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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조직신학

하나님 섭리와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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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리와 악<조직신학원론, 9주>

Ⅰ. 하나님의 섭리(Providence)

이스라엘 광야

하나님의 섭리(Providence)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보존?)

주로 말미암고(협력?)

주에게로 돌아감이라(통치?)

(롬 11:36)

사람들은 신앙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섭리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그렇습니다.

기독교에는 우연이 아닌 섭리가 있습니다.

이 말의 본 뜻을 살펴봅시다.

1. 하나님의 섭리

1) 하나님의 섭리란

(1)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의 통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행하시고 인도하시는 사역을 말합니다.

(2) 즉 모든 피조 세계와 피조물들을 돌보시고 다스리시는 일을 하나님의 섭리라 합니다.

(3) 따라서 창조론과 섭리론은 반드시 연결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2) 섭리의 어원

(1) 영어의 섭리에 해당하는 단어가 성경에 나오지는 않습니다.

(2) 그럼에도 하나님의 섭리는 성경적입니다(성 어거스틴이 발전=>헬, πρόνοια"프로노이아"; 관심,주목,전망-라, providentia"프로비덴티아").

3) 철학의 우연론(에피큐로스)과 운명론(스토아)은 성경적이 아닙니다.

4) 범신론(하나님과 세계 동일시)과 이신론(理神論,Deism;자연신론)과 불교 사상(범신론적)은 모두 섭리론이 아닙니다.

5) 섭리론은 창조와 관련된 교리인 동시에 예정(predestination)이나 신적 작정(Divine Decrees)의 교리와도 긴밀하게 관련된 교리입니다.

2.섭리의 요소

1) 보존(Preservation)

보존이란 하나님께서 그가 창조하신 만물들과 거기에 부여하신 특성과 능력들을 유지시키는 계속적인 사역을 말합니다("그를 날이 맟도록 보호하시고", 신 33:12, 25-28, 삼상 2:9, 느 9:6, 시 107:9, 마 10:29, 행 17:28).

(1) 형이상학적 보존: 우주 보존(골 1:17,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이 함께 섰다")

(2) 구속-역사적 보존: 마지막 심판으로부터 일시적 보존(창 8:21-22, "보존 언약")

(3) 언약적 보존: 언약적 축복(출 20:12, 부모 공경에 대한 언약적 보존)

(4) 영원한 보존: 자기 백성에 대한 영원한 구원(창 20:14, "여호와께서 준비하실 것")

2) 협력(Concurrence)

(1) 하나님은 피조물을 단순히 만드신 게 아니라 피조물의 동작과 활동에도 관여하십니다.

(2) 그래서 모든 창조물과 합력하여 하나님의 일을 정확하게 실행하게 하십니다(창 45:7-8, 신 8:18, 수 11:6, 잠 21:1, 왕상 22:20-23).

(3) 이미 세워진 운영 법칙에 따라 그들을 행동하도록 하고 정확하게 행동하도록 하는 신적 권능과 모든 종속적 권능과의 협동(루이스 벌콥)

3) 통치(Government)

(1) 하나님은 자신이 만드신 만물을 그 존재의 목적에 맞도록 다스리십니다(히 1:3,"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심").

(2) 가장 하찮은 일들(마 10:29-31)과 우연하게 보이는 일들(잠 16:33), 그리고 사람의 악한 행실들(행 14:16)과 선한 행실들(빌 2:13) 까지 모두 하나님의 통치아래 있습니다.

3. 특별 섭리(이적)

1) 하나님은 때로 특별한 섭리를 베푸십니다.

2) 시급한 기도 응답, 비상시의 구출, 긴급한 위험에서의 보호 등이 모두 특별 섭리입니다(시 11:1, 욘 2:1, 10, 요 11:41-44).

4. 레위기 10장 19~20절을 통해 본 하나님 섭리(제사장이 지켜야 할 규례를 통해보는 인간의 생각과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에 대해)

아론이 모세에게 이르되 오늘 그들이 그 속죄제와 번제를 여호와께 드렸어도 이런 일이 내게 임하였거늘 오늘 내가 속죄 제물을 먹었더라면 여호와께서 어찌 좋게 여기셨으리요

모세가 그 말을 듣고 좋게 여겼더라(레위기 10장 19~20절)

1) 본문은 구약의 대단히 난해한 구절 가운데 하나로 속죄 제물을 거룩한 곳에서 먹지 않고 불태워 진 것에 대해 모세가 제사장들(아론과 그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향해 책망하고 분노(10: 16) 하자 대제사장이요 모세의 형이었던 아론이 모세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모세는 그 아론의 말을 좋게 여겼다는 내용입니다.

