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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조직신학

인간과 공룡<공룡 해석의 성경적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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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공룡<공룡 해석의 성경적 모색>

 

조 덕영 교수

Ⅰ. 인간과 공룡의 공존 논쟁

1) 텍사스 글렌 로즈(파룩시 강) 근처 인간, 공룡 공존 발자국 논란

2) 욥기서 공룡 논란

3) 헨리 모리스와 위트콤의 <창세기 대홍수>와 창조론자 칼 바우(목사)의 거인 발자국 논란

4) 지질학자(가드프레인, 샤퍼스만 등)들의 반론

Ⅱ. 전설의 공룡(서양의 용과 동양의 용을 통해본 해석)

예부터 용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이다. 서방의 용 드래곤은 꼬리 끝이 뾰족하고 피부에는 징그러운 비늘이 덮여있는 불을 뿜는 동물로 악을 상징한다. 그에 반해 동양의 용은 대체로 마음씨가 어질고 너그러운 동물의 상징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용은 좋은 이미지로 여겨졌다. “ 개천에서 용 났다”든가 마을 이름과 사람의 이름에 용자가 자주 사용된 것을 보아도 용에 대한 애착을 보게 된다.

그렇다면 서방의 용과 동양의 용이 전혀 다른 반대의 이미지를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까지 어떤 문헌에도 이에 대한 시원스런 해석은 없다.

다만 계시로서의 성경은 다음과 같은 해석의 어떤 실마리는 제공하고 있다.

1. 하나님께서는 사람과 육상 동물을 창조의 여섯째 날 함께 만드셨다. 따라서 용은 세상 사람들이 말하듯 상상의 동물이 아닌 화석으로 발굴되는 공룡에 대한 반영일 수 있다. 그렇다면 최소한 노아 홍수 이전 사람들에게는 공룡이 잘 알려져 있는 친근한 동물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2. 진화론에서는 공룡이 지금부터 약 6,500만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말 모두 멸종하였다고 본다. 그러나 성경은 노아 홍수 이후 바뀐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다른 동물보다 상대적으로 일찌감치 멸종한 동물일 수 있음을 암시한다.

3. 용에 대한 동서양의 이미지 차이는 기독교 신앙이 일정한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 사실 어떤 종류의 공룡은 분명 하나님이 만드신 으뜸인 동물이었다(욥기 40장에 나타난 동물). 홍수 이후 동방으로 간 노아의 일부 후손들에게 공룡은 하나님이 만드신 으뜸인 동물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었던 것은 아닐까?

4. 아마 서양에서 용의 이미지가 나쁘게 변한 것은 하나님께서 용을 사단의 이미지를 설명하는 도구로 사용하면서부터라 할 수있다. 영적 존재인 사단을 사람에게 설명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한 종류의 공룡을 택해 비유적으로 사단을 설명하시기로 작정하셨다. 공룡이 사단은 아니었으나 조금은 거만해 보이는 이 동물의 위용과 당당함의 이미지는 교만하게 하나님께 도전한 사단의 행위를 설명하는 데는 적합하였다(욥기 41:1-34)

5. 성경에서 사단을 설명하기 위한 비유의 도구로 전락한 것이 공룡에게는 조금 억울한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공룡이라는 강한 이미지 때문에 우리는 이제는 사단의 정체를 좀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실제적 공룡과 성경에서 비유로 설명된 용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6. 괴물 영화가 사단 영화라는 소문 때문에 그 영화를 본 기독청소년들이 불안에 떤다는 소문이 한때 있었다. 괴물 영화는 그저 영화일 뿐 사단 영화는 아닌 것이다. 즉 영화는 그저 영화이다. 그리고 유익하고 흥미있는 영화들도 적지 않다. 기독 청소년들이 괴물 영화 시청 자체에 대한 걱정을 떨쳐 버릴 수 있었으면 한다.

 

 

Ⅲ. 공룡 해석의 성경적 모색

1. 공룡 해석의 창조론적 중요성

공룡을 기독교적으로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하다. 공룡에 대한 성경적 해석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성경적 역사관의 진실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과학적인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바로 공룡은 창조와 진화의 길목에 자리잡은 동물이다. 그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공룡에 대한 지극한 관심은 복음 전파의 매개체로서 공룡 해석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한다.

