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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신앙/창조와 역사

바울의 최초 기독교 선교지, 시리아(아람)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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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기독교 최초 선교지, 시리아(아람)의 미래

 

아브라함 부친 데라가 갈대아 우르에서 이주했던 아람의 하란(Qal'at Harran) 유적지, 사진 Sir Keppel Archibald Cameron Creswell (1879-1974) 출처 /© Creswell Archive, Ashmolean Museum, neg. EA.CA.6639. Image courtesy of Fine Arts Library, Harvard College Library

아브라함의 부친 데라는 메소포타미아 갈대아 우르를 떠나 아람의 하란땅에 정착하였다. 아람이 얼마나 아브라함 후손들과 밀접한 땅이었는지 보여준다.

이 아람 땅은 놀랍게도 이방인 선교에 사명을 받은 사도 바울의 최초 선교지이기도 했다. 예수님이 주로 함족의 후예들인 팔레스틴 북부를 순례하시며 복음을 전한 반면 사울은 아람땅으로 간다. 주님의 제자들을 위협하던 사울은 죽일 기세로 대제사장에게 가서 다메섹의 여러 회당으로 보낼 공문을 요구하였다. 그것은 예수 믿는 사람이면 남녀를 가리지 않고 보는 대로 잡아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기 위해서였다.

 

사울이 길을 떠나 다메섹 가까이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그에게 비쳐 왔다. 그 순간 사울은 땅에 쓰러져버렸다.

그때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괴롭히느냐?”라는 음성이 들려 왔다. 바로 예수님의 음성이었다. 사람과 동행하던 사람들은 소리만 듣고 아무도 이 놀라운 장면을 목격하지 못했다. 주님은 사울에게 네가 할 일을 알려줄 사람이 있을 것이니 일어나 다메섹 시내로 들어가라고 명령하였다.

사울은 눈을 떴으나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사울은 동행하던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다메섹으로 들어가 사흘 동안 보지도 못한 채 먹지도 못하고 마시지도 못한다. 회심하고 눈이 먼 그가 도착한 곳은 다메섹의 직가라는 거리였다.

 

다메섹에는 다소 사람 바울의 회심 사건을 환상으로 보았던 주님의 한 제자가 있었다. 바로 아나니아였다. 그는 눈이 먼 바울에게 안수(按手)하여 그가 눈 뜨는 것을 도와주었을 뿐 아니라 바울에게 세례를 주고 다메섹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를 소개해 주었다(행 9: 10-18).

이렇게 사울(‘큰 자’라는 뜻)은 바울(‘작은 자’라는 뜻)이 되었으며 이방인들과 왕들과 이스라엘 사람들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는다(행 9장). 바울은 훗날 아나니아를 주 안에서 경건한 사람이라 칭찬하고 있다(행 22:12-16).

이렇게 전통적으로 아람 땅은 최초의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은 땅이었다. 한때 아람땅은 기독교가 흥왕한 땅이었다. 하지만 이슬람이 확장되면서 아람땅도 그 영향 아래 놓이게 디었다. 지금의 시리아와 이라크의 소수 기독교인들이 이슬람의 핍박 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신앙을 유지하는 데는 그 선조들의 뜨거운 신앙과 피 값이 있다.

중앙에 우마이야 모스크가 있는 다마스쿠스의 전망, 우마이야 모스크는 기원후 705년 우마이야 왕조 시대의 알 왈리드 1세에 의해 대규모로 지어진 사원으로 수차례의 재앙과 더불어 1898년 대화재 때 대부분 손실되었고 현재는 복구된 모습이다. 사원의 돔(dome) 또한 목조였으나 화재 후 복원하였다. 사원이 들어서기 전 작은 교회가 있었는데 이 건물의 코린트식 기둥이 현재 사원의 외벽으로 남아 있고, 이때 교회 지하 납골당에서 세례 요한의 머리가 발견되어 현재 사원 안에 보관중이다. /출처 위키피디아

잔인한 지도자로 인해 최근 시리아(아람 땅)은 다시금 세계가 주목 하는 땅이 되었다. 하지만 아람 땅은 본래 하나님의 땅이었다. 문둥병자였던 수리아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여호와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사를 의지하여 요단강 물에 일곱 번 몸을 씻고 문둥병을 고치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였다.

 

예수님은 이 사건에 대해 하나님의 자비는 이방인들에게도 차별이 없음을 분명히 하였다(눅 4:27). 예수님은 아람어를 즐겨하셨다. 예수님은 “한국인들이 보는 일본” 같은 “이스라엘이 보는 아람”을 사랑하신 것이다.

지금도 하나님은 이방인들을 부르고 계신다. 셈의 후손 아람은 말할 것도 없다. "사도 바울의 아람(시리아)", "사도 도마의 아프가니스탄"에 다시금 복음의 은총과 평강이 함께 하기를.-끝-

 

조덕영 박사(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조직신학, 평택대 <신앙과 과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