 곳에 교회가 있다.
(2) 말씀을 듣는 하나님의 백성들
(3) 땅에 건네진 말씀은 교회를 창조했다(creatura evangelii).
(4) 영원하고 오류 없는 교회의 유일한 표지는 말씀뿐이다.
(5) 말씀 있는 곳에 교회 있다.
(6) 교회는 말씀과 관계된 "새로운 피조물"(neue Kreatur), “복음의 피조물”(Schöpf des Evangelium)
(7) 참된 기독교, 진실한 교회는 그 머리를 땅에 두지 않는다. 오직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머리이시며 통치자이시다. 그 누구도 하나님의 말씀 외에는 그 어디서도 그리스도를 발견할 수 없다.
4) 성도의 교제(communio sanctorum)로서의 교회
(1) 교회는 본질적으로 의롭게 하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congregatio fidelium)
(2) 즉 의로운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구원 받은 존재이므로 교회는 ‘성자들의 모임’이다.
(3) 성도는 모든 은사, 모든 능력, 건강, 평화, 청결을 사랑에, 형제들에게 속한 것으로 알고 십자가를 져라!
5) 교회는 칭의 교리와 연관
(1)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난다.
(2) 교회는 인간이 고안한 것이 아님(밖으로부터 온 의, Justitia aliena)
(3) 따라서 칭의처럼 교회도 선물이다.
(4) 즉 루터에게 있어 의(Justitia)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propter Christum, durch Christus) 하나님의 자비하심(misericordia)에 근거를 둔다.
6) 말씀이 선포되고 성례전이 집행되는 장소로서의 교회
(1) 교회의 유형성은 교황의 권위나 기타 외형적 장식에서 오지 않고 말씀과 성례(이 두 가지만이 Means of Grace이다)의 순수한 시행에서 나타난다.
(2) Augsburg Confession은 유형 교회를 “복음을 올바르게 가르치며, 성례를 바르게 행하는 성도들의 회중”이라 정의한다(루터는 참회를 강조).
7) 속성의 교류에 의한 “공재설” 또는 실재설(consubstantiation)
(1) 떡과 포도주 주변에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임한다는 견해.
(2) 가톨릭의 화체설 이론인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상과 질료 개념을 신학과 관련 없는 이론으로 부인하며 떡과 포도주가 실재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아닌,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빵과 포도주와 함께 한다는 견해.
(3) 즉 공재설은 형상과 질료 개념을 폐기한 해석으로 '빵과 포도주 자체에 예수 그리스도가 깃든다는(임재) 개념이다.
(4) 따라서 훗날 쯔빙글리를 따르는 교회의 기념설(감사함의 기념 행위)과 충돌에 이름
(5) 하나님의 겸손(Kondeszendenz)을 이해하는 교회-하나님의 성육신, 세상 관여, 곤경과 곤욕, 육과 떡, 인간의 입, 마음, 품, 십자가와 제단, 치욕, 고난
8) 성직의 의미는
(1) 교회는 외견상으로 성직자를 임명하거나 부르거나 의식을 집행한다는 사실에 의해 식별된다.
(2) 따라서 성직도 인간의 계획이 아닌 그리스도에 의해 제정된 것
(3) 성직(교회의 모든 직분)은 성례전의 안내자로 선출되었다.만인제사장설 주장
2) 보이지 않는 교회
3) 교회의 머리는 오직 그리스도
4) 성도의 모임으로서의 교회
5) 교회는 칭의 교리와 연관
6) 말씀이 선포되고 성례전이 집행되는 장소로서의 교회
7) 속성의 교류에 의한 “공재설”(Consubstatiation)
비텐베르크 광장
조덕영 교수(창조신학연구소, 조직신학, Th.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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