공룡에 대한 연구와 관심은 90년대 이후 꾸준히 증폭되어왔다. 국내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경북의 의성, 대구, 경산과 경남 울산, 고성, 함안, 창원, 통영, 남해 그리고 경기의 시화 지구와 전남 여수, 해남 등 55개 지역에서 총 5500여 개 이상의 공룡 발자국과 알 화석이 발견되었다.

이 모든 연구 결과들이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해석되고 있으므로, 많은 삶들이 공룡도 진화되어 왔을 것이라고 쉽게 단정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공룡에 관한 연구는 이제 걸음마 단계에 불과할 뿐이며, 오히려 공룡이야말로 독특한 특성과 모습을 지니고 지구상에 살았던 ,하나님이 창조하신 어느 동물보다도 뛰어난 걸작품이었다는 증거가 진화론자들의 입을 통하여 조금씩 전해지고 있다. 물론 그들이 창조론을 인정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공룡에 관한 과거의 편견들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공룡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몇 가지 이슈를 살펴봄으로써 이와 같은 사실들을 알아보기로 하자.

 

2. 공룡 분류의 이슈와 문제점

먼저 공룡 분류 문제는 오늘날 공룡 연구의 큰 이슈이다. 공룡은 골반(pelvis) 형태에 따라 용반목(Lizard hipped;Saurischian)과 조반목(Bird hipped;Ornithischian)으로 나누며 보행 방식을 따라 2족 혹은 4족 보행, 섭생 방식에 따라 초식과 육식으로 나누며 육식 공룡은 다시 포식(捕食:Predator) 또는 부식(腐食:Scavenger) 공룡으로 나누어진다. 공룡 발견 초기, 학자들은 이들 두개골의 이빨 모양이나 함몰공의 숫자가 현생 파충류와 유사함을 들어, 파충류 화석 연구의 선구자였던 영국 런던에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립 자연사 박물관의 관장이었던 리차드 오웬 교수가 명명한 색다른 파충류라는 의미인무시무시한 도마뱀이라는 뜻의 “Dinosaur"(1842)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 결과 공룡은 엉치뼈와 등뼈 그리고 다리뼈의 구조가 파충류와 판이하게 다를뿐 아니라 포유류와 닮은 특성이 많이 발견되어 일단의 학자들은 공룡을 파충강(class reptilia)에서 독립하여 공룡강(class dinosauria)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파충류의 시대라고 부르던 중생대라는 시기는 바로 공룡의 시대라 하는 것이 옳다는 진화론적 해석도 나오고 있다. 파충류와 공룡을 어떤 식으로든 구별해 보려는 의도로 생각된다. 아무튼 공룡이 단순히 파충류의 일종으로 진화의 산물이라고 단정하기에는 파충류와 판이한 구조를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 문제가 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공룡이 변온(變溫) 동물인가 항온(恒溫) 동물인가 하는 점이다. 공룡이 파충류라면 당연히 변온 동물이어야 맞는다. 그러나 현존 최고의 공룡 학자 중의 한 사람인 바커 (R.T.Bakker)는 공룡은 항온 동물이라고 주장한다. 공룡의 골수 조직에는 하베스관(Haversian canals)이 나타나는데, 이는 항온(또는 온혈; Hot-blooded) 동물의 특징이다. 또 공룡에게서는 냉혈(Cold-blooded) 동물의 골격 단면에서 볼 수 있는 나이테와 유사한 동심원을 찾아볼 수 없다.

결과적으로, 현재 약 240() 450여 종에 달하는 공룡의 분류는 이제 새롭게 정비되어야 할 기로에 놓여 있는 셈이다.

