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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해석/구약

페르시아(메대-바사) 초대왕 고레스, 오늘날의 이란을 일구다, 그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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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이란을 일군 페르시아의 초대 왕 고레스

 

페르시아의 초대 왕 고레스는 메대-바사 연합 왕국 페르시아를 일구어 오늘날의 이란의 토대를 일군 진정한 군주였다. 남한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큰 영토를 가진 대국인 오늘날의 이란은 우리나라처럼 산지가 많고 현재 전 인구 98%의 종교는 이슬람이다. 국가 공식 명칭도 이란이슬람공화국이다. 이란 왕정을 무너뜨린 이슬람 근본주의자 호메이니를 따라 오늘날 그 어느 나라보다도 강력한 이슬람 왕국을 구축한 나라가 되었다. 이란은 한때 우리 민족을 먹여 살린 한국의 중동 지역 건설 진출이 가장 먼저 이루어진 국가였다. 과거 대제국 페르시아 왕국의 자존심을 세우려는 것일까? 이란은 지금 동서양을 통과하는 교통로에 위치하며 핵보유국으로 세계 초강대국 미국을 위협하고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나라로 성장하였다. 성경 역사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21세기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로 등장한 이란은 과연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까?

고레스의 영묘(박진호 박사 제공)

어찌되었든 메대-파사는 생각보다 성경과 깊은 관련이 있는 민족임은 부인할 수 없다. 페르시아의 초대 왕 고레스(정확히는 고레스 2, 통치 기간 주전 559-530)는 놀랍게도 성경에 예언된 왕이었다(1:3). 이사야 선지자는 고레스가 등장하기 200년 전 고레스에 대해 거듭 예언하고 있다. 이 예언은 이사야 41장에서 시작하여 48(15)에서 끝나고 있다(41:2, 44;21-28; 45:1,5; 46:11; 48:15). 에스라서 1장은 고레스가 마음이 감동한 내용을 전하고 있다. 고레스는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詔書)도 내려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을 자기에게 주었고 자기를 명하여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으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라 공포하면서 포로들의 예루살렘 귀환과 성전 건축을 허락하고 심지어 물질적 도움과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1:1-4). 성경은 이것이 예레미야가 예언한 그대로 된 일이라 설명하고 있다(1:1).

 

고레스는 자기 이름이 그대로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기에 이런 조서를 내린 것일까? 고레스가 참 된 신앙고백을 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가 성경 예언에 놀라고 큰 감동을 받은 것만은 틀림없다. 비록 대부분이 포로로 잡혀왔으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이미 지금의 이란 곧 메대를 중심으로 바사까지의 고을들에 자리 잡고 있었다. 고레스처럼 성경 계시에 감동하고 다리오처럼 이란 통치자가 과연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가능할까? 이란이든 이스라엘이든 오늘날 온 중동의 나라들은 마음 밭이 온통 그곳 광야처럼 메마르기만 하기에 하는 말이다.

 

 

메대-바사(마대-페르시아)의 신제국 이란의 미래는?

 

과연 언제쯤 성경 역사의 땅 그곳에 참 찬양이 울려 퍼지는 날이 올까?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이 유달리 강한 이란은 다윗과 솔로몬처럼 어느 민족보다 시()를 지극히 사랑하는 민족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얼마나 시()를 좋아하시는 지 시인 솔로몬은 인류 최고의 지혜자가 되었고, 찬양 시인이요 음악가요 임금이었던 다윗은 성경 2930명의 실명 인물 중 유일하게 하나님으로부터 밧세바의 일을 제외하면 '내 마음에 합한 자'라는 칭호를 받았다. 최근 마대와 엘람의 후손 이란과 아브라함 후손 이스라엘과 핵문제로 다시금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앙숙인 이스라엘과 이란이 함께 더불어 중동 변화를 이끌 극적인 신앙적 회심의 역사가 언젠가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란 국립 박물관 앞에선 박진호 박사(사진 제공자, 맨 왼쪽)

이 이란이 2017신라와 페르시아, 그 공동의 기억이라는 전시회를 열었다. 이란(마대와 바사)은 정말 보기보다 우리 민족과 닮은 점이 많은 민족임이 분명하다. 물론 그 근거는 오직 성경에서 출발한다.

 

조덕영 박사(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창조론오픈포럼 공동대표, 전 김천대, 안양대, 평택대 겸임 교수, 평택대 <신앙과 과학> 교수, 조직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