2) 이스라엘의 제사는 여호와께 드린 제물 가운데 먹을 수 있는 부분을 제사장들이 먹음으로 온전히 마치게 됩니다. 소제의 남은 것은 누룩을 넣지 않고 거룩한 제단 곁에서 다 먹어야 했으며(12절) 화목제물의 흔들어 바친 가슴 부분과 들어 올려 바친 뒷다리는 정한 곳에서 제사장과 그 가족이 먹어야 했습니다(14절). 그것들은 제사장 가족들의 영원한 소득이었는데 토지를 분배 받지 못한 제사장 가족을 위한 하나님의 배려이기도 했습니다.

3) 그런데 속죄제물의 처리는 조금 달랐습니다. 속죄제물은 대단히 거룩하여 제단 북쪽 여호와 앞 번제물 잡는 곳에서 잡아야 하고 제사장은 그 제물을 성막 뜰, 곧 거룩한 뜰에서 먹어야 했습니다(레 6: 25 이하). 하지만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 성소에서 속죄하게 한 속죄제물은 제사장이라도 먹지 못하고 불로 태우도록 규정되어 있었습니다(6: 30). 즉 같은 속죄제물이라도 먹을 수 있는 경우(번제물 잡는 곳에서 잡은 경우)와 먹을 수 없는 경우(성소에서 속죄한 제물의 경우)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4) 9장에 보면 아론은 두 번 속죄제를 드립니다. 자신을 위해서 제단으로 나아가 속죄제물로 잡은 수송아지의 피를 손가락에 찍어 단의 네 뿔에 바르고 나머지 피는 단 밑에 쏟았습니다.(9: 10). 그리고 나머지를 여호와의 명령대로 일부(기름, 콩팥, 간꺼풀)는 단에서 불태우고 일부(고기와 가죽)는 야영지 밖에서 불에 태웠습니다.

백성을 위한 속죄제 때는 수송아지가 아닌 염소를 잡아 자기 죄를 위한 속죄제를 드릴 때처럼 백성의 죄를 위해 속죄제를 행했습니다. 아론이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다 드리고 백성을 축복하고 단을 내려오니 여호와의 영광의 광체가 모든 백성에게 나타나고 불이 나와 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완전히 태워버리는 놀라운 광경이 있었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9:24).

이 같은 배경 가운데 모세가 노한 이유와 아론의 설명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모세가 분노하며 질문한 내용(레 10:16-18절)

‘성소에 가지고 들어오지 않은 속죄제물(염소)이니 당연히 먹었어야 했는데 제사장들은 왜 안 먹고 그것들을 불에 태워버린 것인가?’

(2) 아론의 짧은 해명에 담긴 의미(19절)

‘오늘 그들이(내 아들들이) 속죄제와 번제를 여호와께 드렸어도 (다른 불로 향을 사르다가) 이런 (슬픈) 일이(아들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이) 내게 임하였다. 이런 날 내가 단순히 율례를 따라 속죄제물을 먹었다고 여호와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을 것 같은가? 성물을 먹기에 내가 얼마나 부족한 자인가!(keil) 아들들을 잃고 충격을 받아 하나님 앞에 도저히 성물을 먹을 수 없는 내 겸손의 마음을 헤아려 주게나(Calvin). 그리고 모세, 혹시 내 아들들이 죽었다고 지금 먹을 제물과 못 먹을 제물까지 내가 구별 못한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흥분하고 착각하여 율법을 들이대면서 괜한 화를 내는 것은 아닌가? (동생) 모세, 하나님을 향한 내 경외와 중심을 정말 모르겠는가?’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22)“ 아마 이런 의미가 담겼을 거라고 봅니다.

(3) 그렇다면 모세가 형 아론의 말을 듣고 좋게 여겼다는 구절(20절)의 의미는?

