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 강건일 박사(창조론과 진화론 이해)
조덕영 교수(조직신학, Th. D.)
프랑크푸르트 자연사박물관
1. 인간 진화 논쟁
1) 네안데르탈(관절 이상), 자바인(조작 의혹) 중간 화석 부재 주장(창조과학 이웅상 교수, 생물학)
2) 인간류의 잠정적 진화 계통: 초기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류->일부, 아파렌시스(?)-> 호모 하빌리스(200만 년 전)-> 호모 에렉투스(175만 년 전 동아프리카)->호모 사피엔스(약 25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만 생존)
3) 창조과학의 입장=> 단순히 원숭이이던가 아니면 완전한 인간일 뿐
4) 1912년필트다운인 사건
5) 루시 등장(리처드 리키)
6) 호모 하빌리스(도구를 사용하는 인간)
7) 호모 에렉투스(직립 보행)
8) 네안데르탈인(호모 사피엔스 네안데르탈렌시스, 유럽, 북부 아프리카, 프랑스, 남부 유럽, 남부 러시아, 이라크 등-3만 년경 멸종): 인간과 유사하나 분명 구별되는 골격 구조
9) 진화론적 인류 기원설 역사는 조립, 조작, 사기, 추리로 점철(임번삼 박사)
10) 강건일 박사의 반론: 영장류와 유인원이 공통 조상(초기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나왔다는 것이 진화론
프랑크푸르트 자연사박물관
2. 인간과 공룡의 공존 논쟁
1) 텍사스 글렌 로즈(파룩시 강) 근처 인간, 공룡 공존 발자국 논란
2) 욥기서 공룡 논란
3) 헨리 모리스와 위트콤의 <창세기 대홍수>와 창조론자 칼 바우(목사)의 거인 발자국 논란
4) 지질학자(가드프레인, 샤퍼스만 등)들의 반론
3. 인종의 기원, 피부색
1) 아담과 하와와 멜라닌 색소 논쟁
2) 모계의 미토콘드리아 DNA(인간 모계 조상의 14-18만 년 전 동아프리카 설, 베레카 칸 교수) 논쟁과 지질학적 연대 논란
3) 바벨탑과 인종 기원 논쟁
4. 인종의 기원, 어원
1) 바벨탑 사건과 언어 분산 사건(창 11장 5-8)
2) 인간의 어휘 수 1만-10만개, 고릴라는 일상 10개(하나의 어휘를 아마도 반복하여 메시지 전달)
3) 언어는 선천적인가> 후천적인가?
4) 인간 언어의 진화?
5) 문화의 진화, 밈: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밈(모방적 문화의 진화)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블랙모어)
6) 언어는 고통과 분노와 같은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반사적 음에서 나온 단어로부터 나왔을 것(찰스 다윈). 그럼 인류보다 진화의 역사가 길다고 보는 고릴라와 침팬지 등의 고통과 분노와 같은 감정은 왜 언어 분화가 멈추었을 까?
프랑크푸르트 자연사박물관 전시물
7) 원숭이도 말을 배울 수 있을까?
생물은 본래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아담이 그 이름을 지었다고 성경은 말해준다(창 2:19). 오늘날 생물은 그 종류가 약 200만 종 가까이 된다. 종을 더 세분화하거나 멸종된 생물을 포함할 경우 그 숫자는 훨씬 더 늘어나게 된다. 이 많은 생물에 아담은 어떻게 이름을 붙였을까? 이것은 진화론자들이 성경의 권위를 비판하고 조롱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그러나 그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님을 금새 알 수 있다. 분류학자 린네는 홀로 8천가지 식물과 4,162종의 동물을 자세히 관찰하고(1758) 분류하였다. 더욱이 140년 후(1898) 생물학자 뫼비우스(M bius)는 415,600 종을 분류하고 있다. 아담은 홍수 이전 다른 사람들처럼 930세까지 장수하였다. 900세 이상 살면서 만나는 동물들의 이름을 다는 작업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미국의 분류학자 에른스트 마이어에 의하면 200만 종의 생물 중 100만 종은 식물이다. 100만 종의 동물 중 81만 5천 종에 이르는 절지동물(새우, 게, 물벼룩 등)을 포함한 90만 종 이상은 해양 생물이다.
진화론자 심프슨에 의하면 지구가 형성되고 생존하다가 멸종한 동물의 수가 많게는 5억 종 이상이라 주장한다. 현재도 지구상에 서식하면서 기록되지 않은 종을 포함하면 많게는 300만~1천만 종의 생물이 있을 거라고 추산한다.
그러나 교배가 가능한 생물들을 종의 범위에서 제외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성경적 논리대로 교배가 가능한 생물을 같은 종류로 통합하면 그 수는 훨씬 줄어들 것이다. 그럴 경우 아담이 마치 생물학자처럼 동물들을 관찰하고 이름을 지었다고 해도 아담이 일차적으로 명명한 동물의 숫자는 마이어의 분류법을 따른다고 할 경우 3천 5백 종의 포유동물과 8천여 종의 조류와 멸종 동물을 포함하여 1만 5천 종 내외였을 것이다. 최초의 인류 아담이 뫼비우스보다 못할 이유가 전혀없다. 언어의 능력에 관한한 인류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를 아담과 린네와 뫼비우스는 분명하게 보여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화론자들은 당연히 언어도 진화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를 증거하기 위해 동물들에게 언어를 가르치려는 많은 시도가 있어 왔다. 그 대상은 주로 돌고래와 유인원 종류였다.
