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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신앙의 눈으로 세상 바라보기)/창조 세상 산책(갤러리)

아름다운 아비뇽의 다리, 아이들 동요 소리가 들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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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는 달랐어도 

주일학교 찬송가로

멜로디가 익숙한(?)

아이들 동요

"아비뇽의 다리(Pont d'Avignon) 위에서"로 

잘 알려져 있는 

생 베네제(Saint-Bénézet) 다리

 

고대 로마의 

석조 아치구조의 다리 건설 전통이 

중세 후기에 비로소 재발견되었고, 

유럽에서 중세 최초로 세워진 

로마식 석조다리가 바로 

생 베네제 다리이다. 

 

아비뇽 다리는 양치기 베네제가

 ‘나를 위해 론 강에 다리를 건설하라’는 

예수님 음성을 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다리다.

 

이 다리는 

1178년에 착공해, 

22개의 아치로 이루어진 

길이 900미터의 

론강의 다리가 완공되었다. 

다리 건설을 진두지휘 하던 
베네제는 
안타깝게도 다리 완공을 1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이후 이 다리는 

내란과 론 강의 범람으로 몇 차례 파손되었다가 복구됐으나, 

1669년, 론 강의 범람으로 

다리 한쪽이 강물에 완전히 휩쓸려간 다음에는 

더 이상 복구되지 않았기에 다리의 본래 기능은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다. 

 

하지만 아비뇽 다리 위, 
아이들 행복한 동요 소리는 
여전히 
세상은 
따뜻하고 
아름다우며
즐겁고 포근하고
풍요롭고 소망이 넘친다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아비뇽 다리 위
손에 손을 마주 잡고
즐겁게 춤추자
동그라미 그리며~~
 
아비뇽의 다리,
아이들의 즐거운 동요 소리처럼 
샬롬의 날들이 이 세상에는 
언제나 찾아올 수 있을까?
 
 
ⓒ조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