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학/조직신학

중간 상태 논쟁(죽음 이후 상태, 빌 1:23)<종말론 3>

728x90
 
죽음 이후 사람은 어떻게 되는가(중간상태논쟁, 빌 1:23)- <종말론 3강>

성경과학창조세계관신학

한국복음성가의 아버지, 순교자 유재헌 목사(가족헌정 도서)

죽음 이후는 어떻게 될 것인가(중간 상태Intermediate State 논쟁, 빌 1:23)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 가하는 문제는 종말론의 중요한 주제입니다.

이 문제는 신앙을 떠나서도 인간의 최대 궁금증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죽음과 부활 사이에 분명하게 중간 상태의 기간이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이 기간 동안의 상태에 대해 성경이 구체적으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이 중간 상태에 대해 성경과 기독교 신학은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요?

이 부분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1. 인간 생애의 3 단계

성경은 사람의 생애를 세 단계로 구분합니다.

첫째,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기간,

둘째, 중간기 상태(죽음과 부활 사이의 몸이 없는 생활),

셋째, 부활의 몸으로 사는 단계입니다.

2. 중간기 상태란

1) 사람의 영혼이 사망과 부활 사이에 존재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현재의 상태와 최종적 상태 사이의 중간적인 상태를 말합니다.

2) 그러면 죽은 자의 영혼은 도대체 어디로 가게 되는 것일까?

육체를 떠난 영혼들은 천국과 지옥 두 장소로 각각 가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이 임종 시에 눈을 감으면 그는 주님과 함께 있게 될 것입니다(고후 5:8). 그러나 인간의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 그리스도의 재림 시, 부활 때까지 그의 무덤에서 쉬며 온전한 구속을 기다리게 됩니다.

3. 성경적 중간기 처소관

1) 중간상태라는 표현은 성경에 나오지 않습니다.

2) 따라서 사후 영혼들의 중간기 상태는 천국과 지옥에서 보내게 되는 것이며 중간기 처소가 따로 있지 않다는 것이 성경적인 견해입니다.

3) 즉, 의인과 악인은 모두 죽은 후에 즉시 영생과 영벌의 장소로 가게 됩니다.

4. 천국과 지옥

1) 의인의 천국

(1) 성경은 신자의 영혼이 신체와 분리될 때 즉시 그리스도 앞으로 간다고 가르칩니다(빌 1:23).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그것이라”(고후 5:8)

(2) 낙원(눅 23:43)이나 아브라함의 품(눅 16:22), 그리고 셋째 하늘(고후 12:2) 등은 모두 천국을 나타내주고 있는 용어들입니다.

(3) 의인의 중간기 상태는 안식(히 4:10; 계 14:13)과 축복이 있는 의식적인 행복의 상태입니다.

(4) 여기서 안식은 게으름(나태)과 활동이 전혀 없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자신의 노력에 만족하고 그 성취의 기쁨을 만끽하는 것입니다.

(5) 또한 하나님의 손에서 평안하고(눅 23:46; 행 7:59) ‘그리스도 앞에’(빌 1:23) 있고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살고’(눅 20:38) ‘하나님처럼 신령’(벧전 4:6)하게 살며 모든 악, 시험, 공격, 그리고 세상의 유혹으로부터 완전히 자유 해방됨을 뜻합니다.

2) 악인의 지옥

(1) 악인은 죽은 후에 즉시 영벌의 처소인 지옥으로 들어갑니다. 누가복음 16장의 부자와 나사로 비유가 그 좋은 예입니다.

“악인이 음부(구약= 스올, 신약= 하데스)로 돌아감이여 하나님을 잊어버린 모든 열방이 그리하리로다”(시 9:17)

(2) 음부(스올)는 지옥(게헨나)과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3) 악인에게 있어서 중간기 상태는 의식적인 수난의 상태입니다. 악인은 음부에서 고통 중에 지내며 불꽃 가운데서 고민하는 것은 악인이 현세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수난입니다(마 13:20, 막 9:48-49).