허버트 테라스도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들도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어린 침팬지에게 신호를 이용한 의사소통법을 가르치려는 시도를 했다. 이를 위해 제법 아이큐가 높아보이는 침팬지를 선발하였다. 그만큼 테라스는 동물이 말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던 사람이었다. 침팬지의 이름은 님 침스키였는데 이는 유명한 언어학자이자 사회개혁비판가인 놈 촘스키(Noam Chomsky)를 빈정거리기 위해서였다. 촘스키는 인간의 뇌가 선천적으로 언어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무신론자 러셀(1872-1970)의 추종자이다. 언어는 생득적(innate)이라고 본 촘스키조차 창조에 대한 확신은 없으니 참으로 아이러니컬한 일이다.
아무튼 침스키가 훈련받은 기간은 44개월이었다. 그를 훈련시키는 데 투입된 인원만 60여 명이었다. 그런데 훈련 받은 44개월 후 님 침스키와 어린이의 언어를 비교한 결과 허버트 테라스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차이점을 발견하였다.
(1) 어린이들은 처음에는 단어 하나를 사용해 의사 표시를 한다. 그러다가 성장하면서 차츰 여러 개의 단어를 사용해 길고 복잡한 문장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침스키는 훈련 받는 기간 중 1.1에서 1.6개 정도의 신호를 이용해 의사표시를 했다. 그러나 교육을 마치기 전, 후반기 2년 동안 그 길이의 증가를 보이지 않았다.
(2) 어린이는 대부분 자발적으로 말을 한다.
그러나 침스키는 훈련사가 물어본 일정한 질문에만 대답했다. 침스키가 했던 말 중에서 자발적인 것은 12퍼센트에 불과했다.
(3) 아이들은 성장해 감에 따라 차츰 말을 모방하는 횟수가 줄어든다. 그리고 3세가 되면 드디어 모방이 아닌 창조적인 말을 하게 된다.
그러나 침스키는 훈련받은 지 26개월째 되었을 때보다 44개월째 되었을 때 오히려 모방하는 비율이 증가했다(44%에서 54%로).
(4) 아이들은 자라가면서 말한 문장에 다른 정보를 덧붙여 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침스키는 정보를 덧붙여 말하지 못하였다.
(5) 아이들은 부모가 질문하면 자신의 생각에 따라 대답한다.
그러나 침스키는 스스로 생각해서는 대답하지 못하였다.
결국 침스키가 사용한 언어란 어린이가 사용하는 언어와 피상적으로만 닮아보였을 뿐 그 차원은 전혀 달랐던 것이다. 허버트 테라스는 결국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님 침스키라는 암침팬지를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을 때 나는 원숭이도 문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5년 동안의 연구 후에 나는 이런 입장에 대해 회의를 가지기 시작했다. 침스키가 만들어낸 단어의 나열은 단순히 훈련사가 말한 것의 미묘한 모방일뿐, 문장이 아님을 알았다. 나는 원숭이가 문법적 능력을 가졌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증거를 나의 자료뿐 아니라 어느 누구의 자료에서도 얻을 수 없었다.“그렇다면 고릴라나 침팬지들이 간혹 학습을 통해 말을 배운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침팬지나 고릴라가 신호를 이용한 일부 의사소통법을 익힐 수 있었던 이유는 언어 능력때문이 아니다. 그것을 올바르게 사용했을 때 주어지는 보상을 위한 반응이거나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잘못 사용할 경우 가해지는 형벌이 이유가 된 것이다.
독일의 해부학자인 코르비니안 브로드만은 지난 1912년 ‘인간은 영장류로서 예외적으로 넓은 대뇌피질 앞면부, 즉 이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하다‘는 학설을 발표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 점에서 인간은 유인원과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미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인류학자인 카테리나 세멘더페리 박사는 의학전문지 ‘네이쳐 뉴로사이언스‘ 온라인에 올린 논문에서 “인간과 다른 영장류의 대뇌피질 앞면부의 비례적인 크기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성경적으로 볼 때 사람이 원숭이나 동물과 다른 것은 근본적으로 이마의 모습이나 용량과 무관하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닮은 존재이다. 하나님이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이 된 존재이다.
이것은 단순히 진화론적 해부학이나 진화론적 구조의 탐색으로 찾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없이 결코 인류는 진화론이라는 안개같은 가설 아래에서 우주와 생명의 진리를 찾지 못할 것이다. 인류가 찾고자 하는 언어의 신비도 바로 그 영역 안에 들어있다.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 11:3).
(글: 조덕영, 월간 <교회와신앙> 2002년 3월호)
5. 신학적 관점에서 인간 진화 논쟁이 알려주는 것은
1) 결론이 나지 않는 성격의 논쟁이다
2) 창조와 진화를 전제한 양 진영의 부질없는 논쟁의 지속
3) 성경 창세기 1장은 인류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임을 분명하게 언급
4) 진화를 전제한 입장과 진화를 부정하는 입장 사이의 대화의 접촉점은 당분간 쉽지 않을 듯
5) 즉 결론 없는 평행선은 21 세기에도 지속될 듯
6) 창조인가 우연인가, 섭리냐 우발(자발)이냐의 구도가 보다더 성경적일 듯
조덕영 교수(환경생명화학, 조직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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