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학의 이슈들/건강과 식품과 치유

알리·테무 인기(?), 위험한 발암물질·중금속들이 함께 몰려온다

728x90
 

위험한 중금속들

모든 원소의 70%는 금속 원소이다. 이 중 비중이 큰 금속을 중금속이라 한다.

중금속 가운데는 과거 일본에서 치명적인 미나마타병을 일으킨 수은이나 납, 카드뮴, 비소와 같은 치명적인 금속들이 있다.

발암물질로 알려진 납은

중독시 신장·중추신경·소화계 등 질환을 유발하고,

1953년 일본 구마모토 현 미나마타 시 주변 어민들의 신경마비 증상은

중금속 메틸수은이 원인이었다.

"이타이 이타이" 병은1946년 일본 도야마 현 인근 제련 광업소 카드뮴 배출에 의한 발병 사건(200여명 발생, 130여명 사망)으로

카드뮴은 중독시 ‘이타이이타이병’("아프다 아프다"라는 의미)이나 호흡·신장·소화계 질환을 유발한다.

이들 중금속은 일단 섭취하면 제대로 배설 되지 않고 축적되어 일정 농도 이상이 되면 사람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북한의 중금속 오염 제품들

북한산 뇌심 사향©식약처

 

종교성이 강한 나라들 특징은

그래도 비교적 양심적이라는 점이다.

경전이 거짓말을 비도덕이며 죄임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신론적 유물론 중심의 인민민주주의 국가들은 다르다.

신은 없다고 보기에

심지어 거짓말이 유물론적 사관 아래서는

양심조차 압도할 수 있음을 가르친다.

중국이나 북한 제품에서

비도덕적, 비양심적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이유다.

마약과 위조지폐 제조의 나라 북한의 해외 판매 각종 건강보조식품에서

중금속과 같은 인체 유해성분이 다량 검출되어 문제가 된 것이 그런 경우다.

지난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정보당국의 의뢰를 받아 외국에서 유통 중인 북한산 식·의약품 13종을 수거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안궁우황환'을 포함한 10종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인 수은, 비소, 납 등이 기준치의 최대 20만 배 이상 검출됐었다. 모두 강력한 발암물질들이다.

북한이 혈압강하제로 선전하는 '안궁우황환'에서는

허용 기준치의 20만 배를 넘는 수은 4만279.9ppm과

기준치의 만2천 배를 넘는 3만6천273ppm의 비소, 그리고 기준치의 4배에 가까운 납이 검출됐다.

북한은 '안궁우황환'이 고혈압뿐 아니라

위장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며 북한의 대표적인 '고려약'(한약)으로 선전해왔다.

식약처는 또 북한에서 강심·진정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 '우황청심환'에서도 기준치의 3만5천 배에 이르는 수은과 기준치의 천6백 배인 비소가 검출됐다고 했다.

북한산 우황청심환에는 또

국내에서 우황청심환의 필수 원료로 쓰이는 우황과 사향 성분은 전혀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조 공정에 없는 완전 엉터리 우황청심환인 것이다.

식약처는 또 뇌출혈 치료제로 통하는 북한산 '뇌심사향'에서는 수은이 기준치의 49배인 9.7ppm 검출됐고 비소(9ppm)와 납(25ppm)의 검출량도 각각 기준치의 3배, 5배에 달했고,

북한산 발기부전 치료제인 '양춘삼록'의 경우

수은 검출량이 0.6ppm으로, 기준치의 3배나 됐고 납도 기준치의 3배에 가까운 13ppm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과거 노인들은 ‘뇌심’을 마치 만병통치약인처럼 습관적으로 복용하였던 적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의 부친도 뇌출혈로 쓰러진 적이 있다.

여행객들이 해외여행 중 북한이 경영하는 음식점 등을 이용하면서 검증 되지 않은 북한산 술이나 건강보조제나 의약품들을 구입하여 주변인들에게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 좋은 의미로 선물한 제품들이 치명적인 중금속에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중국의 중금속 오염 제품들이 몰려온다

그런데 이번에는 중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테무에서 판매하는 장신구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인천 세관

 

 

관세청 인천세관은 지난 7일 국내 반입된 알리익스프레스·테무 판매 귀걸이·반지 등 장신구 404개를 분석한 결과, 96개(24%)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한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금속 장신구에 카드뮴이 안전 기준치의 0.1% 이상, 납이 0.06% 초과 함량 돼 있으면 장신구로 사용할 수 없다. 그런데 인천세관이 분석한 금속 장신구엔 국내 규정보다 10~700배 많은 카드뮴과 납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배송료 포함 평균 2000원(600~4000원)대 초저가 장신구들로서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귀걸이의 경우 47개에서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다. 이어 반지 23개, 목걸이 10개, 발찌 8개, 머리핀과 팔찌 각 4개 등의 순이었다.

인천 세관

 

인천세관은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해당 플랫폼에 중금속이 다량 검출된 장신구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는 등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세관 관계자는 “중국발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저가 장신구 제품을 구매할 땐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며 “중금속이 검출된 96개 제품 정보는 인천세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거 유기염소계 살충제로 많이 사용하던

BHC는 발암물질로 밝혀져

국내에서는 일찌감치 사용 금지되었으나,

중국 농산물에서는 오랫동안 사용되었기에

농산물 적발에 유용(?)하게 활용된 적이 있다.

2008년 중국계 만두에서 검출되어 문제가 된

살충제 메타미도포스도

유기인계 화합물로 발암물질이다.

문제는 이들 수입품들 가운데

장난감과 장신구 등

유아와 어린이용품들이 대단히 많다는 점이다.

이들 중금속들은 심각한 발암물질일뿐 아니라

유아와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임산부의 태아에게는

담배 연기 못지않은 심각한 장애(Teratogenic effect, 최기형성효과)를 유발하니

엄금해야 한다.

중국 제품들은 저렴하다는 이유로

주로 서민들의 수요가 많다.

특별히 중금속들은

성인에게도 심각한 문제이나

어린이들에게는 치명적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농약 범벅 농산물뿐 아니라

그동안 중국 수입품 중에는 납덩이 수산물이 있었는가 하면

작업자가 더러운 맨발로 배추를 절이거나

맥주 공장 노동자가 맥주 원료에 용변을 보는 장면이 노출된

경우도 있었다.

도대체 누가 그런 제품을 즐기는 것인지 궁금할 정도다.

국내 제품이 그랬다면 아마 그 기업은 당장 문을 닫아야 했을 것이다.

수입업자들은

양심을 걸고

중국 제품들의 품질관리를 더욱 엄격하게 통제하였으면 한다.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 즉

그가 너더러 먹고 마시라 할지라도 그 마음은 너와 함께하지 아니함이라"

(잠 23: 7)

-조덕영 박사(신학자, 시인, Q.C 1급, 식품제조가공기사 1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