모세가 아론의 말에 담긴 의미를 깊이 깨닫고 좋게 여겼다는 말입니다. 그것이 무엇이었는 지는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으나 아마 제가 해석한 위 내용 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4) 본 구절의 더 깊은 의미(제사장이 지켜야 할 규정을 통해보는 인간의 생각과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본 구절의 정황상 모세의 분노가 맞았을 수도 있고 아론의 해명이 맞았을 수도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인간은 실은 모두(모세, 아론, 아론의 산 아들, 죽은 아들들을 포함하여) 나답과 아비후처럼 저주 받은 자들이라는 것과 모세가 옳든 아론의 해명이 옳든 하나님의 은혜로 이 문제가 슬기롭게 정리되었다는 점입니다.

사실 구약이 아닌 은혜 시대의 시선으로 보면 이 같은 율례를 위반하는 것이 당연히 심각한 저주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요. 즉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자 율법의 시대에도 율법의 상징인 모세의 꾸중으로부터 덕스러운 제사장으로서의 아론의 은혜스러운 중재자적 모습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들들을 잃고 동생 모세로부터 꾸중까지 듣는 와중에서도 하나님께 순종하고 충성하려는 대제사장 아론의 모습과 주님을 기쁘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려는 모세와 아론, 두 형제의 모습은 많은 걸 생각하게 합니다.

최근 한국교회를 보면 모세처럼 너무 정죄와 분노가 난무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고 또 사실 모세 같은 분노가 필요한 만큼 나답과 아비후같은 인물이 넘쳐나는 것도 사실이 아닐까 하는 걱정과 근심이 들기도 합니다.

여기서 그리스도의 모형으로서 아론의 중재자적 모습이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어쩌면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일부 실수한 것이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론의 변명과 모세의 묵인을 통해 이 문제를 조용히 덮으십니다. 사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아니라면 하나님 앞에 참 된 의인은 없는 것이지요. 아론은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구한 금송아지를 방치한 장본인이었고 진노하셔서 대제사장 아론을 멸하려한 하나님께 모세는 아론을 위해 기도합니다(신 9:20). 이렇게 인간은 초대 대제사장뿐 아니라 모두가 죄인이요 모든 건 은혜입니다.

본문의 사건에 나타난 모세와 아론의 해결 방식에는 분명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의 허물을 덮으시려는 하나님의 사랑과 배려(그리스도 십자가의 모형)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요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본문은 이것이 구약 속에도 당연히 담겨 있음을 보여줍니다.

5. 섭리론의 유익(참조: 박해경 박사 칼빈의 섭리론)

1) 섭리론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하며 성급한 확신을 벗겨내고, 하나님 안에서 평화를 누리게 하며, 우리를 위협하는 수백 가지의 위험을 확신과 용기로 대처하게 합니다. 즉 하나님의 자녀들이 그 분의 돌보심을 경험하여 하나님은 모든 것을 제공하시는 분임을 확신하게 하는 신앙적 유익을 줍니다.

2) 때로 하나님의 계획에는 언제나 최선의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하나님은 그의 섭리를 통해 자기 백성을 인내하게 하고, 악한 감정을 바르게 교정하시고, 그들의 욕망을 길들이시며, 복종시켜 자기부인을 훈련시키시며, 그들의 나태함을 깨우치게 할 뿐 아니라 교만한 자를 낮추시고, 불경한 자들의 교활함을 파쇄하시고, 그들의 계획을 좌절시키는 것을 알게 합니다.

3) 따라서 섭리론을 통해 우리는 여러 가지 일이 생길 때마다 하나님께 무엇이나 다 설명하여 달라는 식으로 조르지 않게 되며, 절제의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모든 일의 최고의 정당한 원인으로 여기며 하나님의 은밀한 심판을 경외하게 됩니다.

4) 세상의 혼란한 일들이 우리의 이성적 판단을 흐리게 할 때에라도 하나님은 공의와 지혜와 순결한 빛으로 올바른 목적과 최선의 질서로 조절하시고 통제하시는 분임을 믿게 되는 것이 섭리론의 유익입니다. 우리가 두려움과 경외하는 마음으로 창조자이시며 우주의 조성자이신 하나님과 함께 일한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마음을 겸손하게 순복시키는 사람이 섭리론의 유익을 아는 사람입니다.

5) 하나님은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시는 여호와요 그 모든 일을 행하시는 분이십니다(사 45:7).

6) 섭리에 대한 지식은 우리에게 경솔함과 자만을 내버리게 하고 끊임없이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게 합니다. 즉 사람만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수단으로 하여 근본적인 도움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합니다.

