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영
종교개혁의 3인물(좌로부터 칼빈, 루터, 멜랑흐톤, 멜랑흐톤 하우스에서)
Theologia est infinita sapientia
quia nunquam potest edisci.
신학은 무한한 지혜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결코 교육될 수 없기 때문이다.
(마르틴 루터)
1. 성령론의 중요성(에릭슨)
1) 성령은 삼위일체가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는 삼위일체의 특별한 위격이다.
2) 중요한 두번째 이유는 성령이 다른 삼위일체의 위격의 활동보다 더 두드러진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3) 현재의 문화가 경험적인 것을 강조하고 있고, 또한 우리가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 일차적으로 그를 통해서라는 사실이다.
2. 성령 이해의 난점들
1) 성령에 대한 구체적 이미지 결여
2) 성령 사역의 본성에 대한 이해 난점
3. 바른 성경적 성령론을 위하여
1) 성경적 성령론 만큼 난해하고 학자들마다 일치되지 않는 분야도 드물다.
2)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역사하시며(루터) 우리 인간은 삼위일체가 아니기에 하나님의 본성을 구체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이 불가하다.
3) 악의 세력이, 아직 이르지 않은 종말론과 더불어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를 다루는 성령론을 가지고 틈새를 파고들고 미혹의 손길을 내미는 이유이기도 하다.
4) 신학도들과 성도들이 바른 성령론의 기초를 배우는 것이 중요한 이유도 그것이다.
4. 기독교 초기 성령론의 문제
1) 성경이 증언하는 바른 성령 이해는 성령에 대한 성경적 바른 정의로부터 출발한다.
2) 그런데 계시는 점진적이다. 신·구약 성경에 나타난 성령론은 풍부하고 심오하나 그 진리를 발견하고 고백, 표명하는데 있어 초기 교회는 여전히 미흡하였다.
3) 사도신경에 나타난 것처럼(baptismal formula의 3위 일체적 표현에 불과) 불만족스러웠다.
4) 이 시대에는 성령의 교리보다는 성령의 체험이 역사하던 시대였다.
5) 기독교 초기, 교회에 도전한 최초 세력은 영지주의였으나 조물주(Demiurge)나 (아)이온(Ion)이나 아인 소프(Ein Sof)를 신봉하는 영지주의는 성경적 창조신앙이나 삼위일체 신앙에서 크게 벗어났기에 성령론에 직접적 관련이나 영향을 준 집단은 아니었다.
6) 교회사 초기의 두 극단은 축소와 배제 지향 이원론의 마르키온(Marcion, 84-160)과 확대added와 계시 첨가형의 몬타누스였다.
7) 마르키온은 영지주의의 영향 아래 극단적 이원론(신구약 하나님 구별, 누가+바울과 12 사도 구분, 창조와 구속 구분, 복음과 율법 대치, 성육신 부인<가현설자>, 축소와 배제의 근본주의적, minimalist, 그래서 Reinhold Seeberg1859-1935는 이원론적, 급진적Radical, 반유대적 개혁가 마르키온을 루터 반열에 세움)이었기에 영지주의처럼 성령론에 영향을 준 인물은 아니었다.
8) 따라서 성령론과 관련된 최초 인물은 열광적 황홀경적 신비주의 성령파 인물이었던 2세기 몬타누스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성령론은 다른 교리들처럼 미숙하고 불완전한 모습으로 교회사에 등장하였다. 어쩌면 성령에 대한 해석은 다른 어떤 교리들보다도 더 미숙함과 미혹의 틈새가 존재할 수 있는 신앙의 교리였다.
