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론의 초기 역사(제 2강)
성령은 어떤 분이신가-성령론 (Pneumatology)
조덕영
1. 제 1강 서론(신학의 필요성과 중요성-신학은 왜 필요한가?)
종교개혁의 3인물(좌로부터 칼빈, 루터, 멜랑흐톤, 멜랑흐톤 하우스에서)
Theologia est infinita sapientia
quia nunquam potest edisci.
신학은 무한한 지혜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결코 교육될 수 없기 때문이다.
(마르틴 루터)
2. 제 2강 성령론의 초기 역사
바른 성경적 성령론을 위하여
1) 성경적 성령론 만큼 난해하고 학자들마다 일치되지 않는 분야도 드물다.
2)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역사하시며(루터) 우리 인간은 삼위일체가 아니기에 하나님의 본성을 구체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이 불가하다.
3) 악의 세력이 아직 이르지 않은 종말론과 더불어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를 다루는 성령론을 가지고 틈새를 파고들고 미혹의 손길을 내미는 이유이기도 하다.
4) 신학도들과 성도들이 바른 성령론의 기초를 배우는 것이 중요한 이유도 그것이다.
기독교 초기 시대
1) 성경이 증언하는 바른 성령 이해는 성령에 대한 성경적 바른 정의로부터 출발한다.
2) 그런데 계시는 점진적이다. 신·구약 성경에 나타난 성령론은 풍부하고 심오하나 그 진리를 발견하고 고백, 표명하는데 있어 초기 교회는 여전히 미흡하였다.
3) 사도신경에 나타난 것처럼(baptismal formula의 3위 일체적 표현에 불과) 불만족스러웠다.
4) 이 시대에는 성령의 교리보다는 성령의 체험이 역사하던 시대였다.
5) 기독교 초기, 교회에 도전한 최초 세력은 영지주의였으나 조물주(Demiurge)나 이온(
Ion)이나 아인 소프(Ein Sof)를 신봉하는 영지주의는 성경적 창조신앙이나 삼위일체 신앙에서 크게 벗어났기에 성령론에 직접적 관련이나 영향을 준 집단은 아니었다.
6) 교회사 초기의 두 극단은 축소와 배제 지향 이원론의 마르키온(Marcion, 84-160)과 확대added와 계시 첨가형의 몬타누스였다.
7) 마르키온은 영지주의의 영향 아래 극단적 이원론(신구약 하나님 구별, 누가+바울과 12 사도 구분, 창조와 구속 구분, 복음과 율법 대치, 성육신 부인<가현설자>, 축소와 배제의 근본주의적, minimalist, 그래서 Reinhold Seeberg1859-1935는 이원론적, 급진적Radical, 반유대적 개혁가 마르키온을 루터 반열에 세움)이었기에 영지주의처럼 성령론에 영향을 준 인물은 아니었다.
8) 따라서 성령론과 관련된 최초 인물은 열광적 황홀경적 신비주의 성령파 인물이었던 2세기 몬타누스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성령론은 다른 교리들처럼 미숙하고 불완전한 모습으로 교회사에 등장하였다. 어쩌면 성령에 대한 해석은 다른 어떤 교리들보다도 더 미숙함과 미혹의 틈새가 존재할 수 있는 신앙의 교리였다.
성령론 관련 주요 인물과 사건(회의)
1. 몬타누스(Montanus, 주 활동기 150년 경)
1) 브리기아(Phrygia) 출생의 이교 제사장 출신
2) 영지주의에 대한 반발로 교회 성결 운동 시작
3) 막시밀라(Maximilla)와 브리스길라(Priscilla)라는 두 예언자 등장
4) 성령론 극단적 강조
5) 제도적 교회의 경직성에 반발하여 일어났는데, 요한복음을 강조하고 자신을 보혜사(Paracletos)로 자처
6) 한때 라틴 신학자 터툴리안 합류
7) AD 230년 출교
8) 신비운동, 성결 운동, 오순절(Pentecostal) 운동의 원조로 간주하기도 함
2. 사벨리우스(Sabellius, 활동기 215-220년 경)
1) 양태론자인 시벨리우스는 성령을 단지 성부의 나타나는 다른 모양(modus)으로 보았다.
2) 즉 삼위의 신적 본체는 단일하고 다양하게 현현(창조와 율법부여 시는 성부, 성육신때는 성자, 중생과 성화에는 성령으로)하였다고 봄
3) 성부수난설(Patripassianism, 프락세우스)의 위험성
4) 263년 로마 회의에서 정죄
5) 동일본질의 길을 염. 즉 세 인격의 동일한 본질, 동등한 영원성을 암시. 즉 이단자가 되었지만 교회로 하여금 성령과 아버지, 성자와 성령, 성부와 성자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연구하도록 자극하였다.
3. 아리우스(280?-336?)
