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은 어디에서 아내를 얻었을까?
성경에는 아담과 하와의 소생으로 가인과 아벨 그리고 아담이 130세에 낳은 셋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그 이외 소생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끔 가인이 어디서 아내를 얻었을까 궁금해 한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 저주받은 가인이 다른 사람들을 두려워하는 장면이 나온다. 분명 가인 이외에도 당시 사람들이 번성했음을 말해준다(창 4:14).
아담은 셋을 낳은 이후에도 팔백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다고 성경이 기록한다(창 5:3~5). 그렇다면 아담과 하와는 셋 이전에도 가인과 아벨 이외의 자녀를 낳았을 것이다. 아담이 셋을 낳은 후 팔백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고 노아도 오백세에 셈과 함과 야벳을 낳은 것을 보면 당시의 출산 환경은 지금과 분명 판이하게 달랐던 것이다.
그런 환경 아래에서 가인은 근친결혼을 했다는 상상이 가능하다. 아담과 하와는 비록 하나님의 질서를 어기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고 범죄 하였으나 여전히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거의 완전한 인류였다. 범죄 이후에도 후손들조차 대홍수 이전에는 일천년 가까운 장수를 누렸으니 지금의 우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여러 부분에서 혜택을 누렸던 것이다.
따라서 지금처럼 근친간의 결혼이 심각한 돌연변이나 장애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사회적 법률과 도덕이 우리와는 전혀 다른 당시의 상황 가운데서 근친간 결혼이 결코 낯설지도 않았을 거라고 여겨진다.
하기야 지금까지도 일본은 사촌간의 결혼이 용인된다. 70년대 일본 수상이었던 사또 에이샤쿠의 아내는 그와 사촌 지간이었다. 그는 바로 아베 수상의 삼촌이었다.
'아담과 이브의 생애'(Life of Adam and Eve)라는 위경(Pseudepigrapha)에 보면 아담과 하와는 서른 명의 아들과 서른 명의 딸을 낳았다고 기록되어져 있다. 물론 이 책의 기록이 믿을 만하다고는 보지 않는다. 위경은 신뢰할만한 영감된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들에게 가인이 어떻게 아내를 얻을 수 있었는지 실마리를 제공해준다고 여겨진다.
창조신학연구소
조덕영 목사
'성경 해석 > 성경 관련 변증(질의 응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경이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한 이유는? 지금도 금지? (0) | 2020.11.18 |
---|---|
성경적으로 중국 민족은 함족 가나안의 후손인가?(성경 난제 해설) (0) | 2020.11.17 |
인간은 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존재인가? 천사보다 조금 못한 존재인가?(시편 8편 5절 해석) (0) | 2020.11.01 |
로마 가톨릭 교황은 성경적으로 무오한가? (0) | 2020.10.30 |
야곱과 발람의 초월계시 체험의 의미는 (0) | 2020.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