5. 성령론 관련 주요 인물과 사건(회의)
1. 몬타누스(Montanus, 주 활동기 150년 경)
1) 브리기아(Phrygia) 출생의 이교 제사장 출신
2) 영지주의에 대한 반발로 교회 성결 운동 시작
3) 막시밀라(Maximilla)와 브리스길라(Priscilla)라는 두 예언자 등장
4) 성령론 극단적 강조
5) 제도적 교회의 경직성에 반발하여 일어났는데, 요한복음을 강조하고 자신을 보혜사(Paracletos)로 자처
6) 한때 라틴 신학자 터툴리안 합류
7) AD 230년 출교
8) 신비운동, 성결 운동, 오순절(Pentecostal) 운동의 원조로 간주하기도 함
2. 사벨리우스(Sabellius, 활동기 215-220년 경)
1) 로마서 활동
2) 양태론자인 시벨리우스는 성령을 단지 성부의 나타나는 다른 모양(modus)으로 보았다.
3) 즉 삼위의 신적 본체는 단일하고 다양하게 현현(창조와 율법부여 시는 성부, 성육신때는 성자, 중생과 성화에는 성령으로)하였다고 봄
4) 성부수난설(Patripassianism, 최초 양식론자 프락세아스Praxeas)의 위험성
5) 263년 로마 회의에서 정죄
6) 동일본질의 길을 염. 즉 세 인격의 동일한 본질, 동등한 영원성을 암시. 즉 이단자가 되었지만 교회로 하여금 성령과 아버지, 성자와 성령, 성부와 성자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연구하도록 자극하였다.
3. 성령에 대한 오리겐(185-254년 경)의 낯선 해석
1) 오리겐은 성령께서 로고스로 말미암아(through) 지은바 되었다고 보았다. 이것은 성령을 아들에 종속된 것으로 간주한 것을 의미한다.
2) 오리겐이 분명 세 위격을 가르쳤음에도 불구하고 성부가 성자보다 뛰어나고 성자는 성령보다 뛰어나다고 본 것은 삼위일체에 “위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정통 교리와 벗어난 낯선 주장인 것이다.
3) 성자가 성부와 동일하나 성부보다 열등하다는 개념은 정통 교리가 아니다. 일종의 층위를 나눈 삼위일체론은 일종의 ‘종속설(Subordinationism)’ 이 되어버리게 된다. 이같이 성부, 성자, 성령의 층위를 종속적 관계로 구분한 것은 공교회의 지지를 받을 수가 없었다.
4) 오히려 기독론에 있어 아리우스(Arius)의 유사본질(類似本質) 사상에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히브리서 주석』(Commentary on Hwbrew)을 통해 동일본질(homoousios)의 교리를 발전시킨 오리겐이 종속설(surbodination)로 귀착 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5) 하지만 오리겐은 성령은 만들어지거나 창조된 존재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 이 성령은 성화의 은총을 베푸신다.
6) 성령은 거룩한 영이다. 즉 거룩한 성령의 사역은 하나님 안에 거함으로서 은혜를 받을 가치 있는 자들에게 향한다. 따라서 성화에 있어서 성령의 은혜는 성도들이 거룩하게 되도록 한다.
7) 오리겐이 아버지와 아들을 하나로 보는 군주신론이나 양태론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영원한 세 본체(位格, hypostases) 혹은 존재라고 주장했다.
8) 이렇게 신플라톤주의의 영향 속에 있던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서 오리겐이 신학의 한계를 보여준 인물임은 분명하다.
<오리겐에 대해서는 창조신학연구소 아래 블로그 글을 참조할 것>
초대교회, 오리겐은 어떤 인물이었는가?(기독교사상가 탐색 강의 4, 조덕영 교수, 조직신학)
"오리겐"의 저서<제 1원리>(원리에 관하여, De Principiis)-체계화된 최초의 헬라어 조...
4. 아리우스(280?-336?)
1) 카르타고(지금의 북아프리카 리비아) 출생으로 알려짐
2) 알렉산드리아의 소교구 장로 역임
3) 성령을 아들에 의해 창조된 제1의 존재로 보아 피조물로 격하시켰다.
