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련 도서 소개

김흡영 박사의 <왕양명과 칼 바르트: 유교와 그리스도교의 대화> 한글본 출간

728x90

<왕양명과 칼 바르트: 유교와 그리스도교의 대화> 한글본 출간

 

<왕양명과 칼 바르트: 유교와 그리스도교의 대화> 한글본 출간

 

김흡영 교수의 독창적 사상인 <도의 신학>의 단초를 제공한 "칼 바르트 신학과 왕양명 유학의 대화 번역본"이 예문서원에서 25년만에 나왔다. 김 교수는 우리의 오랜 전통인 유교와 기독교를 서로 제대로 알고 소통하고 상생하는 가교가 되어 한국신학과 그리스도교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기 바란다면서 <도의 신학>을 제대로 알려면 이 책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하였다.

ㅡㅡㅡ

책소개

이 책은 저자의 영문서 Wang Yang-ming and Karl Barth: A Confucian-Christian Dialogue를 번역하여 출판한 것으로, 저자의 신학 연구의 시작이자 그동안 주장해 온 ‘도道의 신학’(theo-dao)의 단초를 제공한다. 저자는 왕양명王陽明과 칼 바르트(Karl Barth)를 통해 유교와 그리스도교 간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16세기 중국의 주요 유학자이자 장군이며 행정가였던 왕양명은 지행합일론知行合一論을 주창하며 실천한 독창적인 사상가요, 유교사상사의 위대한 개혁자이다. 20세기 스위스의 신학 교수였던 칼 바르트는 종교개혁 이래 서구 그리스도교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신학자들 중 하나이다.

저자는, 양명과 바르트가 한국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교와 그리스도교 간의 조우에 있어 역사적 관계성과 구성적 중요성이 있으며, 그들은 각 전통들을 대표하는 주요 인물들로서 유교와 그리스도교의 대화를 위한 적절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여기서는 그들의 공통 관심인 인간화 또는 어떻게 참된 인간이 되는가에 대한 그들의 교의(신유교의 수신론과 그리스도교의 성화론)에 초점을 맞춘다.

목차

펴내는 말

서론

제1부 유교 패러다임: 왕양명 유학의 수신론

제1장 서설 / 제2장 근본-메타포: 성誠 / 제3장 인간성 패러다임 / 제4장 인간화: 치양지로서의 수신 / 요약

제2부 그리스도교 패러다임: 칼 바르트 신학의 성화론

제5장 서설 / 제6장 인간성 패러다임 / 제7장 인간화: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의 성화 / 제8장 근본-메타포: 사랑(Agape) / 요약

제3부 유교-그리스도교의 대화

제9장 대화 방법론 / 제10장 만남의 양상들 / 제11장 인간성 패러다임 / 제12장 어떻게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있는가?

결론: 새로운 우주적 인간성의 도를 추구하기 위한 유교와 그리스도교 간의 대화

부록: 왕양명

후기: 새로운 우주적 인간성의 도道

참고문헌 / 김흡영 교수의 주요 출판 목록 / 찾아보기

펼쳐보기

저자 소개

저자

김흡영金洽榮은 서울대 공대를 나왔으며 한국과학생명포럼의 대표이자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 본부를 둔 ‘세계과학종교학술원’의 창립 정회원이며, 미국 버클리연합신학대학원(GTU)의 아시아신학 석학교수였다. 강남대학교에서 조직신학 교수로 재직했고, 한신대학교, 연세대학교, 중국 복단대학교의 초빙교수였으며, ‘아시아신학자협의회’ 공동의장과 ‘한국조직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도의 신학Ⅰ, Ⅱ』, 『현대과학과 그리스도교』, 『Wang Yang-ming and Karl Barth』, 『Christ and the Tao』,『가온 찍기』 등이 있다.

저자의 글<발췌>

이 연구는 비록 오래 전에 이루어진 것이지만, 내 신학의 시작이고, 그동안 주장해 온 ‘도의 신학’(theodao)의 단초를 제공했다. 이 연구를 필두로 하여 퇴계 이황과 장 칼뱅 간의 비교 연구를 실행했고, 그 후 글로벌 그리스도교의 맥락에서 한국 및 동아시아 신학의 한 모형으로서 ‘도의 신학’을 제시해 왔다. 도의 신학을 비롯한 그동안의 학술활동에 대해서는 뒤에 첨부한 「김흡영 교수의 주요 출판 목록」을 참조하기 바란다. 이제야 이 책을 한글로 출판하게 되니, 국내 독자들은 나의 신학업적을 거꾸로 읽게 되는 셈이 되었다. 그러나 그동안 글로벌 신학이라는 밀림 속에 한국 및 동아시아 신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글들이 수사학적으로 기울어졌던 측면이 있기 때문에, ‘도의 신학’의 학술적 근원과 동기를 알기 위해서는 이 책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그동안 다른 종교 간의 대화에 비해 유교-그리스도교의 대화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독자들은 이 책이 미국적 상황에서 세계 신학계를 대상으로 30여 년 전에 쓰인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읽어 주기 바란다. 가능한 한 원본 내용을 그대로 살려두되 지나친 학술적 논의는 삼가려 하였다. ... 비록 늦었지만, 아무쪼록 이 한글판이 우리의 오랜 핵심적 전통인 유교와 이제는 우리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그리스도교를 연결하는 가교가 되어, 두 전통들이 서로를 바로 알고, 대화하고, 소통하여 우리 신학과 유학 그리고 종교문화의 발전에 일조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2020. Facebook에서)

-김흡영 교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