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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역사 & 세상 만사

아론과 모세, 현 요르단 땅에서 생을 마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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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제사장의 시조 아론과 선지자 모세의 죽음

 

고대(나바테아 왕국, 헬레니즘 시대) 중동 지방의 상업 루트(요르단 국립박물관)©조덕영

중앙의 빨간점으로 표시된 도시가

요르단 인들이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 최초 대제사장이 되었던

아론의 묘지가 있다고 믿는

페트라다.

페트라 지역 최정상에

요르단 사람들이

아론의 묘지라 믿는 장소가 있다.

나바테아 페트라 지역의 비잔틴 시대 교회 풍경

성경 신명기 10장 6절에 의하면

아론이 죽어 장사 된 장소가

모세라(Moserah)라 했다.

하지만 현재의 그 위치가 어디인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그런데 민수기 20장 22-18절과 33: 38절 그리고 신명기 32:50절에 따르면

아론은

출애굽 제40년 호르산 꼭대기에서 죽었으며

그때 나이 123세 였다(민 33:38-39).

그렇다면 모세라는

호르산 부근에 위치했다고 볼 수 있다.

즉 오랫동안 전해진 전승은

호르산을

나바티아의 페트라 근처에 위치한

"예벨 네비 하룬"(Jebel Nebi Harun, 아론의 산)과

동일시 하고 있다.

 

페트라의 산악 지형

성경은 아론의 죽음을 언급하면서

모세의 죽음도 그와 같을 것이라 했다.

모세는 지금의 요르단 북부 수도 암만 인근

요단강이 멀리 보이는

모압 평지에서 느보산에 올라

여리고 맞은편 (뾰족한) 비스가산 정상에서 눈을 감았다.

느보산 정상

구리뱀 조형물

멀리 요단강 너머 여리고가 있다

 

구리뱀 조형물

히브리인들의 장례는 일반적으로 7일장이었으나

모세와 아론의 죽음에는

30일 동안 애곡하였다.

이후 모세와 같은 선지자는 없었으니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직접 대면하여 아시던

특별한 선지자였다.

여리고가

사해 북부, 요단강 하류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아

출애굽 말년에 이스라엘 민족은

시나이 반도를 거쳐

지금의 요르단(옛 암몬과 모압과 에돔) 땅에 머물렀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이스라엘의 출애굽 지도자 모세와 아론은

성경의 예언대로

요단강을 건너지 못하고

지금의 요르단 땅에서 눈을 감았다.

-조덕영 박사(기진협 신학전문연구위원, 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요르단의 관점에서 본 헬레니즘 시대의 무역로

옛 지도를 통해 아라비아 반도 서부의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시티가 건설될 지역의 지형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