4) 콘스탄티누스 시대 니코메디아의 주교 유세비우스(Eusebius, 265?-339? 342?년경)의 강력한 지지를 받음
5) 아리우스는 성부를 제외하고 성자, 성령을 모두 피조적 존재로 봄(“성자에게는 시작이 없지 않다.”). 여호와의 증인과 같다.
6) 니케아 회의(325)에서 이단으로 정죄.
5. 콘스탄티노플 회의(제 2차 공의회, 381, Theodosius, 성령 신성 확증)
1) 데오도시우스 황제가 소집
2) 갑바도기아 교부들(Gregory of Nazianzus, Gregory of Nyssa) 참석
3) 니케아 회의와 아리우스주의 이단 정죄 재확인
4) 삼위일체 논쟁 종결
5) Macedonian의 Pneumatomachian<"영의 신성이나 인격 부인", “영의 반대자”>입장은 성령의 신격을 부인하므로 갑바도기아의 교부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Gregory of Nazianzus, 329경-390) 주도하에 열린 회의에서 “아버지께로 나오시는 성령, 곧 주님, 생명의 부여자 - 그 분은 선지자로 말씀하시고, 아버지와 아들로 더불어 영화로우신 분임을 믿나이다” 라고 선언하였다.
6) 즉 성령의 신성 확립.
6. 어거스틴(354-430)
1) 로마령 북아프리카 타가스테에서 태어남
2) 라틴 교부 가운데 가장 위대한 신학자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신학자 중 한 사람
3) 회심(Tolle Rege, 롬 13:12-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386). 세례(387년 부활절)
4) 성령론 이외 어거스틴의 전반적 생애와 삶과 신학은 <창조신학연구소 블로그>의 어거스틴https://blog.naver.com/davidycho/221901442778
기독교사상가 탐색 5- 성 어거스틴(조덕영 교수) 기독교사상가 탐색- 성 어거스틴(조덕영) 교회사 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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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어거스틴은 성령의 신성을 인정하며, 각 위(位)의 독립된 인격과 본체의 동등한 권위를 인정.
6)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신다. 성령의 은혜는 유효하며, 성령의 은혜 없이는 인간이 자기 의지로 선행을 할 수 없다.
7. 칼케돈 회의(451년 10.8일에서 11.1일까지, Marcian 황제, 제 4차 공의회)
1) 주로 기독론과 관련한 주요 결정을 내렸던 공의회였음
2) 단성론의 콘스탄티노플 수도원장 Eutyches(378-454) 정죄
3) 즉 칼케돈 회의는 그리스도의 양성 교리를 확립하였던 중요한 신조(칼케돈 신조)를 산출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혼합unmixed, 변화unchanged, 분리undivided, 분할inseparable 되지 않는 인성과 신성이라는 두 본성을 지닌 한 분의 신적 위격”이라 규정.
4) 이 회의는 사도신조와 니케아 및 콘스탄티노플의 결정을 보존하고 "성령의 신성"을 재차 확인하였다. 그러나 자세한 설명이 없다.
8. 톨레도 대회(589, 리카르드왕이 소집한 제 3차 회의)
1) 에큐메니컬 공의회는 아니었음
2) 톨레도 회의는 5-8세기 18차에 걸친 회의였음
3) 스페인의 왕과 모든 귀족들이 아리안주의에서 가톨릭으로 개종 계기
4) 성자의 신성은 Nicea에서, 성령의 신성은 Constantinople에서 확립.
5) 그러나 성령이 성부와 그리고 성자에게서 나오신다(filioque)는 교리는 Toledo에서 이루어짐.
9. 아벨라르(Peter Abelard, 1079-1142)
1) 프랑스 낭트 근방 브르타뉴 출신
2) 12세기 유명 사상가
3) 로슬랭(-1125)에게서 유명론, 기욤(1070경-1121)에게서 실재론을 배움
4) 로슬랭을 삼신론의 경계를 넘나든다고 비판, 기용의 보편자적 실재론 비판. 이성을 중시하여 신학적 질문에 대한 "긍정과 부정"(Sic et Non) 저술.