5. 구약의 스올(음부)과 신약의 하데스(음부)

1) 구약의 스올(음부)

(1) 구약은 인간 죽음은 소멸이 아니고 의인과 악인 모두 음부로 간다고 표현합니다.

(2) 또한 스올은 죽음이 인간 존재의 종국이 아님을 보여주는 구약적 표현이라 할수 있습니다(시 89:48)

2) 스올의 세 가지 의미(벌 코프)

(1) 죽은 자의 거처나 죽음의 상태(음부에 내리게도 올리기도 하시는 하나님, 삼상 2:6/ 어둡고 컴컴한 곳, 요1 17:13/ 적막한 곳, 시 94:17/ 망각의 땅, 시 88:12)

(2) 지역적 의미로서의 무덤(뼈가 스올의 어구에 뿌려지다, 시 141:7, 창 37:35, 전 9:10 참조)

(3) 악인에 대한 형벌의 장소, 즉 지옥(시 9:17, 잠 15:11)

※ 스올에 대한 다른 견해

(1) 스올은 때로 지옥이다(벌콥, 로레인 뵈트너).

(2) 스올이 영원한 형벌의 장소를 가리키는 지는 명백하지 않다(안토니 후쿠마)

2) 중간기 문헌에서의 스올의 개념 변화

(1) 구약 성경에서 스올이 죽은 자이 영역 일반을 의미한 데 반 해, 중간기 문헌에서는 의인과 악인에 대한 영역 구분 시작.

(2) 즉 스올은 의인에게는 영원한 처소가 아닌 임시 처소.

(3) 의인은 부활할 때 그곳을 떠나기 때문(솔로몬의 시 14:67; 제2 마카비서 7:9, 14:46).

(4) 스올이 악인에 대한 징벌의 장소로 간주 될때, 의인의 처소는 낙원.

3) 신약의 음부(하데스)

(1) 인간은 죽음과 동시에 멸저로디는 것이 아니라 음부나 낙원에서 존속(눅 23:43, 부자와 거지 나사로 비유에서 음부와 아브라함 품, 눅 16:19-31)

(2) 죽은 자의 영역으로서의 음부(마 11:23; 행 2:27; 계 1:18)

(3) 중간 상태 시 불경건한 자는 하데스에서 최후 심판 날까지 고통과 괴로움의 형벌(벧후 2:9)

6. 중간 상태에 대한 교부들의 견해

1) 사후 하데스에서 의인은 어느 정도 상급을 누리는 반면, 악인은 형벌을 받음(저스틴, 이레네우스, 터툴리안, 오리겐, 닛사의 그레고리, 암부로스, 어거스틴 등)

2) 중간 상태는 영혼의 점진적인 정화 과정이다(알렉산드리아 학파, 중세 교회의 연옥 교리로 진행)

3) 의인의 영혼은 죽으면 즉시 음부가 아닌 천국으로 간다(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 유세비우스 등). 그리스도께서 사흘 동안 음부에 내려갔었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영혼이 사후에 즉시 천국에 간다는 견해 비판(이레네우스, 터툴리안)

7. 칼빈은 중간 상태를 어떻게 보았는가

(1) 초기 저서 <영혼의 잠>에서 영혼수면설(재세례파) 비판

(2) 그리스도인은 죽음 직후 그리스도와 계속적 교제를 하며, 중간상태의 특징은 복 된 안식과 즐거운 기다림이라 말합니다.

(3) 하지만 영혼의 중간 상태에 대한 지나친 호기심과 탐구는 마땅하지도 유익하지도 않음.

(4) 우리 인간은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한계로 만족해야 함

(5) 즉 싸움의 수고를 마친 경건한 자들의 영혼은 복 된 안식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거기서 즐거운 기다림 속에서 약속된 영광을 누리고 구속주 그리스도의 재림 시까지 미해결된 모든 일들을 기다림.

(6) 즉 칼빈은 중간상태에 대해 성도의 복락과 안식과 기다림을 강조합니다.

