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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조직신학

<창조의 언약(계약)>이란 무슨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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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언약(계약)>이란 무슨 말인가요?

 

 

1. 언약의(계약) 어원

언약(계약, covenant)이란 히브리어 “베리트”(약속, 언약)에서 온 말로 갑, 을 쌍방 간 약속 내지는 계약을 뜻하는 데, 특별히 인간의 구속을 위해 하나님께서 법률적으로 구속력이 있는 책임을 지셨다는 것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헬라어로는 디아데케(Diatheke)가 있습니다.

 

2. 신학으로서의 언약(계약) 신학

신학에 있어 이 언약이라는 말은 주로 장로교의 언약(계약) 신학과 관련된 용어입니다. 성경과 역사와 신학은 하나님이 인간과 맺은 주요한 언약에 대해 1) 에덴 동산 언약(창 3:15) 2) 노아 언약(창 9:9) 3) 아브라함 언약(창 15:18) 4) 시내 산 언약(출 19:5,6) 5) 레위 지파 언약(민 25: 12,13) 6) 다윗 언약(삼하 7:13) 7) 새 언약(렘 31:31-34)과 8) 화평의 언약(겔 37:26)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3. 창조의 언약(계약)

1)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자신의 모양과 형상대로 창조 하시고 다른 피조물과는 구별되는 특별한 관계로 세우십니다.

2) 즉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세우신 최초 언약은 창조의 계약이었습니다.

3) 이 창조의 계약은 웨스트민스터와 유니온 신학을 나온 웨스트민스터와 계약신학대학원에서 구약신학 교수를 지낸 팔머 로벗슨(O. Palmer Robertson)이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창조의 계약: 일반적인 면의 3 가지(안식일, 결혼, 노동) 창조 규례

 

(1) 안식일

❶ 6일 창조 후 하루 휴식 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활동 양식에 기반

❷ 안식일을 복 주사 그날을 거룩하게 하심(창 2:3)

❸ 예수께서는 인간을 위해 안식일이 생겨났음을 지적하심(막 2:27)

❹ 십계명의 제 4 계명

❺ 안식년과 희년의 원리도 안식의 원리에서 나옴.

❻ 창조 시부터 하나님의 복 된 안식은, 구원 여정에 따라 하나님의 목적을 완성하는 인류 대장정과 관련(새 하늘과 새 땅도 결국 복 된 안식의 장소임).

 

 

(2) 결혼

❶ 결혼 규례는 은밀한 신비임

❷ 하나님은 여자를 남자 창조방법과 동일하게 창조 할 수 있음에도 남자의 갈빗대를 취하여 창조하는 방법을 택하심.

❸ 남자와 여자가 둘이 한 몸을 이루게 되는 신비스러움

❹ 둘이 한 몸을 이룬다는 것은 문자적 의미만이 아닌 결혼을 통한 영적 결속을 말함

❺ 여자는 돕는 배필임. 정확히 말하면 동등한 돕는 배필. 그 많은 남자를 도울 수 있는 창조물 가운데 특별히 여자를 택하심은 정녕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기 때문. 하나님은 남자가 여자와 함께 동등한 관계에서 온 땅을 다스리고 관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원하심.

❻ 그리스도가 교회를 위해 생명을 내어 주기까지 사랑함 같이,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 함. 가장은 거만하거나 욕심대로 지배하는 가장이 아니라 가정을 구원하는 가장 이어야 함.

❼ 마지막으로 결혼에 있어 성적 오해가 없어야 함. 일부다처, 이혼, 동성연애는 분명히 창조의 질서를 위배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함.

 

(3) 노동

❶ 노동은 창조 질서와 결합하여 안식 원리까지 나아감. 즉 노동은 성경적 책임과 충성의 방법.

❷ 정복하고 다스리고 번성하기위해 책임 있는 노동이 필요하며 인간이 갖는 창조의 즐거움을 확인하는 수단이 됨.

❸ 노동은 옛 언약의 법적 측면이라기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의 필수적인 역할.

 

 

2) 창조의 계약: 특수한 면

 

❶ 명령에 대한 책임: 선악과를 먹지 말 것(창 2:16, 17)

❷ 안식, 결혼, 노동의 창조 규례는 선악과를 먹어서는 안 되는 아담의 책임과 떨어져 있지 않음.

❸ 즉 선악과에 대한 시험을 생각해 볼 때, 복종이 철저하게 선행되어야 함.

❹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모든 과일들을 먹고 싶은 대로 먹을 수 있는 특권. 여기서 우리는 피조물임에도 불구하고 창조주의 권리에 버금가는 특권을 부여받은 것에 대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과 같지 않음을 상기 시킬 필요가 있음.

❺ 아무리 자유로운 존재로서 모든 피조물을 능가하는 능력을 부여 받았더라도 인간은 오직 주권자이신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 앞에 무조건적인 순종을 잊어서는 안 됨.

❻ 절대 복종은 창조의 계약 밑에 축복받는 열쇠가 되며, 그리스도로 인한 인간 구원의 문으로 연결됨.

❼ "근본주의"처럼 기독교의 의미를 단순한 “영혼‘ 구원의 좁은 틀에 넣지 말고 계약 관계에서 보여준 전인적 삶의 영역 즉, ”지상 명령“과 ”문화 명령“ 사이의 관계를 검토하는 방향으로 볼 것. 복음은 즉 ”왕국의 복음“임.

❽ 인간은 주권적인 창조자의 말씀 밑에 겸손해야.

❾ 결론:

오직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가 창조의 궁극적인 저주를 스스로 지게 됨으로써 이루어진 구원을 기억할 것.

정리: 조덕영 목사(창조신학연구소, 조직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