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신대 신성욱 교수, SNS 글에서 호소
제공: 기독일보 김진영 기자(jykim@cdaily.co.kr)
이동원 목사 ©지구촌교회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가 최근 담임직에서 갑작스레 사임한 것과 관련해 이 교회를 개척한 이동원 원로목사에게 터무니없는 비난이 가해지고 있다며, 이를 멈춰달라는 호소가 나왔다.
“이동원 목사와 누구보다 친한 사이”라는 신성욱 교수(아신대학교 설교학)는 7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이 목사에 대해 “한국교회에서 흠 없이 존경할 만한 몇 안 되는 지도자 가운데 손꼽힐 수 있을 정도로 온유하고 겸손한 성품과 인격을 갖고 계신 분”이라며 이 같이 호소했다.
교계 일각에서는 최성은 목사가 교회를 사임한 것이 이동원 원로목사의 교회 내 영향력이 여전히 크기 때문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신 교수는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
신 교수는 “(이 목사에게) 최근 10여 년 동안 일어난 상황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겹고 고통스러움의 연속이었다. 진(재혁) 목사의 사임으로 모든 비난의 화살을 맞아오는가 하면, 사랑하는 둘째 아들을 대장암으로 천국에 먼저 보내는 아픔을 경험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최성은 목사 사임과 관련해) 모든 책임을 홀로 뒤집어쓰고 괴로워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이 목사는 최 목사가 잘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악의에 찬 마음으로 이동원 원로목사에게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면서 원로목사가 물러나야 한다는 글을 올리거나 방송을 하는 이들에게 경고한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죄 없는 이동원 목사에게 화살을 쏘아대지 말라”고 했다.
아신대학교 설교학과 신성욱 교수. ©기독일보 DB
그러면서 “그는 한국교회와 후배 목회자들이 귀감으로 존경하며 따라야 할 큰바위 얼굴이다. 그분이 교회를 그만두면 지구촌교회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신 교수는 “이동원 목사가 후임에게 성도들의 마음이 옮겨가도록 그렇게 좋아하던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끊고 머리 염색도 더 이상 하지 않고, 사무실도 작은 교회를 사서 옮기는 일들을 해왔다”며 ”이렇게 후임을 배려하고 사임 후에도 후임에게는 화가 돌아가지 않기를 바라는 목사가 내가 아는 이동원 목사의 실체”라고 했다.
그는 “이동원 원로목사에게 비난의 화살을 보내고 있는 개인이나 유튜버들에게 권고한다. 그대들이 쏘아대고 있는 날카로운 화살에 지금껏 겸손하고 깨끗하게 말씀 선포와 교회 부흥에 선한 영향을 끼쳐온 한 영웅이 고통과 괴로움에 몸부림치고 있음을 기억하기 바란다”며 “한국교회가 소중하게 존중해야 할 자산인 이동원 원로 목사를 향한 비난이나 부정적인 언사를 더는 멈춰주기를 간곡히 간곡히 권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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