(7) 사후 영생 소망이 없다면 짐승보다 나을 것 없는 인간

(8) 우리가 얻을 면류관을 그리며 눈을 들어 하늘을 보아야

(9) 지상 생활도 인자하신 하나님의 선물임을 확신하고 그 은혜를 깨닫고 기억하며 감사하며 삶

(10) 성도는 죽을 운명의 인생을 생각하며, 그 자체가 비참한 것임을 아는 동시에 더욱 큰 열심을 가지고 미래에의 영생에 대한 묵상(meditatio futuravitae)에 전심전력해야

8. 중간기 상태에 대한 주의(그릇된 견해)

1) 제 2의 기회?

(1) 죽은 후 제 2의 기회가 있다는 것을 성경은 말하지 않습니다.

(2) 즉 하나님의 심판은 오직 지상 생활에 대한 평가에 근거합니다(롬 2:6; 고후 5:10).

2) 죽음 이후 상태는?

(1) 죽은 후 그리스도의 임재 가운데 잠을 자는 상태(‘영혼수면교리’<psychopannychism>, O. Cullmann, ㅅ시니안, 재세례파 등, 이 교리는 논쟁 중)라거나, 무의식의 상태라거나, 육체를 가진다거나, 이 세상과 서로 교통한다거나 하는 것도 성경이 말하는 정확한 중간 상태 교리는 아닙니다.

(2) 사람의 죽음 이후 모습을 목격할 수는 없으나 분명한 것은 (다만) 부활 때까지는 잠정적 상태라는 것이 요한계시록의 계시입니다(계 6:9-11).

3) 연옥설(Purgatory)은?

(1) 완전한 자들은 즉시 천국에 가나 정화되지 못한 자들은 형벌과 수난과 회개의 정화 과정을 거친다는 설(히 9:27, 고대 알렉산드리아 학파를 통해 로마 카톨릭 교회로 전파, 죽은 자들을 위한 유다의 기도와 죽은 자들을 위한 속죄의 제물을 바침, 마카비 2서 12:42-45).

(2) Sola Scriptura의 개신교는 연옥설에 대해 찬성하지 않음

스트라스부르의 개혁교회 레글리즈 뒤 부클리에©조은선

<참고>

*루터=

(1) 죽은 자를 위한 기도 거부하지 않음

(2) 연옥= 거부

*개혁주의=

성경이 죽은 자를 위한 기도를 말하지 않는다고 봄(연옥설 거부)

* 성 어거스틴(개신교와 다른 점)=

(1) 사후 사죄설

(2) 죽은 자를 위한 기도(어머니 모니카)

(3) 하나님이 타락한 천사 수만큼 구원(?)

(4) 연옥이라는 말을 쓰지는 않았으나 연옥을 (적극적으로) 부정하지도 않음

4) 림보설(Limbus Patrum, Infantum) :

(1) 본래 유대교 주장

(2) 구약 신자들이 죽어 은혜도 환상도 고통도 없이 주님 부활 시까지 대망 상태로 머무는 곳.

(3) 예수님께서 죽으신 후 구출하러 내려가심(벧전 3:19; 4:6, 로마 카톨릭 신학).

($) 중세 시대 연옥 교리가 유행하면서 림보 사상도 발전(Limbus Patrum, Infantum)

5) 신약 성경에서 중간 상태 교리가 구체적이지 못했던 이유는?

(1) 초대 교회가 예수님의 승천과 재림 그리고 사람들의 죽음과 부활 사이의 기간이 비교적 짧을 것이라는 판단

(2) 중간 상태는 잠정적인 것이므로, 천국과 지옥에서의 최종 상태만큼 초대 교회 신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함

------------------------------

9. 정리(묵상과 적용)

1) 죽음 이후에 대한 성경교리를 기억하면서 살아생전 우리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왜 복음전파에 전념해야 하는 지를 깊이 묵상합시다.

2) 세상에서 구원받지 못하고 죽은 사람에게 내세에서 또 다른 구원의 기회가 있습니까?

3) 연옥설이 성경에 있습니까?

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조덕영 박사(조직신학, Th.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