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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도시 인구 분산이 잘 이루어진 국가다.
인구 백만을 넘는 도시가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셋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다양한 매력을 가진 중소도시들이 넘쳐난다.
필자의 고향 충주만한 도시
아우구스부르크는
16세기
세계사적
두 가지 중요한 사건(1521, 1530)이 있었다.
아우구스부르크는
매년 8월 8일이 되면,
1530년,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의 평화협상(화해)를 기념하여
오직 아우구스부르크 시에서만
이날을 공휴일로 삼고
각종 기념 행사들을 진행한다.
이 세계사적 사건날
한때 루터가 머물렀던
성 안나 교회에서
기념음악회에 참여하는
영광과 은혜를 체험한 것은 정말 감격스런 경험이었다.
아우구스부르크 성 안나교회 음악회
푸거라이는
아우구스부르크 시내에 있는
영구 임대주택 단지이다.
1521년,
당대 유럽 최고 부자였던
야콥 푸거(1459-1525)의 형제들이 세운
아우구스부르크의 임대주택시설은
지금도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있다.
세계 최초 사회복지시설의 시작이었다.
부자에 대한 이미지는 예나 지금이나 그리 곱지 않다.
16세기 유럽도 지금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종교 화해의 도시
아우구스부르크는
이 복지시설과 함께
인간의 삶과 탐욕과 나눔과 화해에 대해
늘 묵상하게 하는 도시이다.
조덕영 목사
아우구스부르크 도심의 한스 야콥 푸거 기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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