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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도서 소개

포스트모더니즘(신국원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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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더니즘(신국원 저)

포스트모더니즘(신국원 저, IVP)

 

해체(Deconstruction)로 상징되는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해

기독교는 어떤 이해가 가능할까?

기독교도 진리 해체의 종교일까?

창조와 타락과 구속의

구조가 무너진 기독교를 상상할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는 중요하다.

1960년 대

니체와 하이데거의 실존주의를 거치며

자크 데리다, 미셸 푸코 등으로부터 시작된

미국과 프랑스에서 시작된

이 사조는

철학 뿐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예술, 종교 등으로 번져갔다.

우리 사회에도

1960년대

이어령이나 유종호 같은

탁월한 젊은 문학평론가들이 등장하면서

순수와 참여, 전통 파괴 논쟁 등을 통해

견고해보이던 기득권 사회의 균열과 붕괴가 시작되면서 큰 충격을 주었다.

당연히 기성 문학에 도전하는 젊은 학자 그룹의 패기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었다.

건축에서도 세계에 충격을 준

건물이 등장한다.

1969년 황량한 세느 강변의 보부르(Beaubourg)라는 한 소박한 동네를 당시 프랑스 대통령이었던 조르주 퐁피두(Georges Pompidou)는 세계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한다. 이 건물은 단순한 현대미술관을 넘어 비주얼 아트, 영화관, 음악, 극장, 열람실, 서점등을 아우르는 건축물이었다.

세계 최고의 600여 건축가들이 경쟁한 가운데 선발된 영국의 Richard Rogers와 이탈리아의 Renzo Piano가 드디어 1977년 이 건물을 선보이게 된다.

처음 파리 시민들은 이 건물을 보고 크게 당황하였다. 당황을 넘어 시민들의 분노는 엄청난 것이었다. 건물 자체의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골조와 파이프만 남은 듯 황량하고 이상했으며 안과 밖은 바뀐 듯하며 구조물만 덩그라니 남아있는 칙칙한 고철덩어리 같았기 때문이다. 건축의 고정 관념을 완전히 바꾸어버린 건물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괴팍스러워보이던 이 건물은 외부 파이프를 다양한 색으로 입혀 그 상징성(붉은색은 움직임과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다. 즉 수도관(액체를 상징하는 초록색), 전기 전선(경고를 상징하는 노란색), 환기구(공기를 상징하는 푸른색) 등을 색으로 나타내었다. 대들보가 다 드러나는 건축의 고정 관념을 완전히 뒤집어버린 이 건축물은 오늘날 포스트모던 건물의 선구자적 상징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끄는 건물이 되어 있다.

이 건물 지하의 예술 작품이 한국작가의 작품이며

LG전자가 최근 이 건물 광장에 예술적 광고물을 세워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해

기독교적 이해를 추구한

본 저서는 신국원 박사(총신대 명예교수)의 작품이다.

국내에 드믄 탁월한 기독 철학자인

신국원 교수는

이 책을 통해 포스트모더니즘의 어원, 발단 그리고 붕괴의 징후와 포스트모더의 이미지를 명쾌하고 설명하면서

포스트모던이

기독교에 위기인 동시에 기회일 수 있음을

잘 설명하고 있다.

평생 기독교 세계관과 문화와 기독 철학 탐구에 전념한 노학자의

젊은 시절 학문의 내공을 체험할 수 있고

기독교 학문의 참 맛이 무엇인지를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명저로 강력히 추천한다.

-글: 조덕영 박사(창조신학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