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사랑의 아름다운 감정 3 가지(아 6:11-13)
골짜기의 푸른 초목을 보려고 포도나무가 순이 났는가 석류나무가 꽃이 피었는가 알려고 내가 호도 동산으로 내려갔을 때에 부지중에 내 마음이 나를 내 귀한 백성의 수레 가운데에 이르게 하였구나
돌아오고 돌아오라 술람미 여자야 돌아오고 돌아오라 우리가 너를 보게 하라 너희가 어찌하여 마하나임에서 춤추는 것을 보는 것처럼 술람미 여자를 보려느냐
드디어 헤어졌던 신랑과 신부가 감격적으로 재회하는 방면이다. 본문은 단순해 보이나 실은 성경의 가장 어려운 구절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여기 재회의 감격에 담긴 사랑의 3 가지 감정을 살펴보자.
1. 사랑은 보고 싶은 감정이다(11절)
1) 골짜기 호도나무 숲에 나타난 보고 싶은 것들의 상징을 살펴보자. 새로 돋아난 초목은 새로운 사랑(새 신자)을 꿈꾸는 마음을 나타낸다. 포도와 석류(4:3)는 사랑하는 사람(성도)을 나타내고 순이 나고 꽃이 피는 것은 사랑의 열매(신앙의 성장)를 상징한다.
2) 사랑은 호두처럼 오묘하다. 호두의 껍질 만 알면 호두는 그저 무덤덤한 식물의 열매일 뿐이다. 사랑과 신앙은 그 알맹이를 알 때 오묘하다. 사람은 호두 속 그 알맹이를 알고 싶어 한다. 사랑도 그와 유사한 것이다.
3) 신랑과 신부가 서로 사랑이 깊어지기를 바라듯 하나님은 우리의 깊은 영적 성장을 보고 싶어 한다. 사랑은 서로 간 사랑의 성숙을 보고 싶어 하는 감정이다. 부모는 자녀의 성숙을 보고 싶어 한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이다.
2. 사랑은 그리워 돌아가고 싶은 감정이다(12-13)
1) 사랑은 그리운 마음이다. 사람들은 고향을 그리워한다. 사랑하기 때문이다. 백성에게 돌아가고 싶은 그리운 사랑(12절)을 보라! "내 귀한 백성의 수레"는 솔로몬 왕이 보낸 신하들의 수레를 말한다. 솔로몬은 이 수레를 보고 나도 모르게 갑자기 사랑이 그리워 내 백성 가운데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고향을 그리는 마음, 부모가 자식을 그리는 마음, 천국을 그리는 마음은 모두 사랑이다.
2) 술람미 여인을 보고 싶어 돌아오라는 외침(13절)을 보라. 예루살렘 여인들이 술람미 여인을 보고 싶어 한다. 이게 사랑이다. 사람들은 늘 자기 고향을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한다. 참된 신앙은 하나님을 보고 싶어 하며 하나님은 우리를 보고 싶어 한다. 썩어질 세상이 아니라 참된 본향을 아는 신앙이 참 신앙이다.
3. 사랑은 자랑하고 싶은 감정이다(13절)
1)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의 춤 솜씨를 자랑하고 싶어 한다. 술람미의 마하나임 춤을 모두 보기를 기대한다. '마하나임 춤'은 춤 이름이었다. 마하나임은 "두 군데", "두 무리의 천사"의 의미이다. 야곱이 밧단아람의 하란에서 가나안 땅으로 귀향 중 천사 무리를 만난 곳(창 32:1,2)이 마하나임이었다. 이곳은 갓 지파 성읍으로 춤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의 춤 솜씨를 자랑하고 싶어 견디지를 못한다.
2) 교회는 주님의 자랑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심지어 마귀를 앞에 두고도 사랑스런 욥의 믿음을 자랑하였다. 부모는 자녀를 자랑하고 싶어 한다. 성도는 사랑하는 주님을 자랑해야 한다.
창조신학연구소
조덕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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