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의 후손 룻, 야벳 후손들의 정착지로 가다
소아시아 교회의 주인이 된 셈의 아들 룻
(노아의 후손들은 어디로 갔을까?)
'셈의 아들은 엘람과 앗수르와 아르박삿과 룻과 아람이요' (창세기 10:22)
비옥한 터키 소아시아의 (석류, 올리브, 무화과, 오렌지) 농장 풍경(by E. S. Cho)
룻의 후손들의 정착지
성경은 룻(Lud)을 셈의 다섯 아들 가운데 넷째로 소개하고 있다(창 10:22; 대상 1:17).
그런데 함족 미스라임의 후손 가운데 룻의 복수형인 루딤이 있다(창 10:13; 대상 1:11). 이 둘은 서로 전혀 다른 인물이므로 성경에서 그 계보를 잘 분별해야 한다.
이사야 선지자는 셈족인 룻과 루딤에 대해 주로 지중해 북부 해안을 따라 위치한 야벳의 후손들인 다시스와 두발과 야완과 함께 묘사한다(사 66:19; 겔 27:10).
즉 다른 셈의 후손들과 달리 룻의 후예들은 야벳 후손들이 정착했던 소아시아(지금의 터키) 방향으로 진출하였다.
룻은 루디아와 언어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룻과 루디아를 동일시하였다(Antiq. Ⅰ.6.4). 역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헤로도투스도 루디아 사람들을 셈족으로 비정하고 있다.
앗수르의 비문도 루디아 사람을 루두(Ludu)라 하였는데 이는 히브리어 루드(Lud)와 동일한 어근이다.
소아시아 농장 풍경
다른 셈족과 달리 룻의 후손들이 왜 야벳의 영역으로 흘러들어갔는지는 명확하지가 않다.
다만 루디아는 천연자원이 풍부하여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온 땅이었다. 기름지고 비옥한 초원이 널려 있고 각종 곡물과 포도와 무화과나무는 넘쳐 났다. 금이 풍부하여 금이 섞인 동전이 유통된 곳도 이곳이었다.
이곳 풍요의 땅에 언젠가 룻의 후손들이 찾아왔고 이들은 야벳의 후손들과 함께 이곳에 정착하여 결국 오늘날 터키의 주류에 편입되었다.
그리고 이곳 룻의 후손들의 땅은 먼 훗날 사도 바울에 의해 소아시아 교회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조덕영 박사(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조직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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