5) 성부는 능력, 성자는 지혜, 성령은 선을 의미한다고 함. 양태론적 경향.
10. 토마스 아퀴나스(1225-1274)
1) 지금의 이탈리아 나폴리 근처 백작 아들로 태어남
2) 13세기 스콜라 신학(진리의 교리들을 철학적 개념으로 설명하고 조직화)자 가운데 가장 위대한 인물(스콜라신학에 대해서는 <창조신학연구소 블로그> 관련항목https://blog.naver.com/davidycho/220448544541
스콜라주의(Scholasticism)는 무엇을 말하는지요?
스콜라주의(Scholasticism)는 무엇을 말하는지요? 1. 스콜라주의란? 스콜라(schola)는 본래 중세의 학교를...
을 참조할 것)
3) 신학과 철학 양 방면에 명성(자세한 사항은 <창조신학연구소 블로그>, 토마스 아퀴나스 항목https://blog.naver.com/davidycho/221958157086
토마스 아퀴나스: 은총과 이성의 두 날개로 전개한 가톨릭 사상(기독교 사상가 탐색)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1225-1274)은총(신앙)과 이성(자연)의 양날개(기독교 사상가 탐색 8)...
을 참조할 것)
4) 스콜라 신학은 성령론에 이바지한 것이 없다.
5) 토마스는 기존의 정통 교리인 3위1체론을 인정한다는 의미에서 셩령을 인식하였을 뿐, 오히려 인간의 이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6. 구약의 성령론
1) 하나님의 신(영, “루아흐” רוּחַ)
구약에서 성령을 나타내는 대표적 단어인 하나님의 신(영, 창 1:2, 히 “루아흐 엘로힘”רוּחַ,אֱלֹהִים , Rûach Elohim)의 교리는 오직 성경에만 나타나는 교리이다. 즉 이 같은 용어는 헬라적 요소가 전혀 없으며 비이교적(非異敎的)이다.
2) 이 단어(Spirit, 헬라어 프뉴마)는 사본에 따라 히브리어로 378~389회 나오고 아람어로는 다니엘서에만 11회 나온다. 영혼(Soul, נֶפֶש, [nephesh], 헬라어 프쉬케)이 755회 나오는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Gustav Friedrich Oehler
3) 19-20세기 초에는 구약학자들의 구약신학 주제 가운데 “하나님의 영”이 중요한 주제(Gustav Friedrich Oehler, 1812-1872, 튀빙겐, Theology of Old Testament, New York, 1883/ Andrew B. Davidson, 스코틀랜드 자유 교회 목사, 에든버러 대학의 뉴 칼리지에서 히브리어 및 동양 언어 교수, 1929/Norman Henry Snaith, 1898–1982, British Old Testament scholar and a Professor at Wesley College, 1944)로 등장하였다.
Andrew B. Davidson
4) 하지만 20 세기 중반 이후 주요 구약신학자들은 “성령”을 독자적 신학 주제로 잘 다루지 않았다(즉 방치된 주제가 됨).
5) 주로 구약신학자들의 문법적, 문예적, 역사적(전승사적, 계시사적, 역사비평적) 영역에 대한 관심과 접근에 따른 구약의 성령에 대한 학자들의 외면 때문이었다(신약신학과 대조).
6) 이때 구약학자들은 성령론이 담긴 구약신학을 오히려 이상하게 보는 풍조가 발생한다.
7)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김정우 교수(전 총신, 구약신학)는 대부분의 비평학자들이 구약의 성령을 인격적 존재로 보기보다, 비인격적 “힘”(바람과 힘은 통함)으로 보려는 경향 때문으로 해석한다(정통 조직신학과 배치).
8) 즉 성령에 대한 이 같은 구약학자들의 삼위일체에 관한 입장은 삼위일체 교리가 구약이 아닌 후대 교회의 산물이라는 입장에서 비롯된다(정통 신학과 배치).
