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나온 두 번째 짐승 그리고 666(요한계시록 13장 11-18절)
2. 두 짐승의 등장(2)-땅에서 나온 두 번째 짐승(요한계시록 13장 11-18절)
가. 들면서
1. 요한 계시록은 교회의 두 가지 모습을 (영적) 전투와 승리로 묘사하고 있음을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
2. 12장은 사단(용)이 하늘에서 추방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이 용은 자신의 최후 승리를 위해 두 짐승을 내세우고 이 짐승에게 자기의 권세를 부여합니다.
3. 바다에서 나온 첫 번째 짐승이 물리적 힘을 가진 흉칙한 세상 권력이라면 땅에서 나온 두 번째 짐승은 더욱 더 교묘하여 교회로 침투해 교회의 참된 진리를 파괴하려 합니다.
4. 결국 용(성부 하나님 대적)과 짐승(적그리스도, 예수님 대적)과 거짓 선지자(성령 대적)는 악의 삼위일체의 구조(계 16:13,14절 참조)를 보여줍니다.
5. 이 짐승의 실체에 대해 좀 더 살펴봅시다.
나. 본문
1. 땅에서 나온 두 번째 짐승(11절)
1) 두 번째 짐승은 첫 번째 짐승과 달리 땅에서 나왔습니다.
이 계시는 다니엘 7장을 배경으로 합니다. 다니엘은 네 짐승이 바다에서, 네 왕이 땅에서 올라오는 환상을 보았는데 사도 요한이 본 본문의 짐승은 땅에서 올라왔습니다.
2) 이 짐승은 어린 양처럼 두 뿔을 가졌으며 용처럼 말하는 짐승이었습니다.
(1) 이 계시도 다니엘서 8장의 수양이 두 뿔을 가진 것을 배경으로 합니다. 뿔은 늘 권세와 능력을 나타냅니다.
(2)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양의 옷을 입고 다가오는 거짓 선지자들이 있음을 경고합니다(마 7:15). 이들은 실은 노략하는 이리라 했습니다.
(3) 오늘날 거짓 선지자들은 누구일까요? 이들이 양의 옷을 입었다는 점에서 교회 속으로 들어온 가짜들을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이란 당연히 성령의 사람들이 아닌 사람들을 말하겠지요.
3) 그렇다면 오늘날 교회 속 이들 암적 존재들은 무엇일까요?
겉으로는 신앙을 표명하나 실은 반성경적인 사람들이나 사상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불신을 조장하고 성경을 부정하며 미혹하는 인물들과 사상들을 잘 분별해야 합니다.
2. 두 번째 짐승의 주요활동(12-15절)
1) 권세를 지님
기본적으로 두 번째 짐승도 첫 번째 짐승과 같은 능력을 행사하였습니다.
2) 짐승 경배
(1) 둘째 짐승은 땅에 사는 모든 자들을 강요하여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가 나은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였습니다.
(2)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은 늘 피조 세계의 양상을 의지하고 심하면 경배까지 합니다. 로마는 다양한 신상들을 요한이 거주하던 소아시아 전역에 설치하고 경배케 하였습니다. 그리스와 로마와 소아시아 유적들을 보면 이 지역들이 다양한 권력과 신상 숭배의 지역이었음을 알려줍니다.
(3) 역사의 정치권력들은 바로 이런 인간이 가진 어리석은 점을 자신의 통치에 활용하였습니다. 사도 요한이 살던 로마 시대는 이 같은 권력 우상화가 절정에 달한 시기였습니다.
3) 큰 이적
이 짐승은 큰 이적을 행하였는데 심지어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하늘에서 불이 땅으로 내려오게 하였습니다.
4) 우상 제작
심지어 이 짐승은 사람들에게 노골적으로 우상을 만들게 하였습니다
5) 우상 경배
(1) 우상을 만들뿐 아니라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는 누구든 모두 처형하였습니다.
(2) 성경의 느부갓네살(단 3:6)과 역사 속 로마의 네로와 도미티안 황제 그리고 일본 천황이나 공산독재자들이 모두 유사한 행태의 주인공들이었습니다.