7) 인간의 삶은 수많은 악으로 둘러 쌓여있고, 수많은 죽음의 위기에 의해 위협을 당하고 있으나 하나님은 만물 중에 가장 고귀한 인간을 맹목적이고 우발적인 모든 종류의 운명의 타격을 받도록 내버려두시지 않고, 돌보십니다. 즉 하나님의 섭리의 빛(lux divinae providentiae)은 극단적 번뇌나 공포에서 우리를 해방시키며 모든 염려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8) 심지어 마귀와 그 부하들도 말이 재갈에 의해 제어되듯 하나님의 손에 제어되어 있으므로 우리를 멸하려하는 마귀의 그 어떤 음모도 하나님의 허락과 명령이 없이는 실행에 옮기거나 행동 개시를 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마귀와 그의 부하들은 결박되어 있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 봉사하지 않을 수 없게끔 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귀와 귀신들이 자기들의 욕심을 따라 제멋대로 행동하지 못하도록 분량과 한계를 정하시는 것도 주님의 권세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확신에 힘입어 그의 여행이 사단에 의해 방해를 받았다고 말하지만(살전 2:18), 다른 곳에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in Dei permissione) 출발하겠다고 말합니다(고전 16:7). 따라서 하나님의 섭리를 모르는 것이 모든 비참 중에 가장 비참한 것이며, 이것을 아는 것은 최고의 축복입니다(칼빈).

9) 우리의 죽음과 생명도 하나님의 섭리의 지배를 받습니다.

10) 억울한 일과 괴롭고 슬픈 일, 비참한 상황에 처했을 때에 환경만 바라보는 불신자들과는 달리 우리는 하늘을 바라보고 그리스도께서 계신 곳을 볼 때 위로를 얻고,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와 응답을 기다리는 믿음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섭리를 믿는 사람은 먼저 기도할 것이며,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얻고자 힘쓸 것이며, 서둘러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하나님이 주시는 고통의 훈련과 괴로움의 과정을 통해서 믿음을 단련하고, 강화하며, 거룩하여 지는 계기로 삼게 됩니다. 그리하여 이 세상에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고, 저절로 되어지는 일도 없으며,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발생하므로 자기 위에 세워진 권세들(부모, 스승, 선배, 상사)과 아랫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볼 것이며, 또 여러 가지 환경 속에서 그는 감사하는 것을 배우고 또 실제로 그런 신앙을 고백하게 됩니다.

※참조: 그렇다면 하나님이 후회하신다는 말씀은 섭리론적으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개혁주의 관점)

1) 성경에 보면 어떤 때에 하나님이 후회하신다거나(창 6:6, 삼상 15:11), 뜻을 돌이키신다거나(렘 18:8, 욘 3:4), 이미 선포된 심판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예(사 38:1, 왕하 20:1, 대하 32:24)들이 있다.

2) 이에 대해 칼빈은 우리의 이해를 위해서, 또는 하나님의 실천적 행위에 있어서 변화를 일으킨 것이지 그의 뜻이나 계획이 변경된 것이 아니라 했다.

3) 인간이 보기에는 하나님의 뜻이 갑자기 변경된 것 같으나 그가 영원부터 예견하고 인정하고 결정하신 것은 변함 없이 일관성있게 그대로 수행하신다.

4) 하나님이 회개를 목적으로 통보(선포)하신 것은 절대적인 작정의 수행의 과정이다.

5) 요나의 니느웨 사건이나 아비멜렉(창 20장)의 경우에서 보는 것처럼 주님은 자신이 선언하신 내용을 취소한 듯 보이나 이것은 오히려 하나님이 회개를 원하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는 일이었고, 그의 영원하신 법도가 이루어지도록 큰길을 가면서 보여주는 작은 길의 한 장면이라 할 수 있다.

6. 정리(묵상과 적용)

1) 하나님의 섭리란 무엇입니까?

2) 섭리의 세가지 요소는 무엇입니까?

3) 섭리의 유익은 무엇입니까?

4) 깊은 묵상:

영원하신 하나님과 하나님의 창조와 하나님의 섭리와의 관계에 대해 깊이 묵상해봅시다.