1) 카르타고(지금의 북아프리카 리비아) 출생으로 알려짐
2) 알렉산드리아의 소교구 장로 역임
3) 성령을 아들에 의해 창조된 제1의 존재로 보아 피조물로 격하시켰다.
4) 콘스탄티누스 시대 니코메디아의 주교 유세비우스(Eusebius, 342년경 사망)의 강력한 지지를 받음
5) 아리우스는 성부를 제외하고 성자, 성령을 모두 피조적 존재로 봄(“성자에게는 시작이 없지 않다.”), 여호와의 증인과 같다.
6) 니케아 회의(325)에서 이단으로 정죄.
4. 콘스탄티노플 회의(제 2차 공의회, 381, Theodosius, 성령 신성 확증)
1) 데오도시우스 황제가 소집
2) 갑바도기아 교부들(Gregory of Nazianzus, Nyssa) 참석
3) 니케아 회의와 아리우스주의 이단 정죄 재확인
4) 삼위일체 논쟁 종결
5) Macedonian의 Pneumatomachian<"영의 신성이나 인격 부인", “영의 반대자”>입장은 성령의 신격을 부인하므로 갑바도기아의 교부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Gregory of Nazianzus, 329경-390) 주도하에 열린 회의에서 “아버지께로 나오시는 성령, 곧 주님, 생명의 부여자 - 그 분은 선지자로 말씀하시고, 아버지와 아들로 더불어 영화로우신 분임을 믿나이다” 라고 선언하였다.
6) 즉 성령의 신성 확립.
5. 어거스틴(354-430)
1) 로마령 북아프리카 타가스테에서 태어남
2) 라틴 교부 가운데 가장 위대한 신학자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신학자 중 한 사람
3) 회심(386). 세례(387년 부활절)
4) 어거스틴의 전반적 생애와 삶과 신학은 창조신학연구소 블로그의 어거스틴 항목을 볼 것
5) 어거스틴은 성령의 신성을 인정하며, 각 위(位)의 독립된 인격과 본체의 동등한 권위를 말했다.
6)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신다. 성령의 은혜는 유효하며, 성령의 은혜 없이는 인간이 자기 의지로 선행을 할 수 없다.
6. 칼케돈 회의(451년 10.8일에서 11.1일까지, Marcian, 제 4차 공의회)
1) 주로 기독론과 관련한 주요 결정을 내렸던 공의회였음
2) Eutyches 정죄
3) 즉 칼케돈 회의는 그리스도의 양성 교리를 확립하였던 중요한 신조(칼케돈 신조)를 산출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혼합unmixed, 변화unchanged, 분리undivided, 분할inseparable 되지 않는 인성과 신성이라는 두 본성을 지닌 한 분의 신적 위격”이라 규정
4) 이 회의는 사도신조와 니케아 및 콘스탄티노플의 결정을 보존하고 "성령의 신성"을 재차 확인하였다. 그러나 자세한 설명이 없다.
7. 톨레도 대회(589, 리카르드왕이 소집한 제 3차 회의)
1) 에큐메니컬 공의회는 아니었음
2) 톨레도 회의는 5-8세기 18차에 걸친 회의였음
3) 스페인의 왕과 모든 귀족들이 아리안주의에서 가톨릭으로 개종 계기
4) 성자의 신성은 Nicea에서, 성령의 신성은 Constantinople에서 확립.
5) 그러나 성령이 성부와 그리고 성자에게서 나오신다(filioque)는 교리는 Toledo에서 이루어짐.
8. 아벨라르(Peter Abelard, 1079-1142)
1) 프랑스 낭트 근방 브르타뉴 출신
2) 12세기 유명 사상가
3) 로슬랭(-1125)에게서 유명론, 기욤(1070경-1121)에게서 실재론을 배움
4) 로슬랭을 삼신론의 경계를 넘나든다고 비판, 기용의 보편자적 실재론 비판. 이성을 중시하여 신학적 질문에 대한 긍정과 부정(Sic et Non) 저술.
5) 성부는 능력, 성자는 지혜, 성령은 선을 의미한다고 함. 양태론적 경향.
9. 토마스 아퀴나스(1225-1274)
1) 지금의 이탈리아 나폴리 근처 백작 아들로 태어남
2) 13세기 스콜라 신학자 가운데 가장 위대한 인물(스콜라신학에 대해서는 창조신학연구소 블로그 관련항목을 참조할 것)
3) 신학과 철학 양 방면에 명성(자세한 사항은 창조신학연구소 블로그, 토마스 아퀴나스 항목을 참조할 것)
3) 스콜라 신학은 성령론에 이바지한 것이 없다.
4) 토마스는 기존의 정통 교리인 3위1체론을 인정한다는 의미에서 셩령을 인식하였을 뿐, 오히려 인간의 이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조덕영 교수(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조직신학, T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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