3. 모든 사람들에게 짐승의 표를 받게 하다(16-18)
1) 표를 받는 위치
(1) 사도 요한은 오른손이나 이마 표에 표를 받게 한다고 계시합니다.
(2) 이 짐승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한다했습니다.
(3) 하지만 성도들은 “표”보다 먼저 이미 보이지 않는 인 치심을 받았음을 명심하십시요(계 7:3; 9:4 참조)
(4) 예수를 포함한 역사상 중요한 성인군자들이 모두 외계인이라 믿는 라에리안이라는 무신론적 종교를 믿는 모임이 일년에 4번 오른손이나 이마에 기독교의 세례 비슷한 “인침”(트랜스포테이션?)을 행하는 것도 여기에 기인합니다.
2) 표는 매매 수단
본문은 “표”가 매매의 수단과 관련되었다고 묘사합니다.
3) 표는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을 상징하는 사람의 숫자
(1) 또한 요한은 표가 매매의 수단일 뿐 아니라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을 상징하는 숫자라고 했습니다.
(2) 세상은 하나님이 주인이 세상과 사람이 주인인 세상으로 나누어집니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사상도 거기서 나온 것이지요.
4) 총명있는 자는 짐승의 숫자를 세어볼 것
(1) 사람이 기준입니다. 지혜가 여기에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숫자를 세어보라 했습니다. 그 숫자는 사람의 이름이며 666이라 했습니다.
(2) 우리 한글과 달리 성경 히브리어나 헬라어는 알파벳마다 숫자값(numerical values, theomatic values)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과 관련된 theomatic value는 37, 777 등이고,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theomatic value는 888로 나타나고 마귀(사단)은 276, 13 등으로 나타납니다. 이것을 유대인들은 게마트리아(gematria)라 하였는데 유대 신비주의 카발라주의자들에게서 빈번히 나타납니다.
(3) 요한은 이 666이 사람의 숫자라고 말합니다. 여섯째 날 창조된 인간 숫자 삼위일체의 상징입니다.
(4) 이 짐승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한다했습니다.
(5) 그럼 이 666은 누구를 말할까요? 성경이 사람의 수라 하였으니 사람에게서 찾아보아야 겠지요.
❶ 첫째 당시 로마 황제였던 네로(Nero) 이름의 numerical value가 히브리어와 헬라어(Neron Caesar)로 666이 됩니다. 이외 칼리굴라, 도미티안 황제 등에게 이 666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❷ 둘째 초대 교회 교부 이네네우스는 누군지 명확하지는 않으나 헬라 신화의 Titan 또는 로마제국의 누군가를 가리킨다고 보았습니다.
❸ 바벨론의 창시자 니므롯의 히브리 이름으로 666을 계산하기도 합니다.
❹ 심지어 교황이나 마르틴 루터, 나폴레옹, 전 미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 등의 이름에서 666을 찾기도 합니다.
❺ 최근에는 컴퓨터, 바코드, 신용카드, 베리칩, QR 코드와 같은 물질적 도구에 666을 적용하는 일부 세대주의자들까지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 잘못된 적용입니다. 666은 사람의 숫자이지 물리적 도구는 분명 아닙니다.
4. 666에 대한 추가 설명
1) 666은 사람의 수로 분명 어떤 상징입니다.
2) 이 게마트리아를 창세기 해석에는 구체적으로 적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3) 왜냐하면 창조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이기 때문입니다. 과학(수학)은 기원의 문제를 언급할 수는 있으나 삼위일체에는 바르게 접근할 수 있는 어떤 도구도 아직 찾지를 못했습니다.
3) 따라서 과학(수학)으로 창세기 해석에 접근하면 필연적으로 일신론적 양태론에 빠지던가 기독교 이단 영지주의(창조주보다 더 위대한 창조주의 존재를 주장)적 성경 해석에 설득 당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4) 자연과학은 미숙한 물리적 도구일 뿐입니다. 물리적 도구만을 다룰 수 있는 피조물인 우리 인간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창조 행위에 대해 겸손히 믿음으로(히 11장 참조) 접근해야 하는 것입니다.
조덕영 박사(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조직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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