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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도서 소개

<진짜 예수>의 기독교변증, 박명룡 박사(청주서문교회 목사)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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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앙은 비이성적, 무조건 믿어야 잘 믿는 것”?

이대웅 기자 제공< dwlee@chtoday.co.kr> |

기독교 변증가 박명룡 목사의 <진짜 예수>

도올 잘못된 성경관과 자유주의 신학에 지성적 대응

기독교 신앙, 모든 종교들 가운데 가장 이성·지성적

예수님 ‘신화 또는 단순 인간’ 잘못된 정보 걷어내야

진짜 예수(전 2권)

박명룡 | 누가 | 각 224쪽 | 각 14,000원

“본서를 통해 도올의 잘못된 성경관을 바로잡고, 대중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자유주의 신학의 도전에 대해 지성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며, 성경이 진리의 말씀임을 확신하여 그 진리대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 책을 통해서 진짜 예수님을 만났으면 좋겠다.”

기독교 변증서 <진짜 예수(Real Jesus, 전 2권)>가 출간됐다. 부제는 ‘도올의 잘못된 성경관 바로잡기’.

저자는 9년째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를 열면서 기독교 신앙을 지성적으로 변호해 온 박명룡 목사(청주서문교회)다.

박 목사는 전작 <하나님에 관한 질문>에서 ‘창조주가 기독교의 하나님인가?’, ‘누가 우주를 만들었는가?’, ‘왜 기독교의 신관이 가장 합당한가?’ 등에 대해, <예수님에 관한 질문>에서 ‘예수님에 관한 기록은 믿을 만한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인가?’,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인가?’ 등에 대해 답한 바 있다.

이번 <진짜 예수> 상권에서는 도올의 잘못된 신약성경 이해를 소개하고, 신약성경의 역사성과 신뢰성을 변증한다. 하권에서는 신약성경의 형성 과정, 바울과 역사적 예수의 관계, 도올의 Q복음서와 도마복음서 문제점 등을 통해 신약성경의 예수 그리스도가 왜 참인지 증거하고 있다.

▲도올 김용옥 교수. ⓒ크투 DB

박명룡 목사는 “도올이 기독교 관련 서적 9권을 통해 가르치고 있는 예수관과 성경관이 진짜 정통 기독교관에 부합하는지, 둘 중 어느 것이 정확한지 ‘팩트체크’를 하고 싶었다”며 “도올 개인을 비난 또는 비판하기보다, 자유주의 신학 사조와 반기독교적 사상에 대한 지성적 대응 차원”이라고 동기를 밝혔다.

도올이 <요한복음 강해>와 <기독교성서의 이해> 등 9권의 저서에서 주장하는 것은 대략 다음 11가지이다.

①유일신으로서 기독교의 창조주는 존재하지 않는다 ②기독교의 하나님은 비인격체이다 ③삼위일체 하나님은 성경적 개념이 아니다 ④신약성경은 예수님에 관한 역사 기록이 아니다 ⑤예수는 신성을 가진 하나님이 아니라 지혜로운 인간일 뿐이다 ⑥예수의 동정녀 탄생, 누가복음 2장의 호적조사, 그리고 헤롯의 유아살해 사건은 거짓이다 ⑦예수가 육체적으로 부활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다 ⑧바울은 역사적 예수에 관심이 없었다 ⑨A.D. 367년 신약 27권이 확립되기 전에는 권위 있는 전통과 성경은 존재하지 않았다 ⑩콘스탄티누스 이후의 기독교 역사는 성경의 본래 가르침에서 너무 이탈되어 있다 ⑪Q자료와 도마복음서만이 진짜 예수를 말하며 참 예수는 지혜자 인간일 뿐이다.

도올의 주장에 따르면 세상을 창조한 창조주 하나님도 없고, 예수는 지혜로운 선생에 불과했으며, 예수가 죽었다가 실제로 부활하지도 않은 것이 된다. 박 목사는 “그야말로 기독교인들은 가장 불쌍한 사람이 된다”고 우려했다.

