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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이슈들/기타(일반 과학 질문)

칼 세이건의 <은하 백과 사전>이란 무슨 의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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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백과 사전이란 무슨 의미인가요?

 

1. 그렇습니다. 저명한 천문학자이자 우주공간과학 분야의 전문가였던 미국 고넬대 칼 세이건의 명저 <코스모스>에 나오는 용어입니다.

 

2. 칼 세이건은 <코스모스> 12장에서 “우주인으로부터의 편지”에 대해 기술하는 데, 우주인이 혹시 과거 지구에 왔었는가라는 문제를 다루면서 외계의 지적 생명체가 지구를 방문했었다는 납득될 수 있는 사례는 단 한건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3. 그러면서 혹시 우주인이 있다면 조우할지 모르는 그 외계인(ET)과 과연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 지를 다룹니다. 지구인 끼리도 다른 문화, 다른 언어권과는 소통이 쉽지 않은 데 외계 문명과의 언어적 소통은 정말 간단치 않은 문제이지요. 과학자 답게 그는 기술 문명 속 공통 언어는 과학과 수학이라 말합니다.

 

4. 그러면 정말 지적 생명체는 있을까요? 칼 세이건은 같은 코넬대 교수가 된 드레이크의 방정식을 설명합니다. 우주에 인류 말고 지적 생명체가 정말 존재하는 지는 드레이크 방정식을 가지고도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드레이크 방정식도 여러 변수가 많은 공식이기 때문이지요(본 블로그 안에 드레이크 방정식을 소개한 내용을 참조하세요). 그래서 요즘은 좀 더 진전되고 변형된 드레이크 방정식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5. 현재 최초 태양계를 막 벗어난 보이저 호(예전 파이오니아 10호)에 실린, 혹시 외계인이 정말 있다면 조우할지도 모르는 그들 우주의 지적 생명체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계획에도 칼 세이건이 참여했다고 알려져 있지요.

 

6. 여기서 칼 세이건은 아주 즐거운 상상을 합니다. 외계인과 인류는 언어 소통이 가능할까? 외계인은 우리 인류에게 혹시 두려운 존재는 아닐까? 그들은 혹시 이미 우리 행성 지구를 잘 알면서 우리 지구 행성이 여러 어려운 난관을 잘 극복하고 몇 단계 더 발전 되어 우주문명인 자신들과 만날 수 있는 날을 관찰하며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온갖 상상의 나래를 폅니다. 참고로 신앙에 부정적인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인류가 외계인을 만난다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이라 하였지요. 

 

 

7. 이 같은 자유로운 상상 가운데 등장한 한 가지 상상이 바로 “은하 백과 사전”(Encyclopaedia Galactica)입니다. 어쩌면 우주의 우리보다 훨씬 차원 높은 문명들은 우리 지구인들이 항성 간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다린다고 보는 것이지요. 물론 상상입니다. 그때 그들 외계 문명들은 거대한 은하계 컴퓨터의 스위치를 켜고 우주 문명이 발전하며 저장해 놓은 상상을 초월한(우리 인류가 보기에) 정보를 인류에게 제공하므로 우리 지구 행성도 이 우주 생명체에 대한 역사적 거대한 도서관에 있는 기가막힌 정보들을 통해 놀라운 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즐거운 상상인 것이지요. <멋진 신세계>가 가능할까요?

 

8. 이 같은 관점은 우리 기독교인들이 볼 때는 여전히 여러 가지 회의적인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없는 계시라고 보아야겠지요. 

조덕영 교수(환경공학, 조직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