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론 서론
Knowing about God? versus Knowing God?
하나님에 대해 아는 것과 하나님을 아는 것
1. 역사 속 이해된 신론
1) 타협과 수용(일반 계시)과 충돌(구속 계시):
(1) 탐색: 헬라 철학과 고대 영지주의 환경 속의 성경적 신론 전개 과정
(2) 수용 또는 사용: 존재, 실체, 속성, 우연(우발), 본질, 필연, 지성 등
(3) 텍스트와 컨텍스트의 문제
(4) 종교개혁사상: 철학적 언어를 구원론에서 제거(성만찬은 물질적인가 아니면 인격적 은혜인가
(5) 구원론과 달리 중세 선배 신학자들의 신론은 과감하게 수정하지 않은(존중한) 종교개혁자들
2. 스콜라주의에 대한 반응
1) <오직 성경>과 철학 중심주의 그리고 전통주의
(1) Sola Scriptura의 고수
(2) 철학적 용어나 논쟁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니나 그런 용어와 논쟁은 늘 성경으로 검증 받을 필요성이 있음
2) 언약적 주권과 성경의 중심 메시지
(1) 스콜라주의 신론의 부적절함
(2) <오직 성경> 속 그리스도 구원의 복음
(3) 언약의 주님(히브리어 여호와)
3) 최근의 철학과 신학
(1) 유신 철학자들의 등장(노틀담대의 알빈 플란팅가, 휘튼대의 아더 홈스, 캠브리지 출신에 옥스퍼드 수학 및 과학철학 교수인 존 레녹스, 한국의 강영안 등)
(2) 초월과 내재의 하나님
※스콜라주의(Scholasticism)는 무엇인가
1. 스콜라주의란?
스콜라(schola)는 본래 중세의 학교를 의미했습니다. 여기서 강의한 교사에 의해 형성된 학문을 바로 스콜라주의(Scholasticism)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스콜라주의가 여러 의미로 사용되는 데 중세 카톨릭의 철학, 신학 그리고 교수 방법을 통칭하는 단어가 되어 있습니다. 즉 중세 기독 학자들은 성경의 진리를 철학적 개념으로 설명하고 조직화하는 방법을 찾았지요. 이를 통해 신앙과 이성은 서로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조화를 이룬 다는 것을 증거하였습니다. 9-15세기(에리우게나) 또는 11-15세기에 걸쳐 유럽에서 일어났던 이들 일련의 기독철학 체계를 스콜라주의 시대로 봅니다.
어거스틴(Augustin, 354-430)이 플라톤 철학의 영향을 받은 반면 스콜라주의자들은 모두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을 받은 기독교철학자들이었습니다. 그것은 당시 아리스토텔레스의 과학 및 철학 이론에 대한 헬라어 원본들이 아랍어로 번역된 이후 아랍어 번역본이 다시 라틴어로 활발하게 번역되는 과정에서 당대 신학자들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신학에 적극 이용하면서 신앙을 이성과 합리적으로 해석한 데서 스콜라철학하면 오로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스콜라주의를 사람마다 편하게 스콜라철학 또는 스콜라신학, 아리스토텔레스철학, 아리스토텔레스신학 등의 별칭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2. 스콜라주의 신학자들
요하네스 스코투스 에리우게나(Eriugena, 810?-877?), 안셀무스(Anselm of Canterbury, 1033-1109.4.21), 피에르 아벨라르(Pierre Abélard, 1079-1142), 알베르투스 마구누스(Albertus Magnus, 1193/1206-1280), 보나벤투라(San Bonaventura, Giovanni di Fidanza, 1217~1274),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1225?-1274), 둔스 스코투스(Duns Scotus, 1266-1308), 윌리엄 오컴(William of Ockham, 1285?-1349) 등이 모두 스콜라주의에 속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 가운데 에리우게나(9 세기)를 스콜라주의의 시작으로 보기도 하고 안셀무스(11세기)를 시발로 보기도 합니다.
3. 스콜라 철학의 개념은 무엇이고 어디에 필요한가
스콜라철학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사용하던 질료(materia)와 형상(forma), 개별화(individuatio), 관계(relatio), 보편(universale), 본질(essentia), 선험적(trascendentalis), 실체와 우유(substantia et accidens), 완전성(perfectio), 우연(contingens), 원인(causa), 유비(analogia), 인과원리(principium causalitatis), 존재와 존재자(esse et ens). 존재원리(seinsprinzip), 참여(participatio), 추상(abstractio), 현실태와 가능태(actus et potentia), 형이상학(metaphysica) 등 스콜라철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해야 접근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신학을 한 사람들에게도 낯선 또 다른 철학적 전문단어들을 이해해야 하는 난관이 있습니다.