9) 그리고 구약의 “루아흐”가 반드시 하나님의 "영(신)”만을 가리키는 단어가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과 자연과 관련하여 다양하게 사용되는 단어라는 데서 그 같은 고민이 생겨났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문제를 좀 더 살펴보려고 한다.
2) 성령에 대한 구약 용어 “루아흐”(“영”, רוּחַ, [rûach])에 대해
(1) “루아흐”는 먼저 하나님(엘로힘)과 다른 여성 명사임
창세기 1장 1절의 “하나님”(엘로힘, אֱלֹהִים)이 남성, 복수 명사인 반면 영(루아흐, רוּחַ, rûach)는 여성형 명사이다(사 40:13, 사 63:11, 12, 민 27:18, 호 9:7): 갑바도기아 교부들의 전유(專有appropriate) 개념(영원: 성부, 로고스:성자, 은사:성령) 참조.
(2) “루아흐”의 세 가지 주요한 의미
이 단어는 바람(117회)이나 인간·동물을 지칭하기도 하나(129회) 하나님을 지칭하는 데 사용(107회, W. Hildebrandt/ 혹은 136회, W. Dyrness) 되고 있다. 보통 이 단어의 의미는 세분하면 수십 가지(상징적으로 생명, 미풍, 외양, 모양, 풍채, 태도, 싸움, 분규, 동물의 삶, 영, 유령, 정신, 기상, 영혼, 마음, 심령, 기억, 이성, 지력, 열정, 공기, 돌풍, 숨, 용기, 마음, 태풍 등)로 번역되는데 크게 구분하면 주로 다음의 세 가지 주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1) "바람"의 이미지로서의 “루아흐”(117회, C. A. Briggs. 호흡, 공기의 흐름, 미풍, 기운, 생기 등):
“하나님의 낯”(창 3:8), 하나님이 바람으로(창 8:1), 여호와의 기운(사 40: 7), 생기~~사망한 자를 살게(겔 37:9).
(2) 사람의 “루아흐”(숨, 영, 생명력):
하나님의 신이 사람과 함께(“루히 바아담”, 창 6:3), 생명의 기식(“루아흐 하임”, 창 6:17).
(3) 하나님의 “루아흐”(영):
*하나님의 영(The Spirit of God, 창 41:38, 요셉 총리 임명시 바로가 한 말).
*누가 여호와의 신(“루아흐 야웨”)을 지도하고 가르칠 수 있나?(사 40:13).
*그 신(루아흐)으로 나를 골짜기로(겔 37:1, 14)
*내 신을 만민에게,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준다(욜 2:28, 29)
(4) 기타:
*심지어 악한 영의 의미로서의 “루아흐”(신)도 있다.
*내가 신(루아흐)을 그의(앗수르의 랍사게) 속에 두리니(사 37:7)
3) 구약에서의 성령(하나님의 신)의 사역
1) 성령의 창조 사역(창 1:2)
(1) 창세기 1장 "하나님의 신"(창 1:2, “루아흐 엘로힘"ּ,רוּחַ,אֱלֹהִים
[rûach Elohim])의 창조 사역: 헬라어 프뉴마(πνεῦμα, 영 Spirit)에 대응
(2) 하나님의 바람으로 번역(NRS, New Revised Standard Version1989, JPS, RSV개역표준역본, 아람어 탈굼): 번역의 문제(Gottessturm, "공포의 대풍", Von Rad/ "바람" Claus Westermann)
(3) "하나님의 신"(한글개역성경), "하나님의 영"(KJV흠정역, NIV1984, NAS새미국표준, 한글개역개정판)
(4) "하나님의 호흡"(?): 비인격적인 힘과 능력의 뉘앙스로 이해될 수 있는 오해가 있다.
(5) 하느님의 기운(공동 번역의 문제점)
*창세기 1장 2절의 “루아흐”에 대해 한 공동번역은 하나님의 "기운"으로 번역하여 인격적인 하나님(성령)을 오해하게 만들어버렸다.