​Ⅱ. 악: 죄의 본질과 원죄

Man in the state of sin/인간의 죄(罪)는 무엇인가(로마서 5:12) 【인죄론 1】

1) 성경이 분명 말하는 것은 우리 인간이 죄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살펴봅시다.

2) Historical view

The earliest Church Fathers do not speak very definitely.

*Adam 기원설(Irenaeus)

*신의 산물(Gnosticism)

*선재설(오리겐)

가. The origin of sin/죄는 어디서 왔을까요?

1. 하나님은 죄를 창시하신 분이 아닙니다(욥 34:10=>악을 행치 않으심, 시 92:15=>불의가 없으심).

2. 죄는 천사의 타락과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딤전 3:6=>마귀 정죄, 벧후 2:4=>범죄한 천사, 유1:6=>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 요일 3:8=>마귀는 처음부터 정죄함).

범죄한 천사가 바로 사단입니다.

3. 사람의 죄의 기원은 아담의 타락과 관련이 되어있습니다(창 3:1-6, 요 8:44=>거짓의 아비).

나. 선악과를 따먹은 행위에 나타난 죄의 요소

1. 지성=교만과 불신앙

2. 의지=하나님과 같이 되고자하는 의지

3. 감정=방종(Concupiscence)

※겸손의 필요성과 중요성(마 11:28-29=>온유하고 겸손, 벧전 5:5,6=> 겸손한 자들에게 은혜, 시 2:4,9=>기름 받은 자를 대적하는 자를 비웃으심)

다. The essential Character of Sin/죄는 무엇인가요?(죄의 본질)

1. Sin is a specific kind of evil.

죄(sin)는 악(evil)이 구체적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모든 악이 죄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해로운 것, 재난, 질병 등을 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다 악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죄는 악보다 구체적입니다. 죄는 도덕적입니다.

2. Sin has an absolute character.

죄는 절대적 성질을 가집니다(마 10:32=>“시인하다”(Homologeo"=죄 인정의 동의, 눅 11:23=>함께 하지 않는 자는 반대하는 자, 약 2:10=>하나만 거쳐도 모두 범한 자). 죄에는 중간 지대가 전혀 없습니다.

3. Sin always has relation to God and His Will.

죄는 늘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과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롬 1:32=> 사형, 하나님의 정하심을 알고도, 약 2:9-10=> 외모로 사람을 취하면 죄, 하나만 거치면 모두 범한 자, 요일 3:4=> 죄는 불법). 죄는 불법으로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불순종입니다.

4. Sin includes both guilt and pollution.

죄에는 죄책과 부패도 포함됩니다. 죄책(guilt)이란 하나님의 율법이나 요구를 어긴 행위에 대해 처벌 또는 정죄 받게 된 상태(객관적 결과)를 말합니다. 죄책에는 항상 부패가 따르기 마련입니다(욥 15:14-16=> 악을 짓기를 물 마심같이).

5. Sin has its seat in the heart.

범죄의 자리는 마음에 있습니다(막 7:21-23=>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 곧 음란, 도적질, 살인 간음 탐욕 악독 속임 음탕 흘기는 눈과 훼방과 교만과 광패“afroshine"<무식하여 용감한> ). 죄는 하나님을 진노케 만듭니다. 마음의 중심으로 하나님을 불쾌하게 하지 말 것.

6. Sin does not consist exclusively in overt heart acts.

범죄는 겉으로 드러난 행위만을 말하지 않습니다.(마 5:22=> 노하는 자 심판, “라가”<가치없는, 어리석은>, 미련한 놈 욕 지옥불, 28절=> 음욕)

6) Arguments

① The Pelagian View of Sin

절대적 의미의 자유

② The Roman Cathoric

실제적 죄는 의식적인 의지의 행위에 있다.

③ 칼빈주의와 웨슬리안·알미니안주의의 조화는 불가능한가?

라. 죄의 결과

1.하나님 형상 상실

2.하나님과의 교제 상실

3.부끄러움과 불결함(창 3:7)

4.두려움(창 3:8,10, 잠 28:1=>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5.책임회피와 핑계(창 3:12-13)

6.하나님 회피

7.낙원 추방

8.고통과 수고

9.사망의 법(엡 2:3=>본질상 진노의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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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정리(묵상과 적용)

1.죄는 범죄한 ( )와 관련되어 있다.

2.사람의 죄의 기원은 ( )의 타락과 관련되어 있다.

