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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해석/신약

사데 교회에 보낸 편지(계 3:1-6, 조덕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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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과 전쟁을 겪으며 폐허가 된 사데의 아데미 신전 모습 

 

 

 

 

창조와 종말 10- 사데 교회에 보낸 편지(계 3:1-6) 




가. 시작하면서: 

1. 이제 소아시아 7교회 중 다섯 번째 사데 교회입니다. 

1) 에베소 교회= 진리는 있으나 사랑을 잃은 교회 
2) 버가모 교회= 믿음이 있어 순교자를 배출한 훌륭한 교회였으나 분별력이 부족하여 거짓 교훈과 타협하고 바른 진리를 읺은 교회. 즉 교회 밖의 핍박은 이겼으나 교회 안의 거짓 유혹에는 넘어간 교회 
3) 서머나 교회= 약하고 시련이 많은 교회였으나 책망이 없는 교회였으며 오히려 주님께 부요한 교회라는 칭찬을 받은 교회 
4) 두아디라 교회= 열심히 대단한 교회(사랑과 믿음과 봉사와 인내하며 처음보다도 더 많은 일을 한 교회)였으나 자칭 예언자라는 여자 이세벨을 용납함으로 영적으로 대단히 혼탁한 교회(한국에도 부흥하며 열심은 있으나 영적으로 혼탁한 교회가 많습니다). 

2. 이제 다섯 번째 사데 교회에 대해 살펴봅시다. 

(✍ 노트: 사데) 
(1) 소아시아 서쪽(서머나 동쪽 약 80 킬로미터, 두아디라 동남향 48킬로미터) 비옥한 헤르무스(Hermus) 강 계곡(오늘날 Gediz)에 있던 본래 루디아 왕국의 수도(기원전 700-546)였던 도시. 하지만 페르시아와 마게도냐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쇠락의 길을 걷게 된 도시였습니다. 이것은 이 도시에 있던 교회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2) 사데는 옵 1:20에 나오는 ‘사르밧’과 같은 곳입니다. 
(3) 사데는 설립 초기 왕국 수도로 있으면서 부와 영성을 지닌 도시였으나 로마의 통치와 주후 17년 지진의 피해를 겪으며 서서히 쇠락하게 됩니다. 양모 염색 기술을 최초로 시작하여 모직과 옷의 산지로도 유명하며 성경에도 등장하는 아데미 신 숭배와 로마 황제 숭배의 처소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4) 지금은 부귀와 영화가 다 사라지고 완전히 폐회가 되어 버린 도시입니다. 


나. 본문 

1. 그리스도의 이름(1절) 

1)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 이 
2)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과 교회는 하나임을 나타냅니다. 

2. 책망과 경고(1후반 절-3절) 

1) 책망 1= 살았다 하나 행위와 신앙이 죽은 상태(딤후 3:5) 
2) 책망 2= 무기력과 형식적 외식만 남은 교회 
보통 다른 교회들이 칭찬이 먼저 나오는 데 반해 사데 교회는 책망이 먼저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데 교회는 칭찬 받을 만한 일이 별로 없음을 나타냅니다. 
3) 경고=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을 때 주님이 도적같이 오실 것임 
(#노트: 철옹성 같았던 루디아 왕국의 성문과 성벽은 주전 549 년 고레스와 주전 218 년 안티오커스의 침략 시 잠간 방심한 사이 성벽의 작은 구멍으로 인해 두 번이나 도적 같이 함락된 경험이 있습니다. 주님은 사데 교회 사람들 누구나 잘 아는 이 쓰라린 역사적 사실을 일깨우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3. 칭찬 받을 일(4 ) 

1) 옷을 더럽히지 않은 몇 사람 
당시 소아시아 지방에서는 얼룩으로 더럽혀진 옷을 입고는 제사에 참여할 수가 없었습니다. 
2) 소수의 신실한 신자들 칭찬 
한 때 이 교회는 생명이 있던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생명 있던 교회는 점점 더 힘을 잃고 이제는 단지 소수의 신실한 신자들이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절망스러워 보이는 어떤 경우에도 남은 자(remnant)는 있습니다. 