경험과 이성과 논리에 기초한 이들 스콜라주의 철학은 ‘자연신학’이라고도 하며 계시에 근거한 ‘기독교신학’과 구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서로 구분이 되기는 하나 완전히 분리되는 개념은 아닙니다. 즉 은혜와 자연은 서로 모순되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연은 은혜의 전제가 되고 은혜는 자연을 완전케 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따라서 자연(일반 계시, 일반은총 영역)과 은혜(특별 계시, 특별 은총 영역)의 조화는 오랜 기간 기독 신학자들의 연구 자료가 되어왔습니다.
스콜라신학이나 현대신학과 같이 철학적 사변적인 신학은 스탠리 그랜츠(S. Grenz)와 로저 올슨(R. Olson)의 말("Who Needs Theology?")을 빌리면 학술신학(academic theology)이라고도 합니다. 전문신학자들이나 철학에 관심있는 목회자들의 경우 신학자들 사이의 소통이나 철학자, 타종교 사람들과의 대화를 위해 이들 철학적 언어들을 이해할 필요가 반드시 생깁니다. 따라서 이들 철학이나 학술신학은 일반 평신도들은 구태여 공부할 필요가 없으며 이해하지 못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스콜라신학 가운데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존재 증명이나 둔스 스코투스의 실재론(實在論)과 오컴의 유명론(唯名論)은 오늘날 신학의 형성에 있어 중요한 흐름을 이루었으므로 차후에 좀 더 자세하게 본 홈피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학도들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부분입니다.
※신학에 미친 실재론(實在論)과 유명론(唯名論)
1. 들어가며
주로 신학에 미친 실재론(實在論, realism)과 유명론(唯名論, nominalism)의 영향에 국한하여 이 문제를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이 문제를 다루려면 먼저 스콜라주의의 두 유형으로서의 실재론과 유명론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스콜라주의의 두 유형으로서의 실재론과 유명론
1) 실재론
먼저 실재론은 크게 존재론적 실재론과 인식론적 실재론으로 구분 할 수 있는데 이 가운데 인식론적 실재론은 관념론(idealism)과 대응하고 존재론적 실재론이 유명론과 대립하는 이론입니다. 플라톤은 보이지 않는 실재의 이데아(Idea) 세계가 존재하고 우리가 눈으로 보는 감각 세계는 형상들의 그림자라고 가르칩니다. 이 이데아는 영구적 본질이나 진리를 가리키는 것으로 후에 질료(質料, Matter)에 대응하여 형상(形相, Form)이라 알려진 용어입니다. 이 이데아적 형상들은 비물질적이고, 불변하고 영원한 반면 나타난 현상들은 물질적이며 소멸하고 덧없는 것들입니다. 즉 플라톤에 의하면, 우리 마음 속에는 보편적인(universals) 이데아의 세계가 있는데, 우리는 그런 개념들 때문에 사물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출발한 실재론은 신학적으로는 초기 스콜라주의 시대(약 1200-1350년경)를 지배하게 되는 데, 캔터베리의 안셀름(1033-1109)은 플라톤의 실재론을 배경으로 이데아의 세계에 보편적인 개념이 실재한다고 믿고 그것에 근거하여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는 자신의 저서 대어록(對語錄, Proslogion)에서 누군가 완전한 존재("하나님")의 관념을 갖고 있고 그 용어를 사용한다면 그는 분명히 더 위대하거나 더 우월한 어떤 것도 생각할 수 없는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존재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그가 하나님으로 생각하고 있던 존재보다 더 위대한 존재가 나타나게 된다면, 그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닌 것이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란 개념 자체에 최고의 존재라는 의미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안셀름의 존재론적 증명(ontological argument)입니다. 실재론을 수용한 이와 같은 안셀름의 믿음은 ‘나는 이해하기 위해 믿는다’(Credo ut intelligam)는 성 어거스틴의 입장에 서게 됩니다. 이를 이어 받은 대표적인 스콜라학파로는 토마스 아퀴나스(1225-1274)로 대표되는 토마스주의(Thomism)와 스코틀랜드의 둔스 스코투스(Duns Scotus, 1266-1308)의 영향을 받은 스코티즘(Scotism)이 있습니다.
