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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조직신학

교회의 은혜의 수단(Means of Grace)이란 무엇인가(교회론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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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수단(Means of Grace)이란 무엇인가(교회론 강좌)

 
 
 

헝가리 부다페스트

 

교회의 은혜의 수단(Means of Grace)

 

The term "means of grace"

is not found in the Bible,

but is nevertheless a proper designation(적절한 명칭) of the means

that are indicated in the Bible.

동시에 이 용어는 뚜렷하게 규정할 수 있는 표현은 아님.

보통 신학에서 말하는 것보다 더 포괄적 의미를 갖는다

(At the same time the term is not very definite and may have a far more comprehensive meaning.)

-B. Korkhof, 604-

 

1. 은혜의 수단의 정의

 

1) 하나님은 교회가 바르게 성장하고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은혜의 방편을 세우신다. 즉 구원의 은혜와 자라게 하는 은혜를 주시는 데, 이 신자의 영적 향상 도모를 위해 주시는 일체의 것을 은혜의 수단(Means of Grace)이라 한다.

 

2) 은혜의 수단의 일반적 의미 :

(1) 교회 자체, 말씀 선포, 성례, 안식일(주일) 성수, 서로를 위한 기도, 영적 은사들, 친교, 전도, 개인을 향한 사역 등이 있다.

(2) 교회 안에서 신자들이 활용 가능한 수단들

3) 은혜의 수단의 특수적 의미 :

(1) 하나님의 말씀 즉 복음 선포와 성례의 집행(이 두 가지가 대표적인 것)

(2) 복음 선포는 하나님의 구원 은혜가 전달되는 바른 통로

(3) 이 복음 선포에 성령이 역사한다. 즉 성령은 말씀과 함께 역사한다(cum verbo divino).

(4) 마르틴 루터는 성령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통하여) 역사(per verbum divinum)한다고 함.

(5) 단순 복음이 아닌 성경 전체의 복음의 풍성한 전 내용을 선포해야 함.

(6) 말씀을 선포하여도 믿지 않는 사람은 믿음이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기 때문(for not everyone has faith, 살후 3:2).

(7) 즉 하나님의 말씀의 효력(efficacia verbi divini)이 없는 것이 아닌 택함 받지 못한 자들이 있기 때문(개혁주의). 웨슬리안 알미니안의 경우(스스로 믿지 않았기 때문).

(8) 성례전은 눈으로 보는 복음(evangelium visibile) 또는 만질 수 있는 복음(evangelium tangibile).

(9) 즉 성례전은 한계를 지닌 인간을 향한 창조주 하나님의 시청각 교육(귀로 듣고 믿은 것을 눈으로 확인하여 구원을 확신하는 인간)

 

 

2. 은혜의 수단들에 대한 논의

 

1) 교 회 :

(1) 가장 포괄적인 의미에서 큰 은혜의 수단이다.

(2) 즉 교회를 중심으로 모든 은혜가 이루어진다

2) 말 씀 선포 :

(1) 개신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은총의 수단

(2) 복음은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능력(롬 1:16)

(3) 그리스도의 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지혜라(고전 1:24)

(4)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마 4:4)

(5) 하나님의 말씀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함(딤후 3:16)

3) 세례 :

❶로마교회 7 성례:

세례, 입교(견진성사, Conformation, 영적 성장), 성찬(성체성사, 영혼의 죄성), 고백(고해성사, Penance, 세례 이후 치명적 죄), 병자성사(Extreme Unction, 남아 있는 죄), 신품성사(Order, 교회 분열 방지), 혼인성사(Matrimony)가 은총의 수단의 모든 것

 

❷개신교 :

(1) 세례와 주의 만찬에 국한한다.

(2) 세례는 주님의 명령(마 28:19)

(3) 그리스도와 더불어 죽고 부활하는 것의 상징으로서의 세례 (롬 6:2-5; 골 2:12)

(4) 죄 사함을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음(행 2:38)

4) 성찬

(1) 예수님의 명령

(2) 그리스도와의 교제

(3) 우리를 위해 주신 그리스도의 피와 살의 은총에 참여(고전 10장)

(4) 주의 만찬 오용으로 인한 고린도 교인들의 심판(고전 11:29-30)

5) 섭리적 인도 :

(1) 신자의 고난과 풍요 등 모든 삶 속에서 주께 가까이 가며 성화.

(2) 섭리는 보존, 통치, 협력, 특별 이적으로 나타남

6) 성직자 :

(1) 목회자를 비롯한 교회의 직원들도 포함

(2) 지도자의 중요성

 

7) Koinonia :

(1) 성도의 교제도 중요한 은혜의 수단이 된다.

(2)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다(행 2:42).

(3)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지 말 것(히 10:24-25).

8) 기 도 :

(1)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 지다(딤전 4:5).

(2) 일심으로 하나님께 소리 높여 기도(행 4:24-30)

(3) 성령으로 기도하라(엡 6:18; 유 20)

(4) 기도는 믿음의 주요 단련 수단으로서 은혜의 수단이다.

