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원숭이두창, 에이즈(HIV) 모두 감염자 최초 확인, 두창 최초 사망자도 발생
▲원숭이두창 관련 보도. ⓒYTN 캡처
코로나19나 원숭이두창, 에이즈는 모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이다. 그런 가운데 최초 코로나-원숭이두창-에이즈에 동시 감염된 환자가 확인되었다.
원숭이두창이 주로 남성 간 성관계를 통해 확산된다는 증거는 계속 확인되고있다. 그런 가운데, 세계 최초로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 에이즈에 동시에 감염된 사람도 동성애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올해 36세인 이 이탈리아 남성은 동성애자로, 최근 동성 친구와 스페인 여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행에서 돌아온 뒤 인후통 및 두통이 시작되자 병원을 찾았고, 병원 검사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물론 원숭이두창에도 감염됐으며, HIV 보균자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 HIV까지 걸린 것은 세계 최초다.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다.
27일(현지시간) 각종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이 30대 남성은 코로나19, 원숭이두창, 에이즈에 모두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난 6월 스페인에서의 닷새간 여행 과정에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왼팔부터 시작한 물집이, 몸통, 다리, 얼굴로 퍼져 원숭이두창 감염 검사를 추가로 진행, 역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정밀 검사 과정에서 에이즈의 원인균인 HIV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해 9월에는 HIV 검사 결과 음성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의사와 연구진 등 전문가들은 “코로나19나 원숭이두창이 감염 20일 후에도 여전히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는 것이 중요하다. 완치 후에도 며칠 동안 전염성이 있다”며 “성관계가 원숭이두창의 주된 전염 경로이기 때문에, 원숭이두창에 확진되면 반드시 성병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관계가 원숭이두창의 주된 전염경로"라며 "원숭이두창에 확진되면 반드시 성병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숭이두창은 합병증으로 기관지 폐렴과 패혈증, 뇌염과 각막 감염 등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감염자 중 96.9%가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으로 확인한 바 있다. 또한 감염자 76.5%는 18~44세 남성이었다. 저명한 의학저널 란셋에 게재된 연구 사례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181건의 원숭이두창 사례에서 92%의 환자가 동성애자·양성애자 남성 또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으로 확인됐다.
WHO는 기저 면역 결핍이 있는 사람들이 원숭이두창에 걸린 뒤 숨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미국 텍사스주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사망했다고 주 보건당국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텍사스주 보건서비스부는 이날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던 해리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성인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주 보건당국은 원숭이두창이 이 환자의 사망에 영향을 끼쳤는지 조사 중이다. 사인이 원숭이두창으로 확인되면 미국에서의 첫 사례가 된다.
성경은 성의 선함을 긍정한다. 하지만 매춘과 간음, 동성애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금하고 있다(참조, 출 20:14; 고전 6ㅣ13-18; 엡 5:3; 살전 4:3; 롬 1: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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