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共存)은 두 가지 이상의 사물이나 현상이 함께 존재함을 말한다. 공생(共生, symbiosis)은 각기 다른 두 개나 그 이상의 생물 종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를 일컫는다. 공생의 방식도 다양하다. 상리공생, 편리공생, 편해공생, 기생이 있고 세부적으로 나누면 더부살이공생, 운반공생 등이 있다. 따라서 공존공생이란 좀 더 공생과 공존에 대한 강조를 표현하는 단어라 할 수 있겠다.
꽃들이 우연히 발아하는 게 아니다. 많은 나무와 식물들은 수분(꽃가루를 받는 일)을 위해 곤충들의 도움을 받는다. 또한 일부 곤충은 식물의 도움으로 살아간다. 곤충은 다른 생물의 수분에 이바지하는 댓가로 식량을 얻게 된다. 일부 동물들은 꽃가루 그 자체를 먹기도 한다. 다른 동물들은 꽃의 내부 안쪽 깊숙이 존재하는 특수 분비선에서 나오는 꿀을 먹는다. 몇 가지 보기를 들어보자.
멕시코에는 약 30종의 유카 식물이 자라고 있다. 유카 식물은 오직 유카 나방에 의해서만 수분이 가능하다. 유카 암나방은 한 꽃에서 꽃가루를 뭉쳐서 덩어리를 만든다. 그런 다음 다른 꽃의 씨방에 몇 개의 알을 낳고 꽃가루 덩이로 암술 머리를 누른다. 나방의 유충은 성장해 가면서 유카씨들을 먹고 산다. 하지만 나무가 번식하기에 충분한 씨가 남아 있기 때문에 유카 식물도 함께 살아남게 되는 것이다.
유카 나방이 없으면 유카 식물은 씨를 맺지 못할 것이고 유카 종자 없이는 유카 나방의 유생은 살아갈 수 없다. 유카 식물과 유카 나방은 반드시 함께 존재해야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두 생물은 어떻게 함께 동시에 생존하며 진화가 가능하였을까. 진화론에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튀르키에 건국 영웅 아타 튀르크(케말파샤)의 고향 생가(데살로니가) 인근 잘 익은 무화과 멸매
오스트레일리아의 모레콘 만에 자생하는 무화과 나무와 튀르키에의 스미르나 무화과는 수분을 하기 위해 나나니벌(wasp)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미 하와이와 캘리포니아에서 이 나무를 길러 보았으나 실패하였다. 나나니벌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나니벌을 함께 운반한 후 무화과 나무는 자라기 시작했다.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 섬에 자생하는 난초는 꽃 속 깊숙히 꿀을 숨겨 놓았다. 그래서 곤충들이 꽃 속 꿀을 먹기가 불가능하다. 이 난초들은 오직 이 지방에 사는 긴 주둥이를 가진 박각시 나방을 위해 꿀을 준비해 놓은 것이다. 박각시 나방에 의해서만 이 난초의 수분이 이루어진다.
이들 식물과 곤충은 반드시 동시에 공존공생하며 살아가는 신기한 생물들이다. 제각기 진화되어 간다면 한쪽은 살아남지 못하거나 양쪽 모두 살지 못하게 된다. 그렇다면 도대체 과거에는 어떻게 이들 동식물이 진화되어 왔을까?
고등생물들도 공존공생하지 않고 각기 성적 진화가 이루어졌다면 과연 번식이 가능하였을까?
하나님은 모든 생물(동식물)들을 종류대로 창조하셨다(창세기 1장). 그리고 그 생물들은 모두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게” 창조의 질서대로 살아가게 된 것이다.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 이것(이 동물)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하셨고 그의 신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여호와께서 그것들을 위하여 제비를 뽑으시며 친수로 줄을 띠어 그 땅을 그것들에게 나눠주셨으니 그것들이 영영히 차지하며 대대로 거기 거하리라”(이사야 34:16-17).
조덕영 박사(창조신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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