 

9) 예배

(1)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참 예배(요 4:23-24; 빌 3:3)

(2) 주를 섬겨 금식(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행 13장 2)

(3)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약 4:8)

10) 교회 권징

(1) 교회 권징도 교회 순결을 유지하고 거룩한 사람을 권장하는 수단

(2) 후회할 것이 없는 근심에 이르게 하는 회개(고후 7:10)

(3) 교회의 권징은 하늘의 심판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함(마 16:19; 18:18-20)

3. 은혜의 수단으로서의 말씀과 성례의 성질

 

1) 특별 은혜

 

말씀, 특히 성례는 구속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즉 특별 은혜의 도구이지 “일반 은총”이 아니다.

 

2) 자체적인 은혜의 수단

 

말씀과 성례는 그 자체가 은총의 수단이다. 그리고 그 영적 효력은 오직 성령의 작용에 의한다.

 

3) 지속적인 은혜의 수단

 

정규적으로 반복되며 영속적 가치를 지닌 지속적인 은혜의 수단이다(Heidelberg. Q. 65).

 

4)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공식적인 은혜의 수단

 

말씀 선포와 성례의 시행은 교회에 세워 주신 공식적 은혜의 수단이다. 그것에 의해 성령께서는 사람들의 심령에 믿음을 일으키고 확고하게 하신다. Shedd와 Dabney는 이들을 “means of sanctification"이라 한다.

 

 

 

4. 은혜의 수단에 대한 제 견해

 

1) 고대 기독교 시대

 

(1) 초대교회(The early Church) 시대에는 분명한 관념이 없었다.

(2) 하나님의 말씀보다 성례가 더 강조 되던 시대

(3) 세례는 죄인이 거듭나는 수단으로 보았고, 성찬은 성화의 예전으로 간주.

(4) 시간이 지날수록 명확한 견해가 드러나기 시작하다.

 

2) 로마 가톨릭 교회의 견해

 

(1) 유품이나 형상 등도 은혜의 수단이다(칼빈-성유물에 대한 비판).

(2) 말씀과 성례를 은혜의 수단으로 생각

(3) 동시에 말씀을 정당한 위치에 놓지 않는다. 말씀은 단지 예비적인 가치밖에 안 두었다. (4) 성례가 진정한 은혜의 수단으로 간주된다.

(5) 특히 로마교회는 높이는 은혜(gratia elevans) 곧 초월적 능력으로 그 자체가 우선적인 은혜의 수단이며 교회의 사효적 성례(through the sacramens working ex opere operato)로 역사한다.

 

3) 루터파의 견해

 

(1) 성례에서 말씀으로 강조점이 옮겨감

(2) 하나님의 말씀은 가장 중요시하고, 천주교의 “교회” 위치 대신 견해 “말씀”이 자리 잡았다.

(3) 루터파는 사효론적 성례(sacraments ex opere operato, from the work worked, 사효론事效論, 성례전은 집행자와 관계없이 그 자체의 작용에 의해 은총이 유효하다, Roman Catholic View<-> ex opere operantis, by the work the worker, 인효론人效論, 성례전은 수행하는 자의 능력에 의해 유효하다=도나투스)를 거부한다.

(4) 그러나 공재설로 인해 성찬에 있어서는 로마교회와 유사한 개념으로 돌아갔다.

 

4) 신비주의의 견해

 

(1) 자연과 은총은 다른 질적 차이를 가진 세계이다.

(2) 따라서 Ana-Baptists를 비롯한 신비주의 파에서는 외적인 수단으로서의 은혜는 필요없다고 한다.

(3) 성령은 직접적으로 심령 속에 은혜를 주시는 것이다. 말씀과 성례는 단지 내적 은혜를 상징적으로 지시하는 것에 불과하다.

(4) 유아 세례 거부

 

5) Socinian, Arminian, Rationalist

 

(1) 합리주의자들은 성례를 도덕적 효과라는 측면에서 언급.

(2) Socinus는 재세례파와 정반대 견해. 세례와 성찬의 영구적 효력을 인정은 하였으나 도덕적 효력만 인정하였으며,세례를 교회의 영속적인 의식으로 인정하지 않고 않음.

(3) 은혜의 수단들은 단지 도덕적 설득이란 의미가 있지 신비적인 성령의 작용은 없다고 한다.

(4) 성례의 경우 기념에 지나지 않다고 보았기에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개념보다 인간이 일한다는 점을 강조.

(5) 17세기 알미니우스, 18세기 합리주의자들은 이 견해에 동의.

(6) 따라서 은혜의 수단들은 고백과 기념의 단순한 외적 뱃지에 불과하다.

 

6) 개혁파의 견해

 

(1) 개혁파 교회는 은혜의 수단 그 자체가 은혜를 준다고 여기지는 않는다.

(2) 하나님만이 은혜를 주시기 때문이다.

(3) 그러나 하나님이 정상적인 수단으로 지정하시고 세우셨기 때문에 공허한 것이아니며 그것을 통해 은혜를 주신다고 본다.

 

7) 개혁파 은혜의 수단 교리의 특징

 

(1) 하나님의 특별 은혜는 오직 은혜의 수단이 작용하는 영역에서만 역사한다.

 

(2) 중생의 역사(cf. 유아)는 이런 외적 수단이 없어도 직접 성령이 하신다.

 

(3) 은혜는 수단들 고유의 힘이 아니라 받는 자의 태도(믿음)에 의해 유효하게 된다(로마교회, 루터교회, 영국 교회와 반대).

 

(4) 말씀은 성례에서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

 

(5) 모든 은혜는 말씀을 수단으로 해서 지식으로 수혜자에게 온다(주관주의 경계).

조덕영 교수(조직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