박 목사는 “도올의 주장이 올바르다면, 기독교는 허구에 불과하고 그가 맞는다면 이 땅의 기독교는 수많은 사람들을 미혹해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악한 종교가 된다”며 “이러한 도올의 이론은 철저히 성경과 예수 역사에 대한 인본주의적 해석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신본주의적 관점에서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의 논리적 오류를 규명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진짜 예수>를 펴낸 박명룡 목사. ⓒ이대웅 기자

그러면서 “만약 도올의 주장이 틀리고 정통 기독교 신앙이 옳다면, 그 진리대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고 도올의 주장은 많은 사람들을 미혹하는 허구에 불과하게 된다”며 “도올의 주장과 정통 기독교의 가르침이 양립할 수 없으므로, 어느 것이 더 믿을만한 논리적 근거와 합당한 이유가 많은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혹자는 ‘도올의 주장이 더 이상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니 그냥 무시하면 된다’고 주장하지만, 기독교와 관련된 도올의 저서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고, 도올이 그동안 가르쳐온 반기독교적 사상이 여전히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에 의해 인용되고 있다”며 “특히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지 않는 일반인뿐 아니라 지성적 신앙을 추구하는 젊은 기독교인 중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도올의 저서와 그의 인터넷 강의를 통해 잘못된 지식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현상이 곳곳에서 감지되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지식인들의 시각과 가르침에 대해 한국교회는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치고 이해시켜야 하는가? 자유주의적 성경해석과 정통 기독교 신앙에 반하는 주장을 무조건 무시하라고 가르쳐야 하는가”라며 “도올의 문제제기와 도전은 결국 한국교회 다음 세대를 위해 꼭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명룡 목사는 <진짜 예수>를 통해 도올의 잘못된 예수 이해와 성경 이해를 바로잡고, 동·서양 고대 문서들과 비교해 신약성경이 가장 탁월한 역사적 신뢰성을 갖고 있으며, 4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모습이 진짜 예수의 모습을 그대로 알려주고 있음을 확실하게 알리고자 했다.

또 동정녀 탄생과 서로 다른 예수의 족보 문제, 호적 조사, 헤롯의 유아살해 사건 등 복음서의 역사성을 부인하는 도올의 질문과 도전에 올바른 지식으로 대응하고, 세계의 구술 전통 전승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신약성경의 구술 전승 과정이 매우 탁월함을 알리며, 교회가 정겅을 조작한 것이 아니라 신약성경 자체가 사도적 증언으로서 권위를 드러냈음을 정경화 과정을 통해 보여준다.

‘나오는 말’에서도 저자는 “기독교 신앙은 이성을 초월하는 초이성적 신앙의 요소들이 있지만, 반이성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기독교 신앙은 다른 종교들과 비교해볼 때,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신앙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사실 기독교 신앙은 이 세상 모든 종교들 중에서 가장 이성적이고 지성적”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019년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 모습. ⓒ크투 DB

박 목사는 “우리는 기독교 신앙을 이성적·합리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음에도, ‘가장 믿을 만한 복음’을 ‘가장 믿지 못할 것을 억지로 믿어야 하는 것이 믿음’인 양 잘못 가르쳐 왔다”며 “현대인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전도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 신앙을 지성적으로도 잘 설명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독교 신앙은 비이성적이며 무조건 믿어야 잘 믿는 것”이라는 우리의 편견을 내려놓는 것이, 기독교적인 삶을 사는데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기독교 신앙은 맹목적이거나 미신적이지 않다. ‘못 믿을 것을 억지로 믿는 행위’도 아니다. 신앙은 지식을 기반으로 하고, 지식이란 ‘정당화된 진실한 믿음’을 말한다”며 “지식은 반드시 자신이 믿는 바에 대한 정당한 이유와 타당한 근거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지식이 있으면 자신의 믿음에 대한 좋은 이유를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지식의 수준은 꼭 이성적 확신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성령 체험도 경험적 지식에 속한다”며 “따라서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신앙은 비이성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믿을만한 합당한 이유를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박명룡 목사는 “코로나19 시대에 이러한 작업이 필요한 것은, 교회가 방역 문제로 일부 억울하게 비난을 받고 있지만 기독교가 진리이기 때문”이라며 “안티기독교나 도올 등에 의해 예수가 신화적 인물이거나 하나의 인간에 불과하다는 잘못된 정보들을 걷어내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진리인 ‘진짜 예수’를 알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저자 박명룡 목사는 미국 바이올라대학교에서 기독교 변증학을 공부했고, <하나님에 관한 질문>, <예수님에 관한 질문> 외에도 <기독교, 지성으로 이해하라!>, <김용옥의 하나님 vs 성경의 하나님: 누가 참 하나님인가?>, <예수는 신화가 아니다!> 등을 펴냈다. 신무신론자(New Atheists)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에 맞서 <도킨스의 망상>, <도킨스의 신> 등을 펴낸 기독교 변증가 알리스터 맥그래스가 떠오르는 행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