*입김(창 6:3), 신통력(창 41:38), 생각(출 28:3), 마음(스 1:5), 기운(겔 11:1, 5; 36:26; 37:1, 14; 39:29) 등으로 번역하여 "성령"에 대해 그릇된 해석으로 오독될 가능성 이 생김.
* 읽기 쉬운 번역이 반드시 옳은 번역은 아님(오히려 현대인의 성경은 "하나님의 영"으로 번역).
(6)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신”이 창조 사역(창 1:2)에 분명 동참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창세기 1장 2절의 “하나님의 영”은 분명 창조의 영이시다. 그리고 그 분은 어미 독수리가 새끼를 염려하듯 사랑의 모습으로 창조를 진행하셨다.
(7) 따라서 논란의 여지는 여전하나, “루아흐”를 비인격적 명사로 번역하는 것은 특별계시로서의 신구약 성경이 주는 삼위일체 교리를 손상할 위험을 지닌다.
2) 성령의 계속 창조(Creatio Continua) 사역
(1) 호흡(루아흐)을 거두시면 죽어 먼지로 돌아가고 지면을 새롭게 하시는 “루아흐”(의역, 시 104: 29-30): 창조주에 대한 피조물들의 완전한 의존
(2) 영(루아흐)을 우리에게 부어주시리니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되며 아름다운 밭을 숲으로 여기게 되리라(사 32:15)
(3) 나의 영(루아흐)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부어 주리니(사 44:3)
(4) 너희 속에 생기(루아흐)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겔 37: 6)
(5) 즉 창조는 창세기 1장에서 멈춘 사역이 아니라 “루아흐”를 통해 계속적 창조의 사역이 이루어지고 있다.
3) 성령의 구원 사역
(1) 구약에서의 성령(“루아흐”)의 구원 사역은 주로 이스라엘과 관련하여 나타난다.
(2) 홍해는 강한 “루아흐”(동풍)으로 뒤로 물러나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비로소 애굽의 속박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출 14:21절).
(3)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명한 구속의 노래(15장)에서 주의 콧김(“루아흐”)으로 물이 갈라져 자신들이 애굽에서 나올 수 있었음을 고백한다.
(4) 다윗도 여호와의 콧김(“루아흐”)가 자신을 건져내었다고 모세와 동일한 고백을 하고 있다(삼하 22:16-17).
(5) 이사야 선지자도 여호와의 “루아흐”가 구원자가 되심을 분명히 한다(사 63:7-14).
(6) 하나님은 이 백성에게 끊임없이 임재하시며 섭리하시고 보호하시며 구속하시기에 다윗은 주의 성신이 늘 함께하여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사켜 주시기를 간구한다(시 51:11-12; 시 18:15-19; 시 33:4-9; 139:7; 143:10).
4) 성령의 통치 사역
1) 애굽의 바로와 그 신하들은 요셉의 명철과 지혜가 “루아흐”가 감동한 사람(창 41:38)이기 때문이라 인정하고 요셉을 총리로 임명한다(창 41:38-43). 비록 애굽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기는 하나 바로는 요셉 리더십의 은사를 “하나님의 루아흐”에게 돌리고 그를 애굽 전국 총리로 임명하고 있다.
2) 여호와 하나님은 모세뿐 아니라 70인의 장로들에게도 “루아흐”를 주셔서 모세의 통치 부담을 분담하게 하신다(민 11: 16-17).
3) 심지어 하나님께서는 명단에는 올랐으나 회막에 나아오지 않고 진중에 머물렀던 엘닷과 메닷에게도 “루아흐”를 허락하신다(민 11: 24-30).
4) 심지어 능력과 지식과 지혜도 “루아흐”와 관련된다(출 28:3). 브살렐(유다 지파)과 오홀리압(단지파)은 손재주 좋고 지도력이 있는 성막 디자인과 건축 관련 지도자로 이들은 지혜의 영(루아흐 호크마)으로 충만하였다(출 31:3; 35: 31, 34; 36장 1-2). 하나님과 관련된 사역에 있어 “루아흐”께서 주신 특별한 지도력과 달란트를 예비한 인물들이 있음을 보여준다.