공룡은 파충류도 포유류도 아니며, 그렇다고 진화된 별종의 희귀한 동물이 아닌, 주로 창세기 대홍수 이전에 지구상에 번식하면서 그 위용을 뽐내던 하나님의 창조물 중에 으뜸인 동물(욥기 40)이며 어느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던 (욥기41), 조금은 거만한(이사야 27) 동물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들이 이 동물의 피부색이나 교미 습성 등을 알아낸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단지 우리들은 현재의 동물들과 유추하여 상상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런데 이제 막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공룡 연구를 맹신하여 진화의 증거로 삼은 것은 경계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공룡의 진화에 관한 최신 학설을 좀더 상세하게 검토해 보고자 한다. 용반류(龍盤類:saurischia)와 조반류(鳥盤類:ornithischia)로 나뉘어지는 이 두종류의 공룡은 골반의 차이로 분류되는데 용반목의 허리는 도마뱀형으로 장골(腸骨)과 치골(恥骨) 좌골(坐骨)이 각 각 세 방향으로 뻗어있다. 조반목의 허리는 새형 골반을 지니는데 치골이 좌골에 평행하며 뒤쪽을 향한다. 용반목의 경우는 내장이 치골 앞쪽에 위치하게 되며 조반목은 내장이 치골 아래쪽에 위치한다. 용반목에는 육식을 하며 두 다리로 보행하는 수각류 공룡과 초식 또는 잡식을 하는 뇌룡류 등이 있다.

조반목은 초식공룡으로 중간크기에 주로 두 다리 보행을 한 조룡류, 네다리 보행의 검룡, 갑주룡, 갑주에 뿔이 달린 각룡 등이 있다. 조반목은 일반적으로 몸집에 비해 내장의 부피가 넓은데, 이것은 골반의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진화론적 분류체계에서 공룡은 멸종한 파충류의 무리로 소개된다. 그러나 파충류와 공룡은 사지(四肢) 구조에 있어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악어나 도마뱀과 같은 파충류들은 팔꿈치나 무릎이 몸통의 옆으로 튀어나온 기어다니는 형이거나 반직립형이다. 그러나 공룡은 포유류와 조류처럼 다리가 몸통 바로 밑에 존재하는 직립형의 구조이다. 파충류와 공룡의 사지구조는 전혀 연관이 없을 만큼 해부학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이 가지 사실만으로도 공룡이 단순히 진화된 파충류의 한무리였는가 큰 의문이 생긴다.

공룡은 그 크기나 기능에 잇어 너무도 다양하여 그들이 서로 어느 부류까지 교배가능 종류였는지 분류하는데만도 큰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전혀 다른 종류들을 묶어 공룡이라고 하는지도 모른다. 실제로 어룡류는 현재 공룡의 범주에서 제외되고 있다. 또한 공룡이 악어나 도마뱀과 같은 전형적인 파충류는 아니었다는 연구 결과가 진화론자들에 의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냉혈동물인 파충류에 비해 신진대사(代射)가 높았다는 것이 뼈의 구조 분석을 통하여 밝혀진 것도 그러한 것 중의 하나이다.

 

3. 공룡 분류에 대한 최근 해석

그렇다면 공룡은 과연 무엇이었겠는가?

진화론자들은 파충류로서의 공룡 연구가 난관에 부딪치자 최근에는 공룡이 무엇으로 진화되었는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공룡은 궁극적으로 멸종된 것이 아니라 조류도 슬기롭게 진화되었다는 것이다. 예일대학의 고생물학자 오스트롬 교수는 공룡은 중생대 쥬라기 후기에 시조새로 진화하였으며 시조새는 다시 오늘날의 새로 진화되었다고 주장한다. 나르는 익룡(Pterosaur)이 있었으나 이것은 시조새와는 관계가 없고 공룡의 조상이라고 조치류로 부터 별개의 새로 진화하였다고 한다.

오늘날 공롱이 새로 진화하였다는 주장은 가장 유행하는 공룡 이야기의 테마가 되었으며 과학잡지들뿐 아니라 영향력있는 주간지와 잡지들(Time,뉴스위크,리더스다이제스트 등)이 앞다투어 이를 보도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주장을 하는 학자들이 진화에 대한 구체적인 메카니즘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1980년대 미국 텍사스의 도쿰(Dockum) 지층에서 발견된 새의 화석은 우리들에게 공룡의 진화에 대하여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미국의 지질학자 채터지가 발견한 이 화석은, 진화론자들의 주장대로라면, 시조새보다 약 7500만년 더 오래된 2 2 5백만 년경에 살았다고 한다. 이때는 공룡이 출현하였다는 중생대의 초기인 소위삼첩기(Triassic period)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진화론의 논리대로라면 이 화석은 시조새보다 훨씬 더 오래되었으므로 파충류의 조상에 더욱 가까운 원시적인 새의 구조를 지녀야만 하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화석은 시조새보다도 훨씬 더 오늘날의 새를 닮아 있었다. 이들 화석은 새들의 특징인 용골돌기(Keel)를 지녔으며 흉골을 갖고 있었다. 이것들은 시조새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구조들이다. 이밖에 이 화석들은 속이 빈 뼈들을 지녔는데, 모든 새들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현존하는 새들의 일반적인 특징이다. 반면에 시조새는 단단한 뼈의 구조를 지녔다. 