죄(罪)의 종류(로마서 6:23) 【인죄론 2】

1) 죄의 종류를 명확하게 구별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2) 학자마다 교파마다 그 주장이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가장 기본적인 죄의 종류를 공부합니다.

3) Historical view

The early Church Fathers contain nothing very definite about original sin.

Augustine

"The nature of man, both physical and moral, is totally corrupted by Adam's sin."(개혁파 입장)

가. Peccatum originare/ 원죄(原罪, Original sin)

1. 모든 사람은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죄의 상태와 조건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2. 사람이 원죄의 신분과 상태를 가지고 태어나는지 원죄의 요소만을 가지고 태어나는 지는 학자들 사이에서 늘 토론거리입니다.

3. 원죄의 두 요소

1) Original guilt/원초적 죄책:

아담의 죄가 우리에게 그대로 전가

2) Original Pollution/원초적 오염:

사람은 아담의 후손으로 도덕적인 오염도 물려받았습니다.

첫째 원초적 오염은 전적부패를 포함합니다. 사람의 영혼과 모든 부분은 전적으로 선한 것이 조금도 없고 부패만 남았습니다(요 5:42, 엡 4:18, 딤후 3:2-4, 딛 1:15, 알미니안은 다름).

둘째 원초적 오염은 전적무능력을 말합니다.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과 율법의 요구에 반응할 수 없고 죄와 자기 자신의 좋은대로 행할 뿐 조금도 영적 선을 향해 입장을 바꿀 능력이 없습니다(요 1:13, 롬 7:18, 엡 2:1, 히 11:6, 알미니안은 다름 ).

* Total depravity

* Total inability

* Objections

1) It is inconsistent with Moral obligation. 전적 부패와 무능력은 "도덕적 의무와 모순되지 않는가“

2) It remove all motives for exertion. 전적 부패와 무능력은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동기를 제거하지 않는가”

3) It encourages delay in conversion. 전적 부패와 무능력 교리가 “개종을 지연시키는 것은 아닌가”

나. Peccatum actuale/실제적 죄(自犯罪, 행위죄 Actual sin)

1.원죄와 실제적 죄의 차이

원죄는 태어날 때 죄인으로 태어나며 죄책의 상태와 오염된 상황에 처해있음을 말하고 행위죄는 원죄에서 나오는 모든 악한 마음과 계획과 의식과 욕망과 자질과 속임,도둑질,간음,살인처럼 겉으로 드러난 외적행위를 포함합니다.

그러므로 원죄는 하나이고 행위 죄는 여럿입니다.

2. 행위 죄의 분류:

너무 많아 종합적으로 분류가 불가능합니다.

1) 로마 가톨릭=

Mortal sins/큰 죄(고해성사로만 용서 가능), Venial sins/작은 죄 구분(갈 5:21)

2)구약 성경=

악의로 범한 죄(희생 제사로 구속 불가능)와 무지하고, 연약하므로, 실수로 부지중 범한 죄를 구별(민 15:29-31).

3)신약성경=

빛을 소유한 자들은 영적 이방인보다 죄책을 더 크게 짊어짐(마10:15, 눅 12:47, 요 19:11, 행 17:30, 롬 1:32, 2:12, 딤전 1:13,15,16).

3. The unpardonable sin/용서받을 수 없는 죄(성령 모독 죄, 참람죄):

1) 마음의 변화가 불가능하며 기도해도 소용없는 죄가 있습니다(마 12:31-32, 히 6:4-6, 10:26,27, 요 5:16).

2) The Reformed conception of this sin

① 성령을 거르려도 용서받을 수 있는 죄가 있다(엡 4:30)

② 성령을 거스려 말하는 것의 위험성(마 12:32, 막 3:29, 눅 12: 10)

③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령의 공적 사역을 거스르거나 진리를 거짓이라고 노골적으로 적대하거나 그리스도를 중상하는 일 등은 절대 금할 것.

④ 하나님의 거룩하심 자체에 도전하거나 왜곡하면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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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정리(묵상과 적용)

1. 원죄의 두 요소는 무엇입니까?

2. 자범죄는 몇 가지 입니까?

3. 빛을 소유한 사람들이 죄책이 더 크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그러므로 범죄하지 않도록 늘 성령님과 교제하며 말씀과 기도로 거룩성을 회복합시다.