5) 이 지혜의 영(루아흐 호크마)은 모세에게 안수 받는 여호수아에게도 임하였다(신 34:9).
6) 또한 이 여호와의 “루아흐”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었던 옷니엘(삿 3:10)을 비롯한 기드온(삿 6:34), 입다(삿 11:29), 삼손(삿 13:25; 14:6, 19; 15:14, 19) 같은 사사들에게도 임하였다.
5) 성령의 선지자적 사역
1) 에스라와 선지자 이사야는 고레스가 기름 부어 세움 받고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인물이라 했다(스 1:1-2; 사 45:1-6).
2) 하나님은 아닥사스다 1세를 사용하여 포로들 사이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신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루아흐”(기운)으로 하시는 일이다(사 59:19).
3) 이 “루아흐”의 사역은 새언약의 은혜 시대가 열릴 것임을 묵시적으로 계시하고 있기에 놀랍다(사 59:21).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음이 강퍅하여 하나님께서 “루아흐”에 의해 선지자를 통해 주시는 말씀을 듣지 아니하였다(슥 7:12). 하나님은 크게 노하였다. 땅이 황무해지고 재앙이 임한 것은 모두 선지자를 통해 주신 이 말씀에 반응하지 않은 백성들의 자업자득이었다.
5) 아합의 측근 관리였던 오바댜는 자신은 어려서부터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임을 고백하고 여호와의 신(루아흐)가 엘리야를 어디로 데려갈 것인지를 묻는다(왕상 18:12). 오바댜는 선지자들이 성령(루아흐)의 사람들임을 알고 있었다.
5. 성령의 명칭
1. 한 성령(Ένα πνεύμα, One Spirit, 성령의 유일성):
1) 한 몸, 한 성령, 부르심의 한 소망(엡 4: 4)
2) 한 주, 한 믿음, 한 세례, 한 하나님(엡 4: 5-6)
3) 평안의 매는 줄로 (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은 힘써 지켜야 할 것(엡 4:3)
2. 일곱 영(Επτά πνεύματα, the Seven Spirits, 성령의 완전성, 편재성 및 충족성);
1) 그 보좌 앞에 일곱 영(계 1: 4)
2) 하나님의 일곱 영(계 3: 1)
3. 주 성령(the Lord, who is the Spirit, Κυρίου πνεύματος, 주의 영, 성령의 주권):
1) 성령의 주권성(고후 3: 17-18)
2)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함이 있다(고후 3:17)
4. 영원하신 성령(Πνεύματος αιωνιόυ, the eternal Spirit, 성령의 영원성)
1) 영원하신 하나님, 영원하신 성령
2) 성령이 영원하신 것처럼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는 새 언약의 중보로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한다(히 9:14-15)
5. 영광의 영(<Πνεύμα> δόξας, 영광, Θεού πνεύμα하나님의 영)
1) 성경 최고의 단어 “영광”
2)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욕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다.