발굴 당사자인 채터지도 이 화석들이 시조새보다도 현존하는 새들에 더욱 가깝다는 것을 시인하고 있다.

그렇다면 진화론자들이 공룡이 출현하였다는 이 지층에서,오히려 공룡에서 진화되었다는 새들의 화석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은 지층과 지구의연대에 대한 진화론자들이 가정이 결코 입증된 사실이 아님을 시인하여야만 해결될 것이다.

한술 더떠서 지난 1988년 영국의 유명한 천문학자 프레드 호일(Fred Hoyle), 영국의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시조새의화석이 조작된 것으로 이빨은 그려 넣었으며 날개는 병아리날개를 가지고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하여 큰 파문을 일으킨 적도 있다. 국내 과학잡지(과학동아)에도 소개된 이 사건은 시조새의화석이 얼마나 불충분한 근거 위에서 진화의 증거로 주장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공룡은 소위 말하는 파충류는 분명 아니며 그렇다고 시조새의 조상이라고 말하는 것은 더욱 이상스런 논리임을 알 수 있다.

앞으로 공룡의 발굴과 연구가 더 많이 있어야겠지만 15() 240() 500여 종에 달하는 공룡에 대해 분명 새로운 분류가 필요한 시점이 된 것 같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종류대로 나누는 작업이 될 것이다. 이럴 경우 용반류와 조반류는 전혀 새로운 종류로 나뉘어지는 첫 번째 단초가 될 지도 모른다.

 

4. 공룡에 대한 성경적 해석

성경은 오늘날 생존 하지 않는 여러 동물에 대한 언급을 담고 있다. 이들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용과 유니콘(一角獸)이다. 그 이외에도 거수(巨獸), 리워야단, 세이터 등이 있다. 대부분의 자유주의자들은 이들을 전설적인 동물로 해석한다. 하지만 복음주의 주석가들은 용은 고래 혹은 뱀으로, 유니콘은 들소로, 거수는 코끼리 혹은 하마로 번역한다. 거대한 리워야단은 악어로, 세이터는 들염소로 번역되고 있다. 낯선 동물들에 대한 동물 해석은 현존 동물들과 일치하지 않는다.

 

 1.성경에 묘사된 공룡 유사 동물

히브리어 원문
로마어 표기
성경에 나타난 빈도
ןינ ת
t(h)annin
29/ 12/1: 21
ןתיול
livyathan
5/ 3/41:1-34, 27장 외
תמהב
behemoth
1/40:15-24
בהר
rahab
5/ 3/9:13, 26:12, 87:4, 89:10,51:9

공룡이라는 이름은 1841년 붙여주었고 성경의 영문 번역은 1600년 경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는 당연히 나타날 수 밖에 없었다. 

용은 구약에서 25회 이상 언급된다. 이들 중 하나는 바다에 있는 용으로 불리며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과 동일어로 사용되고 있다. 욥기 41장에는 리워야단이 악어로 번역되어있다. 사실 이 동물에 대한 어원적 분석(etymological approach)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이 논문의 논제도 벗어난다. 여기서는 단순히 이 동물 자체를 분석한다. 이 뱀은 불을 뿜는 동물로 묘사된다. 불 뿜는 동물은 과연 존재하였을까? 지금은 물론 그런 동물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러 나라의 전설이 불을 뿜는 괴수가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전설의 용은 불을 뿜는 동물이었다.

그런데 여기 그 실마리를 풀만한 재미있는 곤충이 하나 있다. 그것은 폭격수 딱정벌레라는 곤충이다. 길이가 1-3.5cm인 이 곤충은 천적에게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복잡한 화학물질을 만들어 사용한다.

