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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조직신학

화석, 연대, 노아 홍수(층서학, 지질시대, 화석, 창조론, 방사성 연대 논쟁 등-5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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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 연대, 노아 홍수(층서학, 지질시대, 화석, 창조론, 방사성 연대 논쟁 등-5강)

 

화석, 연대, 노아 홍수

교재: 강건일 박사(창조론과 진화론 이해)

조덕영 교수(조직신학, Th. D.)

 

1. 층위학, 지질시대

1) 층위학은 층서학(stratigraphy, 層序學)을 말한다.

2) 층서학은 지층의 복원된 형태 ·배열 ·분포 ·시대순서 ·분류 ·상호관계 ·기원 ·역사 등을 다루는 과학으로 지질학의 기초요 종합적 학문분야이다.

3) 층서의 원리는 덴마크 의사였던 17세기 스테노(1638-86)와 <현재는 과거의 열쇠다>라는 유명한 말로 "현대지질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의사요 지질학자였던 제임스 허튼(1726-1797) 그리고 영국 지질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찰스 라이엘의 <지질학의 원리>(1830-1832)를 통해 정립되었다.

4) 지질학적 시대 구분은 바로 이들을 거쳐 오늘날 지구 나이를 46억년(최근 1억년 추가)전부터 시작한다.

5) 즉 지질시대 구분은 46억 년 전으로부터 시생대, 원생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로 구분한다.

6) 예를 들면 고생대 캄브리아기에 절지동물인 삽엽충이 번성하고 척추동물을 제외한 거의 모든 동물이 출현한다. 오르도비스기에는 원시 어류와 산호가 나타나며 바다의 무척추 동물이 다양해졌다. 실루리아기에는 식물들이 육지에서 자라기 시작하고, 바다 연체 동물인 두족류가 번성한다. 데본기에 들어와 삼엽충은 쇠퇴하고, 어류가 번성한다. 석탄기를 거쳐 고생대 말기인 페름기에는 바다 속 무척추 동물의 90%가 멸종하고 양서류가 증가하며 곤충이 나타난다. 이때 삼엽충도 대부분 멸종한다.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삼첩기)에는 파충류가 급격히 증가하고 최초 포유류가 나타난다. 중생대 출현한 공룡들은 쥬라기에 번성하고 조류가 출현한다. 이 공룡은 중생대 백악기 말 멸종하고 신생대 제 3기(약 6500만년에서 180만년전) 이후 1천만년-1500만년 동안 초기 포유류 조상이 진화하면서 육상, 하늘 및 바다로 퍼져나갔다. 이것이 진화론적 지질학의 간략한 연대기이다.

 

 

©프랑크푸르트 자연사 박물관

2. 화석, 창조론 석탄과 화석 숲 주장

1) 화석(fossil)은 생물의 잔해, 활동의 흔적으로 대부분 퇴적암 층에서 발굴된다.

2) 석탄은 진화론적으로 3억 4500만년 전 늪지대의 양치류, 나무 그리고 풀의 잔해물에서 형성되었다고 본다.

3) 반면 창조론은 화석이나 석탄 생성 등에 관해 격변론적 노아 홍수와 관련 지어 해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보기: 격변의 증거와 관련된 다지층 나무화석의 다양한 발견, 1980년 5월 18일 미국 세인트 헬렌산 화산 폭발에 따른 스피릿 호수에 수몰된 나무들의 갈탄화를 연구한 스티브 오스틴 박사).

 

©프랑크푸르트 자연사박물관

 

3. 지층 연대, 창조론 순환추리 주장

1) 우주의 생성과 인류의 연대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하다. 현대 과학은 우주 연대를 약 138억년 내외로 보며, 창조과학에서는 6천년 내외로 본다(최근에는 6천년-1만년 내외로 확장 중?).

2) 즉 창조과학은 연대 문제에 있어 오랜 연대 주장은 순환논리적이라 비판한다.

3) 도대체 이런 충돌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어떤 연대가 보다 더 성경적인 것일까? 민감한 이 문제에 대해 기독교적 관점은 무엇일까?

4) 젊은 연대를 주장하는 창조과학과 달리 유명한 셈족 언어학자인 윌리엄 울브라이트 외에 여러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박물학, 방사성탄소측정 실험실 소장 등의 자문을 받은 <창조와 인류의 연대측정법 (린, 그레이풀 공저, 전 백석대 권호덕 교수 역)>은 오랜 연대에 대한 과학과 기독교적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이 원고는 노벨상 수상자이며 연대 측정의 권위자인 윌리엄 리비(W. Libby)가 세심히 원고를 검토하였다. 연대를 다루는 사학자, 고고학자, 창조론자, 창조과학자, 신학자 모두 진지하게 읽어 볼만한 책이다.