4. 당부와 격려= 사데 교회가 살아나는 길(2-3절) 

1) 첫 신앙을 회복할 것 
사데 교회는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였는가 생각하라! 즉 깊은 잠에서 일어나 죽음을 극복할 것. 

2) 신앙을 재고하여 회개하라 
회개(‘메타노에손’= 부정 과거 명령형)는 영원한 구원의 영원한 회개를 말함. 즉 영원한 죽음의 길을 벗어나는 홰개를 말함. 

3) 지키라(‘테레이’= 현재 명령형) 
원리적으로 중생(重生)은 한번이나 말씀에 대한 믿음과 순종은 지속적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5. 이기는 자에게 주는 약속(4-5절) 
1) 흰 옷을 입고 주와 동행 
흰 옷은 ‘하나님의 의’, ‘승리’, ‘영광’을 의미합니다. 이 세 단어는 성경에서 가장 복 된 단어들입니다. 흰 옷은 예수 피의 공로로부터 나옵니다(갈 3:27; 엡 4:24).  
2) 생명책에 이름을 올림 
모든 시험에는 합격자 명단이 있습니다. 무슨 시험이든 합격해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하나님의 생명책에 오르는 의미와 감격을 실감할 것입니다. 
3) 아버지와 천사들 앞에서 시인 받다 
‘시인하다’(=‘호몰로게소’)는 법적 용어입니다.  내 스스로 잘난 척 한다고 구원 받지 못합니다. 내가 죄 없다고 죄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법적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진정으로 하나님께 인정 받는 참 예수쟁이가 되어야 합니다(마 10:32; 눅 12:8). 


다. 본문의 신앙적 도전과 가르침 

1) 사데 교회는 죽은 교회였다. 
그릇된 교리와 형식적 신앙으로 영적 성장이 멈춘(죽은) 교회였습니다. 

소아시아 일곱 교회 가운데 사데 교회와 라오디게아 교회는 모든 면에 있어 가장 부요한 교회였습니다. 하지만 그 실상은 충격적입니다. 하나님은 이들 두 교회를 가장 혹독하게 책망하십니다. 하나님은 겉모습(겉꼴)이 아니라 중심(참꼴)을 보십니다. 

이것은 오늘날 겉꼴만 보려고 하는 한국 교회에 큰 경종이 되고 있습니다. 잎사귀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는 실은 죽은 나무나 다름없습니다(마 21:19). 제아무리 겉모습이 멋지고 살아있어도 주님 보시기에 사람은 비참하게 심판 받은 흙에 불과할 뿐이요. 그와 반대로 예수님께서는 성도가 죽어도 잔다고 말씀하십니다(막 5:39). 잎만 무성한 한국 교회는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이 열매는 양적, 육체적 열매를 말함이 아닙니다. 세상적 성공을 간증이라 소개하는 간증의 스타를 양산한 한국 교회의 세속화와 값싼 기독교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열매는 세상 열매와 전혀 다른 성령의 열매여야 하는 것입니다(갈 5:22-23). 

2) 죽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믿음도 살아서 믿음입니다. 죽으면 “때는 늦으리”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자녀가 불치병에 걸리니 “식물 인간이어도 좋다. 속 썩이는 불효자도 좋다. 어찌하든지 제발 살아만 있어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죽으면 회개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살아서 깨어나십시오! 오늘날 많은 한국 교회가 이와 같이 겉으로 부흥한 듯 하나 현실에 안주하여 영적 성장이 멈춘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죽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깨어나야 합니다. 
(# 참고 노트: 지옥으로 가는 길은 평평하고 장애물이 없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란이 기다린다(C. S.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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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나눌 문제= 
1) 사데 교회의 칭찬은 무엇인가? 
답) 소수의 신실한 신자들 존재 

2) 사데 교회의 책망은 무엇인가? 
답) 신앙적으로 죽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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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영(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창조론오픈포럼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