이 곤충의 엉덩이 속에는 두 가지 특수한 화학 약품을 생산하는 두 개의 방이 있다. 한 방에서는 적당한 농도(28%)의 과산화수소(H202)를 만들고 또 한 방에서는 하이드로퀴논이라는 물질을 만든다. 각자의 방에서 만들어진 이 두 물질은 혼합실로 들어가 섞이게 된다. 문제는 이 두 물질이 혼합되면 금새 강렬한 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폭발하게 된다. 폭발하면 온도는 거의 섭씨 100도에 달하고 독성을 띠게 된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 두 물질이 아무런 반응없이 안전하게 섞이게 된다는 것이다.

무슨 이유일까? 화학자들의 연구 결과, 두 물질을 혼합하는 방 안에서 특수 효소(효소도 일종의 고분자단백질이다)가 억제제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두 물질은 엉덩이 안에서는 억제제로 인해 조용히 혼합되어 있다가 개구리나 도마뱀과 같은 천적이 다가오면 특수한 관을 통해 신속히 분사되어 개구리의 혀와 얼굴에 화상을 입히게 된다. 이 딱정벌레의 엉덩이 끝에 붙어 있는 작은 발사대는 어느 방향으로든 필요한 곳에 정확하게 물질을 발사할 수 있게 특수한 탑 모양으로 되어있다.

이 곤충의 방어 무기가 발사되기까지 얼마나 정교하며 완전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살펴 보자!

첫째 화학 약품이 적당한 농도나 완전히 성분이 아니라면 즉, 성분배합이 부실하면 이 공격용 무기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말 것이다. 한 번의 실수는 곧 침략자의 먹이가 됨을 의미한다. 

둘째 혹시 뱃속에서 억제제가 제대로 분비되지 못한다면 이 두 물질은 실내에서 신속하게 반응하여 뱃속을 폭파시켜 버릴 것이다.

셋째 화학무기가 잘 발사되었드라도 엉덩이끝이 뜨거운 개스로 인해 타버리면 어떻게 되겠는가! 하지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신기하게도 특수 재질의 고무로 만들어져 화상으로부터 엉덩이는 안전하다. 이 엉덩이 고무는 도대체 언제 만들어진 것일까?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생긴다. 언제 이 동물은 그렇게 진화되어 왔을까? 과학자들도 많은 시행착오의 화학실험을 거쳐야 연구를 완성하는데, 언제 이 풍뎅이가 그 화학무기를 실험하면서 진화되어 왔단 말인가? 조금씩 진화하면서 장치를 실험하다가는 모두 뱃속이 폭파되든가 파충류의 먹이로 멸절했을 것이다.

결론은 분명해진다. 이 곤충은 세상에 존재하기 시작한 처음부터 뱃 속의 모든 기관들과 화학물질들이 안전하고 정확하게 작동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 곤충은 과거 살았던 불뿜는 동물에 대한 작은 실마리를 제공한다. 

독일 출신 피터 아마이젠하우펜(1895-1955) 박사가 남긴 관찰 기록을 보면 1930년 그는 이탈리아 남쪽 시칠리 섬 에트나 화산 근처에서 불 뿜는 동물을 만났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 동물은 길이가 150cm에서 380cm까지 이르렀다. 등에는 거대한 지느러미가 달린 이 동물은 오늘날 코모도 큰 도마뱀을 닮아있었다. 이 동물은 불을 먹으며 불을 토하기도 했고, 무리를 지어 다니며 주로 해가 지면 활동이 많아졌다고 주장했다. 시칠리 섬에 살던 이 신기한 동물이 사실이라면 위에서 만들어진 가연성 개스가 엉덩이가 아닌 입으로 나왔던 것같다. 하지만 이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의 방귀도 밀도가 낮기는 하나 가연성 기체를 가지고 있다. 방귀에서 나오는 메탄과 유화수소,수소,산소 등은 모두 불이 붙는 가연성 기체이다. 

 

그런데 성경은 그런 유사 동물이 있었다고 분명히 말해준다. 사단에 비유된 리워야단이란 동물이었다.

