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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이슈들/건강과 식품과 치유

면역력 강화? 큰일날 소리! 『우아한 방어』(맷 릭텔 저),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의 놀라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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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을 높여야 한다고? 큰일날 소리! 『우아한 방어』(맷 릭텔 저),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의 놀라운 비밀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고? 큰일날 소리!

『우아한 방어』(맷 릭텔 저),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의 놀라운 비밀

 

 

 

퓰리처상 수상 작가 맷 릭텔이 도전한 면역에 관한 가장 첨예한 리포트

 

 

수많은 고통의 뒤에는 언제나 죽음이 도사리고 있다(철학자 김형효)

고통은 죽음보다 더 무서운 인류의 지배자다(쉬바이처)

 

면역 관련 질환을 앓아본 사람은 잘 안다.

이 질환이 얼마나 사람을 고통스럽게 만드는지---

필자도 한때

류마치스의 전신 통증과 무릎 염증으로

쪼그리고 앉아 대변조차 볼 수 없었던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며

늘 통증이라는 존재와 밀고 당기며 살아왔다.

 

저자는 바로 이 ‘자가면역’ 질환의 문제를 다룬다.

면역질환, 감염병, 암, 염증까지 면역은 우리를 어떻게 지키고 어떻게 해치는가

 

미국의 최근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본 책에서는 “포시”로 표기)는 면역은 파괴 공작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조절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낸 사람이다. 그래서 1980년 새로운 실험실 이름을 면역조절(Immmuno-regulation) 실험실이라고 불렀다. 면역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조화와 안정된 상태(항상성)를 유지하는 것이다.

 

오히려 면역 과잉 반응은 류마치스, 루프스와 같은 면역 질환을 일으킨다. 류마치스를 않은 필자가 생각하기에 이들 질병은 마음의 오류가 뇌의 질병인 것과 달리 자기 육체를 공격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육체적 정신병”(필자가 지어낸 말이니 오해 말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은 “샬롬”이라는 “균형과 조화”의 “오이코노미아”로 세상을 섭리하신다. 창조신학자로서 필자가 찾은 하나님의 세상 창조 섭리다.

 

초유의 팬데믹 사태를 겪으며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몸속에서 우리를 지키기 위해 작용하는 면역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류머티즘, 루푸스, 호지킨병, 알츠하이머 등 많은 사람들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자가면역 질환에서부터 흑사병, 스페인독감, 에이즈, 에볼라 등 전 세계를 휩쓸며 사람들의 삶을 파괴해 온 위력적인 전염병까지.

 

 

퓰리처상 수상 작가 맷 릭텔은 친구 제이슨의 병 때문에 면역학에 천착하며 면역 이상을 겪게 된 네 사람의 생생한 삶과 투쟁을 밀착 취재하는 놀라운 도전의 여졍을 시작한다. 이 책은 면역학의 태동에서 시작하여 지금도 연구실에서 속속 밝혀지고 있는 최첨단 발견을 아우르며 면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내일을 차분하지만 꼼꼼히 조망하고 있다.

저자, 맷 릭텔

1966년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에서 태어나 자랐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공부한 후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저널리즘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부터 〈뉴욕타임스〉에서 기자로 일하기 시작했고 면역 항암제, 전자 담배, 기술 남용이 뇌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 같은 주제로 과학, 기술, 비즈니스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기사를 써 왔다. 2010년에 운전 중 휴대 전화, 컴퓨터 등 전자 기기 사용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밝힌 기획 연재 기사로 퓰리처 상 국내 보도 부문 상을 받았다. 이 기사를 토대로 2014년에 발표한 논픽션 《산만한 운전》(A Deadly Wandering)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커커스 리뷰》, 아마존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그는 NPR, PBS 등의 다양한 텔레비전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뇌과학, 면역, 첨단 기술 등을 주제로 대중 강연을 하고 있다. 신작 《우아한 방어》는 서로 다른 면역계 장애를 겪고 있는 네 사람을 생생하게 인터뷰하여 첨단 면역학의 지평을 보여 주는 책으로, 특유의 꼼꼼한 취재력과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현재 신경과 의사인 아내 메러디스, 두 자녀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다.

역자 : 홍경탁

카이스트(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경영과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영미권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마스》, 《폭염사회》, 《우주의 지도를 그리다》, 《데이터 자본주의》, 《기억의 세계》, 《투명정부》, 《멈출 수 없는 사람들》, 《마지막 사자들》, 《비난 게임》, 《공기의 연금술》 등 다수의 과학서를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