치명적 죄들과 죄를 이기는 길(히 6:13-18) 【인죄론 3】

성경이 말하는 치명적 죄에 대하여 살펴보고 죄를 이기는 길을 살펴봅시다.

가. 죄에 대한 의미

1. 죄의 어원적 의미

1) 히브리어 ‘하타아트’(חָטָא)와 헬라어 ‘하말티아’(ἁμαρτια)는 ‘과녁을 쏘아 맞출 수 있는데도 맞추지 않는 오만한 행위’ 즉 하지말아야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행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2) 알고도 행하지 않는 의무 태만(약 4:17)과 하지말아야 할 것을 행하는 일 등이 모두 해당합니다(표적 이탈, 표적 미달, 표적 지나침 모두 해당).

2. 히브리어 :

1) 하타아트חָטָא: 율법, 하나님으로부터 탈선(신 21:22; 출 34:7).

2) 아원 עָוֹן: 의도적 악행(패역무도, 삼상 15:23)

3) 페샤פֶּשַׁע: 관계를 파탄시키는 행동(하나님에 반역, 수 24:19; 욥 8:4; 애 1:5 )

4) 샤가שגוי: 바른 길에서 벗어남(잘못을 범하다, 삼상 26:21)

3. 헬라어 :

1) 하말티아(ἁμαρτια)​:

표적을 벗어나다. 일부러 그릇된 길을 가다.

2) 파라프토마παραπτωμα:측량 잘못, 탈선.

3) 파라바세παράβαση:기준을 지나침(위반, 겔 44:7).

4) 아세베이아ασέβεια:적극적, 노골적인 불경이나 불신앙(롬 1:18; 11:26; 딤후 2:16유 15, 18).

나.치명적 죄들

1.교만(Pride =느부갓네살, 단 4:30, 37):

겸손 반대, 자기 중심, 자기 숭배(사 14:12,-14, 잠 16:18, 막 7:22)

2.탐욕(Greed =아간, 수 7:16-26):

인간 이기심을 살찌우는 물질 노예. 탐욕은 돈 사랑(딤전 6:10), 비도덕 관련(엡 4:19), 으뜸 가는 우상 숭배(엡 5:5, 골 3:5)

3.분노(Wrath =가인, 창 4:3-16):

가인 내부 발생. 폭력 유발, 하나님 심판(시 37:8-9), 산상수훈(5:9, 21,22), 기도와 용서와 인내.

4.음욕(Lust =소돔과 고모라 사람, 창 19장):

성전 오염, 싸울 죄악이 아닌 피할 죄악(잠 6:32-33, 고전 6:18, 민 25장), 영적 배교도 음행.

5.탐식(Gluttony =에서, 창 25:29-34, 히 12:16-17):

악습(잠 23:21), 배=‘베텐’(욥 20:20)=탐욕=영성파괴, 망령된 자(히 12:16-17), 악하고 게으른 자의 특성(롬 1:29, 잠 21:26)

6.나태(Sloth =미련한 다섯 처녀, 마 25장 ):

태만, 느린 것, 게으른 것, 부지런하지 못함, 교회 생활의 냉담, 쓴물, 소극적.

7.질투(Envy =요셉 형들, 창 37:34):

질투는 분쟁, 분열,시기,미움,살인까지 이름(고후 12:20, 갈 5:21). 타인을 사랑하지 않을 때 질투(고전 13:4) 한가지 집중 자신 삶 파괴(행 7:9)

다.죄를 이기는 길

1.죄를 떠난 성결한 삶(롬 1:4, 약 3:15, 4:8)

2.육신의 정욕에 순종하지 말 것

1)육체 욕망 15가지(갈 5:19-21)

2)노력 필요(벧전 2:11)

3)순종말 것(요일 2:16)

3.하나님의 의(義)의 병기(兵器)가 될 것

1)하나님이 원하시는 도구(롬 6:13)

2)말씀과 기도와 간구(히 16: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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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정리(묵상과 적용):

1.치명적 7가지 죄악은 무엇인가?

2.죄를 이기는 길 세 가지는?

3.성령 훼방 죄(마 12:31), 성령 거역 죄(마 12:32), 성령 배반죄(히 6:4-5, 10:26-27)가 있음을 기억하자.

조덕영 교수(창조신학연구소, 조직신학, Th.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