5) 창조론 오픈포럼은 지난 2008년 여름 서울대에서 가진 제 3회 포럼 모임에서 당시 우리나라에 단지 2대 밖에 없는 연대 측정실험실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왜 우리가 함부로 현대과학의 성과를 매도하면 안 되고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면 안 되는 지를 절실히 깨달은 견학이 되었다. 이 책의 제 4장에서는 필자가 서울대 실험실에서 목격한 것과 유사한 경험담이 묘사되고 있다.

6) 국내 창조과학적 입장을 대변하던 강력한 젊은 연대 주장자였던 양승훈 박사(전 경북대 물리교육과 교수)는 기독교세계관대학 설립과 연구와 운동을 위해 캐나다 벤쿠버로 이주 한 이후, 로키 산맥 등 지질 탐사를 통한 연구 끝에 2000년대 초 젊은 연대 입장을 포기하였다(이 내용은 본 <창조와 진화> 과목의 교재인 강건일 교수 책에는 소개되고 있지 않음).

 

 

4. 방사성 연대 측정, 창조론 주장에 관한 이해

1) 연대 측정 원리, C-14 연대 측정

(1) 탄소는 동위원소 세 가지를 가진다. 대기 중에는 탄소 동위원소 12, 13, 14가 있는데, 그 구성 비율은 탄소-12가 98.9%, 탄소-13이 1.1%, 그리고 탄소-14가 1/10¹⁰%이다.

(2) 탄소-14는 6개의 양성자와 8개의 중성자, 6개의 전자로 구성되어 있다. 연대측정을 위해서는 대기 중에 탄소-14 비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가정한다.

(3) 또한 살아 있는 동물과 식물이 가지고 있는 탄소-14의 비율도 이와 같다고 본다.

(4) 그러나 생물체가 죽는 순간부터 탄소-14는 일정한 속도로 질소-14로 붕괴되면서 이런 비율이 깨어지기 시작한다. 탄소-14는 곧바로 대기로 발산되거나 죽은 생물체가 묻힌 토양으로 흡수된다. 대기에서 질소-14는 가장 흔한 원소이다. 탄소-14와는 달리 질소-14는 양성자 7개와 중성자 7개를 가지고 있다.

(5) 질소-14와 탄소-14는 같은 질량수 14를 가지고 있으나 탄소-14는 불안정 원소이고 질소-14는 안정 원소라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질소는 다시 대기권에서 지구로 쏟아지는 우주선 에너지에 의해 양성자가 가진 양전자 하나를 잃고 중성자로 바뀜으로써 탄소-14가 된다.

(6) 현재는 방사선 연대측정에 가속기질량분석기(AMS)가 이용되고, 탄소-14 연대측정에 오차를 보정하는 다양한 기법까지 발전함으로써 더 작은 시료만으로도 측정이 가능해졌다. 과학계의 측정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거보다 측정치의 정밀도와 정확성이 점점 높아졌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측정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100%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하여 1948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설립되었던 영국박물관 방사성탄소연대 실험실의 역사가 유용한 과학적 정보를 알려준다. 그 실험실은 2001년에 문을 닫았는데, 그 이유는 전통적인 방사성탄소연대 측정보다 훨씬 더 정밀한 AMS를 이용한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기술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2) 아이소크론 법

(1) 지질학적 방사성 연대 측정의 "같은 연대" 방법

(2) 창조과학에서는 외부 대기, 주변 광물, 암석이 되기 전 마그마로부터의 유입 등의 가능성 이유로 무효라 주장.

3) 창조론 폴로늄 후광 주장

(1) 선캄브리안기 지층 광물질에서 반감기 3분의 폴로늄 붕괴흔적이 수없이 발견되는 이유는?

(2) 로버트 젠트리의 <창조의 작은 미스터리>(1986) 주장

(3) 1988, 리처드 웨이크 필드의 반론(젠트리의 암석 시료는 선캄브리아기의 시생대 것이 아닌 원생대 것, 화강암 아닌 변성암, 모든 시료의 채취 장소가 방사성 우라늄과 토륨이 풍부한 곳 즉, 젠트리의 암석은 '창세기 암석'이 아니다 주장)

4) 침식 등 창조론 대체 연대 주장

(1) 지각 풍화 속도와 젊은 지구론

(2) 해상물 침전 속도와 젊은 지구론

(3) 삼각주 퇴적 속도

(4) 나이아가라 침식 속도

(5) 석회암 종유석과 석순의 생성 속도

(6) 석탄과 석유 등 화석 연료 생성 등 젊은 지구론 논리

5. 나가면서

결론 내릴 수 없는 주제에 대해 종교와 자연 과학을 잘못 전제한 무의미한 논쟁에 혹시 빠지지 않을 지 늘 경계해야 하지 않을까?

조덕영 교수(조직신학, 환경공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