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 해석/구약

제사장들(나답과 아비후)의 죽음과 성경의 음주 규정 교훈(레위기 10장 강해)

728x90

레위기 10장 제사장 음주 규정을 통해 보는 성경의 음주 교훈

레위기 10장은 다음과 같은 3 부분으로 본문이 구성되어 있다.

 

1.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1-7절)

2. 제사장들의 음주 금지 규정(8-11절)

3. 제사장 음식에 대한 추가 규례(12-20절)

 

그럼 본문을 살펴봅시다.

 

1.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1-7)

 

1) 죽은 이유:

(1) 하나님이 명하지 않은 다른 불로 분향(27:3/ 9:24).

(2) 자기 식 성경 해석, 자기 식 복음을 가지면 안 된다.

 

2) 결과:

(1)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둘을 삼키다(2).

(2) 자식 없이 죽은 자의 비극(3:4/ 대상 24:2)

 

3) 모세가 아론에게 이른 내용(3-7절):

(1) 성별은 하나님께서 이른 내용이다.

(2) 아론은 모세의 말에 침묵함

(3) 아론 삼촌 웃시엘의 아들 미사엘과 엘사반을 불러 제사장복을 입은 책 죽은 조카들의 시체를 성소 앞에서 끌어내어 야영지 밖으로 끌어내다.

(4) 아론과 남은 두 아들은 너무 슬퍼말 것(머리를 풀거나 옷을 찢지 말 것) : 죽음을 슬퍼하면 그들의 못난 행동에 동조하는 것으로 동일하게 죽을 수 있다(큰 경고!).

(5) 제사장의 대표성: 만일 제사장들이 슬퍼하면 창조주 하나님이 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노하실 것이다.

(6) 죽음 보다 죄를 슬퍼하라(즉 창조주 하나님이 치신 불로 죽었다는 사실을 슬퍼하라).

(7) 제사장들(아론과 아들들)은 여호와의 거룩한 기름으로 성별함을 받은 자들이니 성막 입구를 지킬 것!(떠나면 죽음!): 즉 창조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원망이나 슬픔이나 인간적 감정으로 대하지 말 것(6-7절)

(8) 아론과 그 아들들이 모세의 명을 지키다.

 

2. 제사장의 음주 규정(8-11)

 

1) 회막에 들어갈 때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 것(일반인들도 공적인 일을 할 때는 당연히 금주한다. 성별된 제사장들은 말할 나위가 없다)

2) 어기면 사망

3) 금주의 목적

(1) 성별

(2) 하나님 규례를 가르칠 수 있음(1:28)

 

3. 제사장 음식 규례(12-20)

 

1) 소제의 남은 것을 누룩을 넣지 말고 거룩한 곳에서 아들과 먹을 것

2) 주눅 들지 말고 먹을 것

3) 제사장 엘르아살과 이다말의 실수(16-20절):

*실수의 내용들

(1) 속죄제로 드린 염소를 먹지 않고 불사름

(2) 규례를 어김에 대한 모세의 책망과 여호와를 기쁘시게 해 드리지 못한 아론의 변명

(3) 모세가 아론의 변명을 좋게 여김

(4) 교훈: 두 아들이 죽은 자신의 형 아론의 변명을 통해 그 마음을 헤아리는 모세의 태도를 통해 하나님께서도 우리 속 마음을 잘 아심을 알 수 있다.

 

다. 본문의 교훈과 도전

 

1. 아론 아들들의 죽음의 교훈

 

1)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지 말 것(분향단 불 규정을 어기고 다른 불 사용, 민 16:46/수 7:1-15)

2)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정하신 뜻을 따라 행하라(인간적 생각의 베드로가 받은 책망, 마 16: 23)

3)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삼상 15:22)

4) 하나님의 징계에서 배울 것(책망과 충고를 못 참는 현대인들. 나답과 아비후처럼 고침 받을 기회를 놓치게 될 수 있음을 명심할 것)

 

2. 제사장 음주 규정의 교훈

 

이 부분은 아주 복잡한 교훈이 담긴 문제다.

 

술은 일종의 발효 현상에 의해 얻게되는 부산물이다. 발효는 별 다른 현상이 아니다. 미생물학적으로 보면 발효도 일종의 부패현상이다. 다만 사람들에게 유익한 쪽으로 미생물에 의한 분해가 일어나는 것을 발효라 부른다.

 

그 중 술을 만드는 주정 발효는 포도당에 뜸팡이가 분비하는 효소가 관여하여 일어난다. 이 효소를 Zymaze라 한다. Zymaze는 실은 단일 효소가 아니다. 여러 효소의 군(群)으로 이루어져 있다. 효소는 일종의 고분자 화합물이다. 즉 효소는 단백질의 일종인 것이다. 포도당이 분해하여 술까지 되는 데에는 이런 효소 12가지가 관여한다. 이 과정에서 여러 부산물들이 술(에탄올) 성분과 어울리면서 독특한 향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 술 성분이 우리 신체 대사 과정의 중간에 불청객으로 뛰어들어 우리 몸에 갑작스런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되면서 평상시와는 다른 각종 신체 증상을 일으키게 되면서 자신과 심지어는 주변 사람들에게 조차 영향을 주게 되므로 인류는 이 술 문제에 대해 여러 에피소드와 경고를 발하여 왔다.

