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학의 이슈들/건강과 식품과 치유

땅콩에서 발암물질 나왔다고? 식약처, 아플라톡신 검출!

728x90
 

필자는 식품과 환경공학을 전공한 신학자다.

과거 1970년대 이화여대 교수였던 이모 교수께서 우리 토속음식 된장 속의 아플라톡신을 걱정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한동대 식품생명공학과 신현길 교수께서도

생전에 필자에게 개인적으로 우리 된장 속

아플라톡신의 함량을 걱정하던 기억이 난다.

아플라톡신은

진균(眞菌, fungi)의 일종인

곰팡이의 유독 대사산물이다.

1960년대 영국 남부 및 동부 지방에서

10만 마리 이상의 칠면조가 폐사하면서 알려진

이 아플라톡신은

오리, 꿩, 등에서도 높은 치사율을 기록했고

인간에게도 강력 발암(특별히 간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아플라톡신은

덥고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곡류·견과류에 많이 발생하는 곰팡이 독소로,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급성독성도 있다.

해당 독소를 사람이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출혈, 설사, 간 경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곰팡이 독소이기에 일반 식품과 같은

가공 처리로도 파괴되지 않음을 유의해야 한다.

쌀, 보리, 옥수수 그리고 특별히 땅콩, 콩 등의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 2020년, 결국 걱정이 현실이 된 적이 있다.

한식 된장에서 강력 발암물질(특별히 간암) 아플라톡신(aflatoxin)이

기준치 이상 검출 되어 비상이 걸렸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식된장과 메주를 수거·검사한 결과,

총 517개 제품 가운데

한식된장 33개 제품에서

아플라톡신이 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되어 큰 소동이 벌어졌던 것이다.

 

©식약처 제공

그런데 이번에는 땅콩 제품에서도 '아플라톡신'이 검출되었다.

지난 6일 식약처는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이 초과 검출된

'00상사'의 '볶음땅콩' 200g, 500g, 1kg 제품을 회수 및 판매 중단 명령 내렸다.

이들 제품의 유통기한은 모두 2024년 10월 28일까지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해당 '볶음땅콩'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당장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식품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 식품 신고 전화 '1399' 혹은 식품 안전정보 필수 애플리케이션 '내손안'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다시 습한 철이 다가오고 있다.

의약품도 중요하지만 인간이 매일 섭취하는 식품은 더욱 중요하다.

자신의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식품제조 관리에 식약처와 식품가공업자들이

좀 더 세심한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한다.

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조덕영 박사(식품제조가공기사 1급, QC 1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