3)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벧전 4:14)
6. 생명의 성령(Πνεύμα της ζωής, the Spirit of life, 성령의 생명성)
1)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다(롬 8: 2)
2) 해방(Απελευθέρωση)은 수속 받지 않는 진정한 자유
7. 성결의 영(Πνεύμα αγιότητας, the spirit of holiness, 성령, 거룩하신 자, 거룩의 영)
1)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롬 1:4)
2)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마 1: 20)
3) 거룩하신 자(요일 2: 20)
8. 지혜로운 영(“루아흐 호크마” רוח חכמה, 지혜와 총명의 신, 지식과 모략의 신, 전지, 지혜, 모략)
1) 마음에 지혜(신앙적 지혜) 있는 자 곧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말하여(출 28: 3)
2) 여호와의 신(“루아흐 여호와”) 곧 지혜와 총명의 신, 지식와 모략의 신(사 11: 2)
9. 권능의 신(전능성, 사 11:2):
1) 성령은 “여호와의 신”으로 하나님의 권능과 전능성을 지닌다
2) 모략과 재능의 권능과 전능성
10.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성령의 존귀성, 사 11: 2) :
1) 성령의 존귀함
2) 성령의 거룩성
11. 진리의 영(πνεύμα της αλήθειας, the Spirit of truth, 진실성, 요 14: 17)
1) 세상은 보지도 알지도 못하는 영
2) 이 진리의 영은 그리스도인과 함께 거하시고 속에 계시고 성령을 알게 한다
12. 자유의 영(하나님의 주권적 자유, 시 51: 11-12)
1) 주권적 자유 : 주의 성령은 주의 구원이 기쁨을 주신다
2) 주의 구원의 즐거움 회복과 자원하는 심령
13. 은혜의 성령(Πνεύμα της Χάριτος, the Spirit of grace, 성령의 은혜, 히 10: 29)
1) 은혜의 성령을 욕 되게 하지 말 것
2) (배교의 문제를 다루며) 은혜의 성령을 욕 되게 할 때 따르는 형벌의 더 중함
14. 은총과 간구하는 영(은혜와 신뢰, 탄원, 슥 12: 10)
1)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주다
2) 십자가 앞 역설적 애통(통회자복의 역설적 은혜)
15. 선교의 영(세우고, 보내심의 영)
1) 명칭은 없으나 내용적으로 그렇게 부를 수 있다(보내심).
2)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선교)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행 13: 2-5)
16. 하나님의 (거룩한) 영(Το Άγιο Πνεύμα του Θεού, 성령, 신적 기원, 엡 4: 30; 고전 3: 16)
1) 하나님의 성령(엡 4:30)
2) 인 치심을 받은 자들은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아야 함
3)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성전이요 하나님의 성령이 그 안에 거한다(고전 3:16)
17. 주 여호와의 신(메시야 사역 부여, 사 61: 1)
1) 메시야 사역과 관련
2) 자유와 회복과 위로(사 61: 1-2)
18. 그리스도의 영(Πνεύμα Χριστού, the Spirit of Christ, 그리스도와 같이 구속 사역, 롬 8: 9)
1)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2) 몸은 죄로 인하여 죽은 것이나 영은 의를 인하여 산 것
19. 아들의 영(πνεύμα του υιου, the Spirit of his Son, 양자의 영)
1)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신(갈 4: 6)
2)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하나님의 아들(종의 영이 아닌 양자의 영, 아바 아버지, 롬 8: 14-15)
20. 예수의 영(πνεύμα του Ιησού)
1) 예수와 동일한 선교사역(행 16: 7)
2) 선교의 줄기(흐름)까지 바꾸시는 예수의 영
21. 성령(the Holy Spirit, Πνεύμα αγιόν)
1) 본질적인 의미에서(눅 11: 13)
2) 성령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주시지 않겠는가
3) 은혜와 평강의 넘치는 복을 누리는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을 받은 자(벧전 1: 2)
22. 소멸하는 영(심판과 정결케 하심, 사 4: 3-4)
1) 심판하는 영
2) 소멸하는 영
3) 더러움을 씻고 피를 청결케 하심
23. 약속의 영(the promised Holy Spirit, 하나님의 선물 및 언약, 엡 1: 13)
1) 약속의 성령(엡 1:3, 참조 예수로 말미암아 은혜와 진리를 주심, 요 1:17; 인치고 보증으로 성령을 마음에 주심, 고후 1:22)
2)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행 1: 4-5)
24. 보혜사(Parakletos)
1) 곁에 서서 부름 받은 사람(곁에서 격려 권고하는 사람, 요 14: 26; 15: 26)
2) Helper
3) Counsellor
4) Teacher
5) Advocate(변호자)
6) 위로자
조덕영 교수(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조직신학, T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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