 

세상의 모든 것이 결국 하나님의 피조물이요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는 것이기에 성경도 예외가 아니었다. 성경은 술 문제에 대해 적지 않은 언급을 하고 있다. 거기에 대해 몇 가지 중요한 언급을 살펴보자.

 

1) 성경은 절대 금주를 교훈하지는 않는다(시 104:15).

술은 발효 효소에 따라 나타나는 자연적 부패(발효)현상이다. 음주 자체가 악하거나 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

 

2) 단 제사장이 회막에 들어갈 때는 절제하여 금주하라. 어기면 큰일 난다!(레 10:9)

금주하라는 명령은 음주를 전제하고 있다. 회막에 들어갈 제사장은 몸과 마음이 청결하고 거룩해야 한다. 일반인들도 공적 일에는 당연히 금주한다. 하나님의 거룩한 공적 사역을 감당하는 제사장의 경우 더 말할 필요가 없다.

 

3) 지도자(왕)도 절제할 것(잠 31: 4-7; 잠 20:1)

통치를 위해 지도자도 절제해야 한다. 많은 지도자가 술을 절제하지 못해 결국 화근이 되었다(박정희, 김정일 등).

 

4) 죽게 된 자와 마음에 근심하는 자들에게 술은 아주 작은 유익이 있다(잠 31: 6-7).

술이 약간의 유익이 있다고 아주 작은 이 유익에 너무 집착하거나 함몰되는 것은 위험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5) 이스라엘 사회에서 포도주는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사 24:9; 창 14:18; 삿 19:19;; 삼상 16:20; 역대하 11:11).

저(低)품질의 포도주는 폐기되지 않고 서민들의 유용한 에너지원으로 쓰여 재활용되었다. 술지게미(막걸리를 거르고 남은 잔존물)가 우리 민족의 구황식물(救荒植物) 역할을 한 것과 유사하다. 광림교회 설립자 김선도 원로목사(전 감독)도 유년시절 신앙교육 아래 자라는 과정에서 자신을 비롯한 자신의 형제들의 배고픔을 잊게 해주었던 것이 술지게미였음을 고백한 적이 있다.

 

6) 성경은 포도주가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한다고 했다(삿 9:13; 시 104: 15; 전 10: 19)

 

7) 비유적으로 포도주는 즐거움과 선의 본질을 나타낸다(사 24:9).

 

8) 포도주가 풍성한 것은 번영을 나타낸다(창 49: 11).

 

9) 성경에는 술을 절제하지 못하는 것을 꾸짖는 구절이 대단히 많다(사 5:11, 22; 사 28:7; 잠 20:1; 21:17; 23: 20-21; 23: 32-34; 미 2:11).

그래서 술 취함을 강력 금지하고 있다(고전 5:11; 딤전 3:8).

 

10) 포도주는 약용으로 쓰이기도 한다(딤전 5:23)

소심한 성격으로 사역을 감당하는 과정에서 생긴 극심한 스트레스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자주 나는 병들과 위장에 탈이 나버린 디모데에게 사도 바울은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고 권하였다.

 

11) 술 취하지 말라. 술 취함은 방탕의 상징이다(엡 5:18; 벧전 4:3)

 

12) 술 취함보다 성령 충만하라(엡 5:18)

 

13) 술이 근심, 분쟁, 원망, 재앙의 원인이 되지 말게 하라(롬 13: 13)

 

3. 제사장 음식 규례 교훈: 하나님의 사랑과 배려

 

1) 제사장의 분깃:

(1) 토지와 직업 장벽을 가진 제사장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배려(12-15절)

(2) 제사장도 가정이 있고 처자식이 있기에 정당한 분깃을 가진다.

 

2) 형제들의 죽음에 따른 제사장 엘르아살과 이다말의 심리적 충격

(1) 심리적 충격으로 주눅이 들다

(2) 정당한 분깃조차 심리적 충격으로 주눅 들어 규례를 어기고 가족을 먹을 수 있는 분량을 먹지 않고 태워버림

 

3) 육적으로는 자신의 아들들인 제사장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변호하는 아론

(1) 속죄제와 번제를 여호와께 드렸어도 오늘 충격적인 일이 생김

(2) 속죄제물을 먹는 일이 여호와를 기쁘게 했을까?

 

4) 모세가 아론이 말을 듣고 좋게 여기다(He was satisfied).

(1) 하나님의 배려

(2) 하나님도 우리 인간의 깊은 내면을 알고 계신다.

(3) 하나님은 결과보다 동기의 중심을 보신다!

 

kict창조신학연구소 조덕영 박사(조직신학, 목사)

식품제조가공기사 1

QC(품질관리기사)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