2) 유명론
후기 스콜라주의(약 1350-1500년경)를 지배하는 유명론은 실재론에서 말하는 보편자(Universal) 개념은 불필요하다고 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유명론은 실재론이 말하는 “보편자는 개별 사물에 앞서 존재한다”(universalia ante rem)를 거부하고 “보편자는 개별 사물 뒤에 존재한다”(universalia post rem)는 명제를 택합니다. 로스켈리누스(Roscellinus)를 거쳐 윌리엄 오컴(William of Ockham, 1285?-1349)은 유명론을 대표하는 인물이 됩니다. 유명론자들은 이름 뿐인 보편적 개념 보다는 개별자(particular)에 집중해야 된다고 봅니다.
사실 유명론 자체는 신학에 어떤 직접적 연관성이 있거나 어떤 특정한 신학적 의견을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학문이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관련을 맺기 마련입니다. 초기 실재론이 신앙변증에 나선 반면 초기 유명론은 해석상 보편자를 거부하는 그 사유와 논지의 특성상 삼신론(tritheism)적 요소와 보편적인 무형의 참된 교회에 대한 거부, 원죄 교리에 대한 회의 등으로 인해 중세 교회와 불편한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범신론적이며 보편적 인간 구원과 전인류의 불사성(보편성) 등, 이질적 주장이 담긴 플라톤의 실재론도 중세 교회와 충돌한 요소는 많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중세 교회가 플라톤의 실재론을 더 친근하게 여겼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명론과 실재론은 그 철학적 주장에 담긴 신학적 요소들로 인해 종교개혁과 그 이후 신학에도 일정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3. 종교개혁에 미친 실재론과 유명론
유명론과 실재론이 종교개혁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주제는 그리 간단한 주제가 아닙니다. 토마스 아퀴나스와 둔스 스코투스의 책으로부터 유래하여 중세 초기를 지배한 스콜라학파는 실재론의 영향을 받은 토마스주의(Thomism)와 스코티즘(Scotism)입니다. 이들 초기 스콜라학파가 종교개혁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후기 스콜라주의 시대는 조금 다릅니다. 후기 스콜라학파의 시대에 Via Moderna(the modern way, 새 길 또는 새 방식)와 신어거스틴 학파(Schola Augustiana moderna)가 나타납니다. Via Moderna는 유명론의 오컴과 그 추종자들을 상징하는 말인데 토마스주의와 스코티즘을 옛길 또는 옛 방식(via antiqua)이라 불렀던 데에 대한 상대적 개념입니다. 인간의 의지와 이성에 대해 긍정적이고 모든 인간이 자신의 노력에 의해 의로워진다고 보는 관점에서 via moderna와 펠라기우스는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리미니의 그레고리나 토마스 브레드워딘과 같은 중세 후기의 어거스틴주의자들이 유명론을 비판한 것은 via moderna의 유명론이 펠라기우스적인 것을 분명히 알았기 때문이지요.
스위스의 개혁주의자들이 교회와 삶의 윤리에 관심을 가지고 스콜라 주의와 결별한데 비해 중세 대학(Erfurt)의 배경에서 성장한 루터는 스콜라주의와 대화하며 스콜라주의를 극복하는 쪽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스콜라 신학의 영향 아래 있던 카톨릭의 신부요 신학자였던 루터는 스스로를 유명론자라고 하였으나 유명론적 사고의 어리석음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루터는 이들 유명론적 사고에 대해 서서히 반기를 듭니다. 「스콜라 신학 논박」(Disputation against Scholastic Theology, 1517)에서 루터는 어거스틴 신학을 두둔하고 둔스 스코투스와 가브리엘 비엘의 스콜라 신학을 비판합니다.
Ⅲ. 여호와 주님
1. 주권의 중심성
1) 하나님의 이름 여호와(출 3:14-15): 되다"to be"
2) 너희 조상의 하나님 주(여호와)
3) 주님=하나님, 그리스도(NIV, 7484회)
4)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주권을 경시하는 현대신학자들)
2. 여호와: 한 인격의 이름
1) 사귐의 존재
2) 유한한 인격의 인간
3) 인격(삼위일체처럼 성경 밖 용어)과 살아계신(성경 용어)
3. 여호와: 거룩하신 분
1)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출 3:5-6)
2) 이사야 선지자의 탄식(사 6:5)
3) 거룩하심의 풍부성:
(1) 우리 사이에 계신 거룩하신 분
(2) 유한하고 죄가 가득한 피조물로부터 하나님의 초월과 분리와 내재
4. 언약의 머리로서의 주권
1) 여호와와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
2) 이스라엘 언약의 머리
3) 노아 언약
4) 새언약
5) 헤세드(hesed): 끝없는 사랑으로서의 언약적 사랑
조덕영 교수(조직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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