그것이 재채기를 한 즉 광채가 발하고 그 눈은 새벽 눈꺼풀이 열림 같으며 그 입에서는 횃불이 나오고 불똥이 튀어나며 그 콧구멍에서는 연기가 나오니 마치 솥이 끓는 것과 갈대의 타는 것 같구나 그 숨이 능히 숯불을 피우니 불꽃이 그 입에서 나오며”(욥기 41: 18-21)

말라기 1 3절에서는 광야의 시랑이 언급되어 있는데 성경의 용에 대한 표현으로 보아 사막의 용과 수중의 용이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창세기 1 21절에 보면 큰물고기가 등장한다. 이 괴물은 하나님의 동물 창조에 대한 첫 언급이다. 만일 탄닌을 공룡으로 번역한다면 공룡의 다양성과 성경의 묘사의 다양성이 잘 조화된다.

용반류의 어떤 것은 성경 욥기 40 15절의 비히모스(Behemoth)와 흡사하며 조반류의 어떤 것은 욥기 41 1절의 리워야단(Levyathan)과 비견된다. 어룡은 창세기 1 21절의 큰 물고기 탄닌(Tannin)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2. 큰물고기(탄닌)에 대한 성경의 해석

히브리 발음
빈도
KJV(King James Version)
tannim
12
1
1
dragons
dragon
whale
tannin
5
2
1
1
dragon
serpent
whale
sea-monsters
tanninim
3
1
1
dragons
serpents
whales
thannoth
1
dragons-of

 

성경에서 용은 사단을 의미( 12:13,16.20)하는데 이것은 공룡류의 몸집의 거대함( 40:17)과 두려움 없는 거만함(41:33)의 상징성이 사단의 속성과 일치하기 때문일 것이다

 

5. 사람과 공룡의 공존 문제 

성경은 모든 생물이 창조 주간에 함께 창조된 것으로 묘사된다. 즉 성경적으로 보면 사람과 공룡이 공존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다. 과연 그런 증거는 있는 것일까?

공룡이 주로 고생대 페름기 말에서 중생대 번성하여 중생대 백악기 말 경 약 6500 여만년전에 멸종했다고 주장하는 진화론적 입장에서 사람과 공룡이 공존했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도처에서 그런 가능성의 존재가 나타나고 있다. 1800년대말 미국의 아리조나주 그랜드캐년 협곡 부근에 있는 하바수파이 계곡 바위에 공룡과 사람이 함께 그려져 있는 벽화가 발견된 바 있다. 이 암벽의 그림에는 사람과 여러 다른 동물과 함께 공룡의 모습이 등장한다. 아메리카 인디언 주니족의 설화에 보면 그들은 무서운 육식성 동물이었고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을 가지고 있었으며 퓨마도 그것들에 비하면 두더쥐와도 같은 존재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로디지아 살리지버리의 동굴벽화에는 브론토사우루스로 여겨지는 공룡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또한 일본에서 발행되는 저명한 과학 잡지 옴니(OMNI)에 의하면 텍사스 주에 있는 창조론 박물관에 폴 박사가 길이 5m가 넘는 공룡의 시체를 발굴한 것을 발표하였다. 이 박물관에는 화강암으로 된 동일한 층에서 공룡과 고양이과의 거대한 동물 그리고 인간 발자국이 함께 새겨진 전시물이 진열되어 있다. 1977년 남태평양의 뉴질랜드 근해에서 조업하던 일본 국적의 저인망 어선 서양(瑞洋)호에서 2톤이 넘는 무게와 2M길이에 대형동물의 사체가 인양된 적이 있다. 이것은 앞과 뒤에 두 지느러미를 갖고 있었으며 1.5M 정도의 목과 1.8M정도의 꼬리를 가지고 있었다. 일본의 한 학자는 이것을 사경룡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이들 모든 사실은 공룡과 인간의 공존과 공룡의 멸종이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즉 인간은 결코 시간을 되돌릴 수 없으니 여전히 공룡의 기원과 졀종에 대한 미스터리를 남기고 있다.

 

6. 나가면서

공룡 해석에 대한 창조론적 인식 전환은 매우 중요하다. 진화론적 공룡 해석이 주는 신앙적 폐단이 크기 때문이다. 공룡은 멸종된 동물이기에 앞으로 계속되는 화석의 발굴과 연구 성과에 따라서 흥미있는 정보가 우리들에게 제시될 것이다. 아무튼 공룡은 진화를 증거하기보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신비를 드러내주는 흥미있는 동물임이 분명하다 하겠다.

​-명지대-

 

조덕영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